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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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마귀.. 교미는 한번 뿐.. 바람피우고 그런 거 없다! 왜냐하면.. 잡아 먹히니까!
.. 양평 놀러간 김에 사마귀 두마리 잡아 왔더니.. 서울 와보니 한마리는 토막살해 당해서 다리만 한쪽 남아 있네요.
아주 제대로 먹어치웠습니다. 아파트 화단에 풀어줬더니 올해 여름에 2령 미니 사마귀가 발견되네요.
알을 제대로 낳은 모양입니다.
2. 말벌.. 옐로! 블랙! 나는 위험하다!
.. 전투력이 넘쳐나는 육식성 전투 벌.. 이죠. 일당 백으로 꿀벌집을 초토화시킨다는 전투병기! 저는 만나면 화염방사 모드로 지져버립니다.
3. 장수풍뎅이.. 일본 장수들 갑옷 생각나요.
.. 뭔가 강력해 보이고 뚱뚱하지만.. 집에서 키우면 밤에 불 끈뒤 붕붕 거리며 날아다닙니다. 잘 보면 뭔가 바퀴벌레 닮았어요.
게다가 성충되면 한달만에 저 세상으로 갑니다.
4. 사슴벌레.. 집게는 이 정도 사이즈가 되어야 한다!
.. 사슴벌레는 여러 해 삽니다.
5. 나방. 그것도 큰 나방! 자이언트 나방! 팅커벨! 가루를 뿌려줘..!
.. 나방은.. 불만 켜 두면 모여듭니다. 생물학과 다니던 어떤 분 과제로 곤충채집.. 표본 만들기. 나방세트 가져갔더니 점수가 마이너스 나왔다는 전설이.. 뭐 재료를 하루만에 모을 수 있긴 한데..
6. 개미.. 개미의 파워는 강력하죠. 하지만 냉장고 옆에까지 줄줄이 오면.. 화가 납니다.
.. 개미엔 잡스
7. 거미.. 이건 곤충 아닌.....
.. 스파이더맨! 그러고 보니 거미줄 소재를 인공생산하는 방법을 개발했다는군요. 유전자를 미생물에 섞어서 대량생산! 의류에 접합!
...
세상은 원래 비정한 법이야.
곤충얘기가 나와서 정말 딴얘긴데 혹시 장수풍뎅이와 비스무리한 생김새에 크기는 3cm내외 정도고 색은 형광색인 녀석 이름 아시는분 계신가요? 7살즈음인가에 시골에서 차안으로 날아들어왔던 기억이 있는데 제가 당시 읽었던 책에선 이녀석이 외래종이라고 나와있어서 어떻게 한국에 있는지 신기해 했었거든요. 곤충얘기 보니 갑작스레 생각이 났는데 초록풍뎅이 이런식으로 검색해봐도 영 나오지가 않아서...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rjqnrdl1001&logNo=150026661629&redirect=Dlog&widgetTypeCall=true 내래 찾고야 말가서! 근데 이 종은 좀 크네요. 135mm까지 자란다니...
벌레하니까 생각나네요.
평소 사슴벌레에 관심이 있었는데.
힘이 쎄다,깔끔하고 멋진 벌레다 그런 막연한 이야기나 동영상(충왕전)만 접하다가
한번은 등산중 3~4부 능선을 오르다가 크기 3~4cm짜리 사슴벌레가 나무에 걸려있길래 냉큼 잡은 기억이 나네요.
생김새는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전형적인 모습이었습니다.
나무에 붙어 있는걸 때어낼때 녀석이 몸을 경직 시키는건지,다리에 힘을 쥐는건지 아무튼
힘을 주길래 조금 놀랐습니다.생전 사슴벌레를 처음 봐서 그랬나 봅니다.
때어서 신기하게 구경하다가 집게부분을 손으로 쥐니까.
스르륵 오므리는데,빠른 속도로 집게를 휙~ 탁! 하기 보다는
휙~ 스르르...오므리면서 꾹~ 압박하는 성향이었습니다.
등산 장갑이었지만,맨손이면 좀 아프지 않을까 하는 수준정도?
벌레중에 이렇게 힘이 좋은게 있다는걸 그 날 처음 알게되었죠.
당연한 소리지만,동영상으로 볼때와는 체감이 달랐습니다.
그걸 발견할때가 계절이 지금과 같은 6~7월이었는데,한창 벌레도 많고.
특히 나방,나비 송충이가 엄청나게 많이 활동 할때입니다.
길이도 6~7cm는 우습게 넘어가는 놈들이,지나가면 발에 채일 많큼 많아서,등산하다 쉬려고 앉아 있거나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어느새 시야 안닿는 부위나 가방뒤편에 무단승차 하는 경우가 많았죠.
저도 장갑벗고 잠깐 앉아서 쉬면서 먹을거 줏어 먹는데,한 놈이 종아리쪽에 달라 붙어있는게 눈에 들어왔습니다.
날씨도 덥고 땀도 빼고 괴상하게 큰 송충이가 눈앞에 보이니 짜증감에 휙 털어내려 손이 갔습니다.
하지만 장갑을 꼇어여 했죠.
휙 털었는데,송충이 털이 그렇게 따가운지 처음 알았습니다.아얏! 하는 수준이었죠.
등산하면서 볼때는 털이 왜 저렇게 무성하고 길이가 길지? 시각적 위협용인가? 뭐 그렇게만 생각했는데.
단순히 외형만 있는게 아니라, 따끔한 털이었습니다.새들이 쉽게 쪼기에는 힘들거 같은 수준정도?
아무튼 짜증은 나면서도 한편으론 충왕전이 생각났습니다.
(벌레끼리 싸움을 붙이는 동영상입니다.국내 프로 스펀지에도 자료 영상으로 뜬금뜬금 나왔죠.)
땅에 떨어져서 꾸물꾸물 지갈길가던 놈을 나뭇가지에 대어 사슴벌레 집게에 가까이 가져갔습니다.
제가 생각한 그림은 절단기였는데.
실제는 압축기더군요.
송충이는 집게 한방에 죽었지만,녀석은 집게를 놓지 않고 몸이 터질때 까지 압박했습니다.
그 때,저랑 친구들 눈에 비친 사슴벌레의 매력은 마치 '울트라리스크'였습니다.
눈앞에서 순식간에 끝나버린 끔살에 미련이 커진 저와 친구들은
그러지 말아야 했지만...주변에 있는 송충이와 메뚜기를 닥치는대로 잡아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날,손에 잡힌 사슴벌레는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마음껏 압축쇼를 보여주고
빵쨈을 거하게 얻어먹고,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본문에 거미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전갈도 참 멋지게/사악하게 생겼죠. 두터운 갑각과 흉악한 집게, 매섭게 들어올린 꼬리 독침까지… 그야말로 온몸에 무기를 달고 다닌다고 할까요. SF 작품에도 전갈이나 그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악당, 괴물이 숱하죠. 왜 그런지 이해가 갑니다. 종종 등장 지역이 사막이나 건조한 환경이라는 게 제약이긴 하지만요.
곤충은 아니고 그냥 절지류지만, 다같은 벌레로 취급하는 실정이니 한 번 이야기해 봤습니다.
나비가 인기좋은 벌레중 탑이 아닐까요.
저역시 풍뎅이 종류를 좋아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사마귀나 장수풍뎅이나 사슴벌레류 같은애들 좋아합니다.
그리고... 거미도 징그럽다만 알고나면 매력적인 절지동물 이죠.
전갈도 역시 생김새때문에 한인기 하는 애일테고.
그리고... 나비 좋아하시는 분들이 나방도 좋아하시던데.
나방은 나비보다 무게가 많이 나가고 야행성적인 성질때문일지... 안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은 그래도 무늬는 나비못지 않게 화려한게 많으니... 나방역시도 한인기 하는 애중 하나로 봐야겠죠.
작고 꼼지락거리고 지저분하니까 징그러울 수도 있지만,
현미경 같은 걸로 수십 수백 배로 확대해서 보면 의외로 그럴싸하게 생긴 곤충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해충도 수십 배로 확대한 사진으로 보면 '이게 정말 해충?'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잘생긴 녀석들도 적지 않습니다.
'강식장갑 가이버'의 경우에는 곤충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따온 경우죠.
극중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개조인간들이 곤충과 유사한 얼굴과 외피를 두르고 있습니다.
바퀴! 벌레도 곤충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