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탈세를 할까? 이렇게 돈을 받는데 왜 이런식으로 할까? 나라면 좀더 멋지게 할텐데, 라는 생각들이 어렸을 때는 가득있었고, 이제는 그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나이가 되었죠.


확실한 것은 그들은 우리가 보는 신문에서 욕하는 것을 보고 그대로 믿을 만한 사람들은 아니라는 겁니다. 그들은 순진한 개그콘서트의 코메디언이 아니라 엄연히 배운 엘리트 계층이고 아니라고 하더라도, 무언가 숨기고 말하는데 능합니다. 순한 양때가 아니라, 충분히 늙은 교활한 늑대라고 요새는 느낍니다.


TvN에서 현재 한자리를 차지하고 나름 재밌게 보는 전 국회의원 '강용석'씨가 계시죠. 이분은 고소로 뉴스에서 큰 웃음을 선사했던 분이시죠.


그런데 TvN에서 연예인으로 활동할때의 모습은 신문에서 보기와는 달랐습니다. 오히려 지적이다. 라는 표현을 할정도로 차분한 목소리에 왜 정치인인지 알수 있는 모습들을 보였죠.


정치인들은 보기보다 교활하고 보기보다 멍청하지 않다는 것을 옛날부터 느꼇지만 이번에 케이블에서 볼때마다 자꾸 그때가 생각나고 나에게 정치를 맡기면 더 잘할껀데라고 외치던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그래서 개인 대 개인으로 정치인들의 모습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요새 자꾸 드네요.


정치인들을 다룬다는 것은 이렇게 자신들의 모습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려운 것 같습니다. 충분히 그들은 우리를 알기에, 그리고 우리들은 정치인들을 단지 뉴스의 짤막한 한줄이나 기사 한편으로만 볼뿐이기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번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란 말이 있듯이 이미 우리는 정치인들보다 뒤쳐있다고 자꾸 생각이 드네요.


언론은 언제나 정치인들의 한 단면만 보여주지 그들의 모든것을 보여주진 않으니까요.

망상에 빠져 사는 시르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