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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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대쯤 되면 더 이상 담배라는 게 흔하지 않을테니 현실은 각성제를 맞아가며 버티다가 보스를 이기고도 폐인이 된다..가 정상일듯.
2013.06.25 09:38:33
글세요.. 요즘 흡연자들 대우하는거 보면 담배를 대체할 세원만 확보되면 담배 불법화시키는건 일도 아닐것 같습니다. 우리가 우주개발을 할 시기가 되면 흡연이라는게 없어질지도 모르지요.
2013.06.25 10:47:59
제목 그대로 멋진 SF 단편을 알리셨습니다. 여기에 고마워 합니다.
소재가 담배인 점에는 그다지 신경이 쓰지 않습니다. 다른 소재가 나와도 괜찮으니까요. 그렇지만, 주인공이 담배를 통해서 뭔가를 끝까지 지키려고 몸부림을 치는 모습에 감탄합니다. 저는 인간으로 남겠다는 의지로 바라보지만요. 예정된 파멸에 해당하는 돌연변이가 되었어도 담배를 입에 문 모습이 나름대로 아름답니다. 끝부분에 등장하는 자판기에 있는 입담배와 더불어 이 단편의 백미로 칩니다.
2013.06.25 11:49:46
저도 솔롱고스님 감상이랑 비슷하네요. 담배는 그저 소재일 테고, 마지막 인간성을 상징하는 매개체겠죠. 음악이나 그림 같은 예술이 될 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진이 될 수도 있고, 기타 등등 매개체로 삼을 만한 것은 많을 듯. 다만, 이왕 항성계 항해까지 하는데, 구식 잎담배 말고 좀 특이한 설정을 꾸미면 어땠을까 싶네요.
저같아도 돌아버릴것 같겠군요. 저는 다행히 훈련소 시절엔 담배를 피우지 않았습니다. 이등병때 마음놓고 한숨쉬고 싶어서 배웠는데, 요즘 생각하니, 흡연자가 그 훈련소 1달을 어떻게 견뎠을지... 감옥에 있는 사람도 담배고문이 첫관문이겠네요.
우주시대에도 담배는 늦더라도 막 퍼져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가는 사람은 비흡연자 뽑아가도, 일반인이 오가게 되면 담배가 필요하게 될테니까요.
상관은 없지만, 재미있는 일화가 생각나네요.
조지 루카스감독이 레아공주에게 '우주시대엔 브라가 없어!'하면서 브라를 빼고 역을 맡게 했다지요. 캐리피셔가 루카스하면 이를 가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고 들었습니다. 주요 원인은 아니겠지만... 그래서 잘 보면 모습이 옷 위로 가끔 보인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