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열심히 칼리 연습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인간의 조건 촬영팀이 들이닥치더군요.

왜 그런가하고 봤더니 과거 저를 가르치시던 사범님들께서 카포에라도 가르치셨는데 옛날에 박성호씨가 그 분들께 배웠다는군요.

그 인연하나로 도장에 촬영팀이 들이닥치더군요. 사전 협조가 없이 된거라 급작스런 도장 청소를 한바탕했습니다.

잠깐 시범을 보이긴 했는데 직업상 얼굴나오면 곤란해서 바로 숨어다녔네요.


어떤 면에서는 정말 리얼리티 프로그램인것이 이렇게 갑자기 들이닥침에도 대본이나 지문을 전혀 안주고 출연자들의 입담으로 진행이 되더군요.

그걸 진행하는 박성호씨와 정태호씨나 거기에 응수해서 각종 기술시범 및 진행하는 저희 사범님들이 참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저같은 경우 깊이 생각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에 비해 대본 같은거 준비해도 버벅이는 편인데 말이죠.


암튼 예상치 못하게 좋이하는 개그맨들과 기념사진도 찍은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걸그룹 게스트가 한명 딸려왔으면 더 좋았을텐데....)

본좌는 정신세계가 나름 심오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