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사진 게시판
때로는 유머 그림도 좋겠지요?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원작 설정과는 상관없이 1986년도판 딱다구리문고 번역판 미니백과서전 시리즈에는 Z-건담, ZZ-건담<쌍제트>라는 당시 가격 1,000원대의 물건이 있습니다. 사실 다이나믹 콩콩 백과 시리즈와 함께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쌍벽을 이루는 백과사전 시리즈 입니다.
물론 이듬해인 1987년에는 1,500원짜리 컬러판 Z건담 백과사전이 나오기도 합니다. 뭐 이 86년을 기준으로 1993년까지가 우리나라 해적판 백과사전류의 전성기 시대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초기에 제트설이나 제타설 어느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당시에는 초판본의 소위원서라는 설정집을 구하기 힘들었으니까요!!
<무엇보다도 가격이 왠수입니다.>
다만 제 기억으로는 제타발음으로 편찬하기 시작한 쪽은 다이나믹콩콩 쪽이고 이쪽은 아무로 <안문호>, 카미유<강윤미> ,쥬도<윤성훈> 이런식의 괴작 번역을 내놓기도 했지요.
그 반면에 제트발음으로 읽은 딱다구리 번역에서는 주인공들의 이름을 비교적 그대로 가져다가 씁니다. 다만 이 시리즈들은 기갑전기 드라고나 그리고 뉴건담을 기점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그 이후에 더 책이 추가 되었는지로 모르겠네요.
90년대 부터는 뭐 아시겠지만, 잡지 <뉴타입> 이나 각종 일러스트 화보집들이 국내에 많이 쏟어져 들어 옵니다. 물론 이전에도 어느정도 공급은 됬지만, 대부분은 90년대를 기점으로 활성화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원서<혹은 원판>의 시대지요.
이 당시에 특이점은 비디오 복제가 체계적으로 성행하고, 또한 좀 있는 사람들은 LDBOX를 구매하거나 했지요. 가격은 무조건 원판 혹은 원서의 경우는 엔화가격의 10배였습니다.
그러니 정확하게는 윤님께서 말씀 하신것이 그리 틀린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당시의 원서 설정에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 잘 모르겠군요.
당시 기준으로 일본어 실력의 부제와 원서 자체를 볼 기회가 없어서 그냥 무심히 넘어갔으니까요..
선라이즈나 반다이도 이후에 공식설정을 몇번 갈아 엎어놔서 지금은 정확한 설정의 역사를 알기는 힘들듯 합니다.
저 당시에 1989년 기준으로 다이나믹 콩콩, 딱따구리문고,그리고 능력개발 백과사전 시리즈로 전부 있었습니다. 1986년 부터 일주일에 10,000씩 나올때 마다 서점에 들려서 돈 되는대로 사들인 기억이 납니다.
다만, 그해 가을에 아버님한테 공부 않한다고 엄청나게 혼나고, 전부 불태워 버린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머리가 한참 좋을 때라서 한2~3번 보면 전부 기억을 하더군요..특히 수치로된 데이터,개발배경,로봇의종류및 이름들은 전부 외우고 다녔습니다.
태워 버리던 시점에서는 딱히 책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다만 이런 머리 단련할수 있었던 것이 1986년경에 과학기술부 장관상으로 주는 학생대백과 사전으로 학교숙제들을 해갔는데, 1년여가 조금 넘는 시점이 되니까 그 두꺼운책을 전부 외우고 있더군요.
사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이전까지 거의 대부분의 일본애니메이션을 본것은 아닙니다. 비디오테입본을 보는것은 가격면에서 한계가 있으니까요
당시<1992-명동-회현 지하상가> 기준으로 1편당 5,000원 비디오 공테입 별도였으니까요. 당시에 컵라면 1개가 500원 하던 시절이고, 뉴타입 한권이 대략 비슷한 가격대 였던것 같습니다. 싼곳은 대략 5,000원대 바가지 쓰는곳은 6,000~7,000원도 했으니까요..
뉴타입은 대부분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서 매진 될때는 아니메쥬나 아니메V 아니메디아등을 샀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재미있게 보던 것이 만화는 FSS<마모루 나가노>, Dark Angel<기아 아사미아>, 소설은 <가이아 기어> 끝나고, <가네시스>가 연재 되더군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시로써는 꿈만 같은 고 퀄리티의 포스터가 대박이었지요.
다만, 시기상으로 늦어서 가이어기어의 포스터는 구할수 없었습니다. 물론 크리슈나의 포스터도 마찮가지고요.
이후에 뉴타입을 참 많이 구했는데, 역시 그중에 제일 맘에드는 포스터는 로도스섬전기에 등장하는 판과 디도의 포스터 입니다.
이 포스터는 뉴타입을 사고 부록으로 포스터를 받는 과정부터 해서 5번을 잃어버리고 5번을 모두 찾은 나름대로 에피소드가 존재하는 포스터 이기도 합니다.
한번의 무려 3일동안 이 포스터 찾는다고 책박스 전부 뒤지고 대청소하고 그리고 또 찾고를 반복해서 겨우 찾아낸 기억이 나는군요.
Z라고 쓰지만 제타로 읽는 것일뿐... 하지만 영문 알파벳 Z를 쓰므로 제트라고 해도 별 상관은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이걸 애니메이션에서 제타라고 부르기 때문에 설정변화를 논할 것도 없죠...
그리고 당시 유사 시리즈의 번역의 경우에 퀄리티가 굉장히 안좋았었습니다..
일본어 가타가나 표기의 경우에 제대로 번역 안된게 이제와서 생각하면 꽤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의도한 것으로 보이는 것도 있기는 했지만... 날림도 적지 않아서...
건담 설정을 제대로 아는게 없습니다. 그러니 할 말이 있어도 꿀먹는 벙어리처럼 나오지 않습니다. 여러 회원이 하시는 얘기를 차근차근 살피는 것부터 시작해 봅니다.
여담) 사진에 나온 건담의 색상이 선명하게 보입니다. 프라모델 자체가 개선되었거나 윤(Yun0524)님이 사진의 화질이 예전에 비해 나아진 건가. 이 의문부터 듭니다.
엇.. 원래 제타건담 아니었나요? 제트였는데 후속작 내려고 제타로 설정 바꿨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