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rgc83 님의 글에 대한 대답이 될런지 모르겠습니다만...

 

합리적인 보수, 양심적인 보수. 그렇게 보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말을 나눠보면

대단히 박식하거나 아는 것도 많고, 또 사회적 명예과 금전적인 재산을 축적한

분들도 많습니다. 개인으로서의 상대하면 존경스럽다,, 그렇게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그런 분들이 집단이 되면 달라집니다.

개인으로서의 인격은 사라지고 집단의 인격이 형성되는 거죠.

그런 집단을 보수세력이라고 명명해봅시다.

 

그들의 태도는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새누리당이 집권한 상태에서 자기들이 우위에 서 있다고 생각되면

여유가 있으니까, 평판관리에 들어갑니다.

때로는 민주당 쪽 주장을 포용하려는 자세까지 보여줍니다.

그러나 그것은 위장이고 겉치레일 뿐입니다.

, 이런거죠.

 

, 나도 젊은 사람들 생각까지 포용한다고, 나도 꽉 막힌 사람은 아니야.

 

하지만, 자기들이 불리해지거나, 정권의 향방이 갈리는 대선 때같으면 필사적으로 나옵니다.

그들은 자기들의 이익과 관련된 구조를 짜기 위해 전력투구합니다.

거기에는 추호도 머뭇거리는 것이 없고,

양심 때문에 차마 못하는, 절제하는 것도 없습니다.

이익을 향해 나아갈 때는 아주 저돌적인겁니다.

 

밀림에서 먹이 사냥을 할 때 결코 양보하지 않는 야만적 무모함이 저들에겐 있습니다.

대체로 보수 세력은 이익과 관련된 것에 대해선 양보하거나 주저하는 법이 없습니다.

 

평상시에는 신사라고 자처하지만,

위급해지면, (정확히는 자기들의 이익이 달려있다고 생각되면)

맹수로 변신합니다.

 

그들은 가진것이 많습니다. , 명예, 권력, 그런 것들.

그만큼 거기에 대한 집착과 잃을 것 에 대한 두려움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게다가 그들은 공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아주 예리한 센서를 달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구축한 든든한 성채 높은 곳에서 앉아서

그들끼리만 오고가는 정보와 자료를 교환하면서,

농노들에게서 불온한 반란의 기운이 일지 않을까 항상 감시합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공고한 성채에 작은 흠집이 날 수도 있는 그 모든 것에 대해서

몇발 앞서서 경계모드로 들어갑니다.

 

북한이 쳐들어 올것이라구요?

남한내 종북좌파 삼백만명이 일시에 들고 일어나서 정부를 전복시킬것이라구요?

 

천만에, 그런 매카시즘은 그들 스스로도 믿지 않습니다.

너무 뻔뻔하고 너무 비열한 방법이지만 그들이 그런 논리와 방법을

동원하는 것은, 대한민국에서 아직 그게 먹히니까 쓰는 것 뿐입니다.

 

대한민국에서 나름 힘과 인맥, 권력, 명예가 있다고 자부하는

소위 보수주의자라고 자부하는 자들의 실체는.

자기들의 자리가 무너질까봐 전전긍긍하는

봉건시대 영주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농노들이 단결할까봐 항상 지배논리를 만들어서 잘 써먹습니다.

거기에 말려들어가면 지배층의 논리를 스스로 내면화 시키게 됩니다.

 

광주민주화 운동을 홍어 운운하는 극우 사이트 일베가 생겨나는 거고,

복지정책의 시혜를 받는 수급자가

무상급식하면 나라 망할것이라고 걱정하는 서글픈 현실이 만들어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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