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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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SF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임이지,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자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죠.
저만해도 새누리당 지지자입니다. 물론 제가 필요해서 찍었고 지금도 덕본게 있으니, 최소한 앞으로 5년간은 새누리당을 지지할 겁니다.
아직까지 저는 새누리당에게 득볼 것이 많은 상황이라,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국정원사태에 대해서 국가에 대한 실망을 하고 이러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과격한 시위가 필요하다. 지금 사람들은 지쳐서 그런거다. 시위를 나가도 효력이 없으니 강경하게 나가야한다. 다 좋습니다. 그런데 여기는 SF를 즐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런 이야기는 여기서 해야할 필요가 있나요?
괜히 3대 금기가 정치/ 종교/ 건담이라고 불리는게 아니죠.
정치이야기는 서로의 주장이 다를 수 있고, 싸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시위이야기를 꺼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게시글들을 보면은 과격한 방법론, 시위에 대한 이야기를 심심찮게 보이는데, 아무리 여기 커뮤니티가 옛날의 모습을 가진 황혼의 커뮤니티라고 해도, 진보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 많다고 해도, 이 사이트의 주제는 엄연한 SF입니다.
정치이야기를 하지 말자는게 아니라, 시위까지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옳은 소리라고 하더라도 때와 장소, 시간이 맞지 않으면은 결국은 반감만 불러 일으킬 뿐입니다.
카더라 통신이라뇨. 서울대를 비롯한 수많은 대학이 시국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나 각종 정당,
참여연대나 각종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이 사태를 명명백백히 밝혀내려하고있고 많은 시민들이 이에 따른
국정조사 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앞다투어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금 카더라 통신을 가지고 이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이 말씀이신가요? 수많은 기사보도가 있었는데 판결이 안났다고 지금 국정원 직원들이
댓글놀이 했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고 계시네요. 국정원은 불법선거개입을 한게 맞아요. 왜 일어난 사실까지
아니라 하시는 겁니까? 이게 제 '의견'으로 보이시는건가요?
TPO가 중요하다는 점은 위의 대화에서 보는 바처럼 공감이 갑니다만, 정치경제야말로 국민의 삶과 가장 밀접한 분야인데 언급하지 말자는 것도 이상하죠. 더불어, SF는 정치경제와 매우 밀접한 장르이기도 하고요. 미래를 논하기 보다는 초월적 상상을 소비하는데 더 집중하기를 바란다면 그러한 성향이 강한 모임을 찾는게 더 빠르리라 하는 생각이 드네요.
보통 정치/종교를 금하는 모임은 장비의 활용 따위처럼 특정한 목적을 통해 개인의 이득을 달성하는 모임에서지요. 어찌되었든 충돌하는 장소가 있어야 토론 끝에 결정이 따르기 마련이고, 앞서 말씀드린바처럼 장르와 모임의 특성상 이곳이 쟁점을 논하는 장소가 되지 말아야 할 '필요'는 없는듯싶습니다.
무장봉기나 국가전복을 기도하자는 말에 대해 이러는 건 이해가 가는데 시위가지고 그러는 건 그냥 내가 보기 싫으니 눈 앞에서 치워버리라는 것과 다를 바 없죠.
시위를 독려(시각에 따라서는 선동)하는 건 합법적일 뿐아니라(헌법에서 보장하죠) 상식적이며 도덕적 정당성도 지니고 있죠. 그걸 단지 sf사이트에서 보기 싫다는 이유로 해라마라 하는 건 난 커피가 싫으니 니네 먹지마 그러는 것만큼이나 비상식적인 주장이에요.
어차피 좌파가 우세한 정치 이야기 나오면 님 같은 사람이 싫어하고, 일베같은 곳에서는 반대 상황일 수도 있겠으며, 회색주의(혹은 양비론)자나 쿨게이는 이도싫고 저도싫다고 하는 게 정치에요.
한국이 이 모양인 이유는 보기 싫은 걸 누가 억지로 하려드는 사람들 뿐아니라 보기 싫다고 그걸 모조리 쓸어버리려는 사람들 때문이기도 하죠.
달리 말하면 새누리 지지자들이 욕을 얻어먹는 이유는 보수라서 그런 게 아니라 자기가 싫은 걸 모조리 숙청하려는 공산당빨갱이 마인드라서 그런 거에요.
그리고 지금 그걸 님이 하고싶어 하네요.
정치에 관해서는 꽤 야박하게 보는 편이지만
이번 건은 실드 칠 여지가 없습니다.
만에 하나 남은게 있다면 박근혜 본인이 알았냐 몰랐냐 정도인데
이건 그냥 지지자들의 정신승리 꺼리 정도 밖에 안되고....
하야운동이나 무장봉기 같은 것은 현 대통령의 지지율을 봤을 때 이뤄지기 힘들고
시도했을 때 역풍도 크기에 안하는게 백번 낫지만
적어도 재발방지를 위한 분명한 조치는 취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그걸 위한 정치적 운동은 민주적으로 필요한 행동이구요.
집회 시위 결사의 자유는 헌법에 보장된 민주 시민의 당연한 권리입니다.
무장봉기를 하자고 외치는 건 좀 문제가 있겠지만..
어떤 나라의 경우는 봉기를 위한 무장의 권리도 헌법에 명시하고 있죠. 그게 옳은지는 둘째고 말입니다.
현대 민주주의 사회는 과거 봉건제도 하에서 압제자로부터 피로써 얻어낸 것입니다.
독재와 맞서 싸우는 것은 민주시민의 바른 미덕이에요.
SF동호회든 애견 동호회든 그건 변함없죠.
하지만 그로 인해 과도한 분쟁이 일어난다고 한다면 그건 분명 다시 봐야 할 여지가 있습니다만
본 클럽에서 그 정도로 과열된 건 아닌 것 같네요.
아니 국정원과 경찰 같은 국가조직이 선거에 직, 간접개입하여 어느 일방의 이익을 위해 일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나온 이상
민주주의와 헌정체제 그 자체에 대한 명백한 도전과 유린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이 정도로 이야기 나오는 건
정말이지 쿨해도 너무 쿨한 정도일 것 같아요.
새누리당 지지하시고 박근혜를 선택하셨으니,
아무래도 공공의적으로 몰리는 여당의 상황을 보면서
기분이 좋으실리가 없겠죠.
그러시면 새누리당을 옹호하시는 논리로 글을 써주시면 됩니다
그것도 싫으시면 정치관련 글을 안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이곳에는 여러 게시판이 있고, sf게시판도 별도로 있습니다.
그곳에서 글을 읽고 쓰시면 되지, 정치를 포함한 모든이야기를
할수있는 게시판에서 이러이러한 글을 하지마라는것은 좀 적절하지 않는것 같군요.
그렇게 이 sf 사이트가 걱정되신다면 본인 기호에 맞는 게시판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주십시오
정작 시르엘님이 파악못하신건 여기 분들은 단순한 호소문보다 발제에 의한 토론을 더 반기신다는겁니다. 여긴 진보적 정치관을 가진 분들이 계실 뿐이지, 대한민국 진보옹호세력이 있는 곳은 아닙니다. 새삼 시르엘님의 글에서 편가르기 느낌이 나서요.
아...그리고 첫 문단에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은 모든 민주시민의 의무이자 책임임에도 불구하고 누군 해야하고 누군 말아야하는 것처럼 얘기하시는군요. 솔직하게 처음 봤습니다.
진보정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이자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는 사람들의 모임이 아니죠
-진보정당 지지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다가 등가가치라면
보수정당 지지자는 민주주의의 반대하는 사람들의 모임인가요?
만약 지금 이 커뮤니티에서 나왔던 '시위 이야기'가 "자 모두 시위하러 가자. 뭐야 너는 가지 않냐? 너는 나쁜놈" 식의 의견이 대다수여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지 못한다면 모르겠으나..
그게 아니면 시위 이야기가 나오면 왜 안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치적인 스탠스는 잠시 미루어두고, 부당한 권력에 대한 대항권은 18세기 유럽 섬나라 사람도 하던 이야기입니다.
분쟁을 조장하는 글이라는 이유 때문으로 거대 커뮤니티 몇몇 곳에서는 정치, 종교 등의 이야기를 금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알기로 이 곳에서는 그런 분쟁 조장적 행위나 타 회원을 조롱하는 행위는 운영진이 비교적 합리적으로 막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분위기도 그렇구요. 따라서 자신의 의견을 조리있게 개진할 수 있다는 전제하에서는 그 어떤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인터넷 글들에 의견개진 할 심력조차 없어서 어지간한 글들은 댓글을 적다가 지워버리고 나가곤 했는데, 마침 댓글을 달아도 아무렇지 않을 12시가 되서 몇글자 적고 갑니다.
눈팅족에게 로그인을 강요하다시피 하는 글이군요.
정치이야기는 서로의 주장이 다를수 있습니다. 암요.
하지만 국정원에서 불법선거개입으로 대한민국의
선거가 모독되었고, 불법선거로 당선된 대통령이
지금 대통령자리에 있다는 것은 이견이 있을수 있나요?
대한민국국민이라면 여기에 주장이 갈릴수가 있는건가요?
민주주의가 모독되었는데?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가 더럽혀졌는데?
방법론이야 과격하든 과격하지 않던 이 사이트 구성원들이 알아서 스스로
판단하는 겁니다. (그리 싫어하시는 과격론은 대부분의 분들이 싫어하셨죠.)
사이트 규칙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말할수 있는 겁니다. 정치글이 싫으시다?
안보시면 됩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SF도 다 세상의 반석 위에서 즐길수 있는 겁니다. 정치글이 보기싫으니 쓰지 말라고
말씀하실 자유도 자유로운 세상의 반석위에서 존재합니다. 기억해두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