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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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상황부터 적어보겠습니다.
1번 질문.
아군과 적군이 서로 몇십미터 앞에서 대치중인 상황으로 가정하고,보병이 돌격을 하든 화살을 퍼붓든
그런 상황만 남겨뒀다고 봅니다.
여기서 양측이 오와열 진형을 갖추고 서로를 향해 돌격해 들어가면,서로 충돌이 일어날테고.
양측 선두에 있는 병사들이 먼저 피해를 입을텐데.
이 이후의 전투상황이 어떻게 전개 되는지 몰라 질문합니다.
제가 상상한것은...
A.양측이 라인을 유지.병력 덩어리도 유지.
] 전투는 선두의 병사들이 죽고,바로 뒤에 있는 병사들이 계속 선두로 오면서
선두에서 소모전을 반복하는 그림.
그렇게 어느 한쪽의 병력이 먼저 사라지면 종료.
B.돌격후, 양측 진형이 각자 상대방쪽으로 파고드는 전개.
좀더 우위에 있고 잘 싸우는 진형쪽에서 상대의 진형을 파고들면서 계속 전진.
1번의 그림의 라인 걔념은 없고,병력 덩어리도 아군적군이 서로 뒤엉켜있는 상황.
서로를 향해 파고 들면서 오와 열이 없는 마구자비 싸움형태.
1번 2번중에 비슷한게 있나요?
2번질문.
위의 A같은 접전 상황에서 궁병의 역활은 무엇인가요?
위의 B같은 접전 같은 적군 아군이 뒤섞인 상황이면 궁병은 무엇을 할수있나요?
3번 질문.
위의 A같은 접전 상황에서 기병은 언제,어느 방향으로 돌격하나요?
위의 B같은 적군 아군이 뒤섞인 상황이면 기병은 무엇을 할수있나요?
4번 질문.
보편적으로 기병은 전투의 시작점에서 활동하나요 전투의 중반,후반에서 활동하나요?
기병이 대열을 갖추고 적군진형에 충돌후,기병도 보병과 함께 그 자리에 잔류해서 백병전을 하나요?
만약 기병이 보병보다 먼저 백병전을 한다면,뒤에 따라올 보병은 앞에 밀집된 기병의 덩어리 때문에
어떻게 적에게 붙을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아니면 기병은 전선 이탈후에 다시 대열을 갖추고 재 충돌하는 그것만 반복하나요?
기병은 언제 충돌하고,언제 백병전을 하는지 시점을 모르겠습니다.
제 질문에 대답이 될만한 책도 추천받습니다.
1번 질문.
이것은 병사의 훈련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은 전열을 형성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적진으로 혼자 뛰어들면 십중팔구 사방에서 날아오는 무기에 난자당하기 마련이기에
전우와 열을 맞춰서 후방과 측면에 공격을 방지한채
전면의 적과 싸우려고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행동하게 됩니다.
서로 무기로 견제하고 쌈박질하는 시기라서
오히려 이 때에는 사상자의 발생이 적었다고 하구요.
문제는 이 전열이 무너질 경우죠.
정면의 적과 열씸히 싸우다보면 측면이나 후방에서의 공격에는 상당히 무력하기 마련이라
이런 공격으로 대열의 한축이 무너지면 전열이 붕괴되면서
그때부터 피해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기 시작합니다.
무기나 방패, 갑옷을 버리고 도주하기라도 하면
그때부터는 추수에 들어가 다 추격당해 죽고 잡히고 그러는거구요.
상대적으로 병력이 적거나 훈련이 덜되거나 지형이 특수하면
영화에서 나오는 것처럼 일대일로 흩어져 수십명이 싸우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보통을 위의 모습처럼 싸울 겁니다.
2번질문.
때문에 궁병은 서전을 장식하는 역할을 하게 마련입니다.
웬만큼 미친 지휘관이 아니고서는 아군과 적군이 엉킨 곳에 사격을 명하지는 못하죠.
(물론...소모되도 되는 병력이 휘말린 경우에는 과감하게 발사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함)
궁병은 상대적으로 무장이 빈약하고 갑주도 거의 착용하지 않아
난전에는 전혀 소용이 없습니다.(몽골기병 같은 특수병과는 제외)
그냥 조용히 물러나 전력을 보존하는게 나을듯
3번 질문.
이것 역시 기병의 훈련상태, 기마의 크기, 무장 및 갑주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고대의 기병은 상대적으로 갑주가 빈약하고 등자를 사용하지 않아
운용이 까다로운 병과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 경우 측면이나 후방으로 우회해서 빈틈을 찌르거나
상대의 기병전력을 맞대응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되었을 겁니다.
갑주가 탄탄하고 말도 큼지막한 중세의 기사들이라면
랜스차징으로 한번 짓밟고 다시 뒤나 측면으로 빠져서 다시 달려들어가 짓밟아주는 식의 기동을 하는 것으로 암...
아무리 기사라도 말이 발을 멈추고 병사들에게 포위당하면
말에서 끌어내려져서 갑옷의 빈틈인 사타구니를 단검으로 난자당해 고자가 되면서 살해당합니다..
4번 질문.
이건 잘 모르겠네요.
어떤 전투에서는 기사가 닥돌해서 보병 전열을 씹어먹기도 하고
어떤 전투에서는 보병으로 먼저 전열 형성해서 투닥거리는 틈에
아군 보병도 같이 짓밟으면서 그냥 돌격하는 경우도 있고
측면을 노리는 경우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어찌되었건 기마병과는 발이 묶이면 안됩니다. 그럼 위력이 떨어져요.
높이를 이용한 공격은 분명 위력적이지만... 그걸로는 부족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