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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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55&aid=0000258547
흠, 겉으로 보기에는 슈퍼마켓에서 파는 가공 커틀릿처럼 보이네요.
물론 생산 비용이 4억원이라서 상용화되기까지는 한참 걸릴 것 같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러나 저러나 배양육을 먹은 사람들이 위경련 또는 구토( -_-)를 경험하지 않아도 다행이군요.
중요한 점은 배양육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느냐겠지요.
뭐, 배양육을 가공 식품에 섞어서 판매한다면 그렇게 큰 반발은 없을지도...
사람들의 거부감을 없어지지 않은 한 힘들 것입니다.
비용이 문제가 아닙니다.
4억이란 금액은 실험실에서 대량생산되지 않은 기자재와 대량생산되지 않은 약품과 대량생산되지않아 비싸기 이를데 없는 원자재를 사용해서, 비싸기 이를데 없는 고급인력을 동원하여 수작업을 통해 완성된 수공예품이기에 가능한 액수입니다.
대량생산 체재를 구축하면 어떻게 가격을 떨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신기술 아니 새로운 육가공품은 기본적으로 사람들의 거부감을 극복하는게 가장 큰 과제라고 봐야합니다. 현재 상황에서는 매우 극단적인 상황을 도래해야 가능할듯 싶습니다.
예를 들어
방목이든, 축사에서 양생하든 가축 사육 비용이 천문학적인 수치 혹은 채산성을 완전히 상실한 상황으로 치닫게 만들어 졌을떄 대안으로 부각되리라 봅니다.
혹은 동물애호주의자들에 의해 법적 규제가 강화되어 가축 사육을 통한 고기 공급을 사실상 불가능해지거나 혹은 가격대를 올라가게 만들게 하면 되죠. 물론 수입을 통한 가축 사육을 막기 위해 원산지 사육조건마저 걸고 넘어가는 법령이 되어야 겠죠.
이런 외부적인 요인이 뺴더라도 근래 세계 육질 소비 국가들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자연산에 대한 향수와 회귀 본능에 미쳐가고 있기 때문에 인공 육성이라는 이 재질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결국 문명의 대부분이 멸망한 다음 , 살아남은 도시에서 가축 사육으로 들어가는 곡류및 비용및 면적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고기 생산라인을 만들지도.. (소설 설정으로 써먹어도.. )
기술의 확산과 발전은 기술의 혁신성이나 창의성이나 뛰어남과는 상관 없습니다. 사람들이 그걸 쓰는데 거부감이나 터부시 혹은 적대적이지 않아야합니다.
스마트폰을 봐도 그렇습니다. 많이들 대중화되었지만, 지금도 스마트 폰 과몰입이라는 괴상한 용어마저 들어나고 대화 대신 폰만 보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습니까? 본질은 이런 갑작스러운 변화에 대한 거부감이죠.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 떨어져서 자유를 느꼈다는 수기 등등 기술의 확산과 발전을 가로막는 가장 큰 장애물은 적응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사이에서 일어나는 문화의 차이가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나오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배양육의 생산 단가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오래지 않아 널리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배양육은 소의 근육 세포에 양분을 주면서 키운 것으로 여러 물질을 섞어서 만들어낸 합성 고기가 아닙니다. 언젠가 이야기되었던 '인분 고기'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지요. 그러니 먹고서 위경련을 일으키거나 구토할 이유는 없습니다.
물론, 실제로 배양육이 공급되면 '자연적인 고기가 아니라서 맛이 없다.'라는 얘기가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적당히 먹을만 하면 충분히 일상화될 수 있겠지요.
배양육의 장점은 매우 많습니다. 단순히 동물 학살 등의 내용이 아니라, 축산업은 환경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며 자연 파괴를 가속한다는 점에서 배양육 쪽이 환경에 친화적이라 볼 수 있습니다.
게다가 소 같은 가축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영양분의 대부분은 사실 살이 아니라 활동하는데 들어가는 반면 배양육은 영양분의 상당 부분을 살을 키우는데만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효율적이기도 합니다.
그런 점에서 장기적으로 배양육이 대세가 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인공육 얘기가 결국 현실화되니 정말 먹어보고 싶다!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콩고기니 쌀고기니 하는것들을 평소에 오히려 일반적인(?)고기보다 맛나게 잘먹고 있기때문에 더욱더 기대가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댓글보다보니 어떤분이 피가 돌지 않아서 육즙맛이 없다고 써있던데.. 단순히 생각하자면 그해결책으로 인공적인 육즙을 첨가하면 진짜와 다를바없는 맛과 식감을 줄수있을거 같은데, 왠지 이런식으로 하면 역시 인공적인 고기라는 느낌에 더욱 부정적으로 다가올거같으니 더 문제일것 같긴한데(화학첨가물!! -ㅁ-;;)
스타트렉 엔터프라이즈 시리즈에서 대화하는 내용에서 본거라고 기억은 하고 있는데 단백질재배열음식이던가.. 너무 맛이 별로라 조미료왕창뿌려서 먹는다던가 언급하는것도 생각이나네요.
에너지만으로 음식을 간단히 만드는 놀라운시대가 아니니.. 인공육도 이런저런 기술적인 문제를 역시 첨가물로 해결할거 같긴합니다.
역시 문제는 그로인해 몸에 해로운 쓰레기음식(아직은 4억이 넘지만.. -_-;;)이라는 인식이 생길거 같긴합니다..
화학적 합성으로 만든 합성육이 아니라 소의 세포를 인공배양한 배양육이라는 점에서 대량생산으로 가격이 충분히 떨어지면 사람들의 거부감 같은 것은 거의 없어질 겁니다.
부디 저 기술이 더욱 발달해서 가축을 기르는데 들어가는 자원을 다른 곳에 쓸 수 있도록 되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배양기술이 발달하면 이걸 배양육 생산에만 쓰지 말고 사람의 장기세포등을 배양해서 3D 프린트로 장기를 만들기 위한 세포를 싸게 대량으로 공급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제친구가 불교학과라 그 문제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_-;;(쓸데없는 호기심 + 놀리기죠.)
한국 불교계에서는 이미 답을 내놨습니다.
'그거 먹어도 상관없는데, 걍 먹지말자.'입니다. 마켓팅만 잘하면 스님이 절 뒷칸에서 인공으로 키운 삼겹살에 쌈싸드시는 걸 볼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 불교도 고기를 먹는 티벳불교같은 경우나 일본 불교(생선은 됩니다.)는 쉽게 받아 들여지겠네요.
불교계에서 살생을 금하는 이유가 저기 저 앞의 생물이 나의 스승이였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그 고기를 먹는 것은 스승을 살해한거와 다름없죠. 그런 문제에서 인공육은 해방시켜주니까요.
한편으로 '공간'의 절약도 생각해 볼 수 있겠네요. 근래에 빌딩 등에서 농업을 진행하는게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식물 공장이라는거죠. 일부 대형 마트에서 홍보를 겸해서 소규모 식물 공장을 운영하기도 했지요. 빌딩 같은 시설 내부에 조명을 이용하여 수경 재배를 하는 것인데, 아직 일반 농업보다 비싸지만 병충해 등의 걱정이 거의 없고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기상의 영향도 받지 않는 등 장점이 있죠. 공간도 적게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큰 장점이 수경 재배이지만 실제로는 일반 농업(특히 미국식 관개 농업)보다 물의 낭비가 적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식물 공장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무료로 쓸 수 있는 자연의 햇빛 대신 전기를 써야 해야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한정된 자원을 생각한다면 역시 이쪽이 낫겠지요.
문제는 역시 '전기'입니다. 배양육 역시 '전기'를 소비하는 방식이고요. 혹시라도 핵융합로 같은게 도입된다면 모를까 현재로서는 전기 생산에 많은 제한이 있으니까요. 핵분열로. 즉 현재의 핵발전소는 사실상 폭탄 돌리기라는 점을 생각할 때 줄어들 것이고... 가능한 재생 에너지 활용도를 높여야 할텐데...
인공배양소고기관련뉴스를 보니 우유나 다른 유제품들을 인공적으로 만들수있는지 궁금하네요..마가린같은거 밖에 생각안나는데 우유를 인공적으로 만들어낼수있나요?
어차피 패티는 고기를 가공하므로 원래 모양이 남지 않고, 겉보기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겠죠. 곤충 패티나 소시지도 겉보기에는 그럴 듯하니까요. 문제는 합성식품이란 이미지 그 자체인데, 이걸 일반화할 때쯤에는 대체식량이나 인공식품에 관한 인식도 꽤 바뀔 것도 같습니다. 기술이 발전하면 으레 그만큼 사고방식도 달라지기 마련이니까요. 당장 합성육에 거부감이 있더라도 그걸 보급할 만큼 가격이 싼 건 아니니, 별 문제는 아니겠고요.
그나저나 저거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실제로 입에 넣어보면 무슨 맛이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