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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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정원장 원세훈씨가 재임때 선거란 선거는 모두 개입한것으로 드러났고,
특히 대선때는 조직을 쥐어 짜서라도 개입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선 며칠 전에 야당이 국정원 직원이 불법으로 선거에 개입한것을 잡았는데
박근혜는 야당이 인권탄압을 했다고 오히려 뒤집어 씌웠고,
경찰은 혐의 없다고 거짓말을 했죠.
나중에는 경찰 관계자가 고의로 중요한 물증을 폐기하기까지 했습니다.
군사정권 하에서 중앙정보부, 안기부, 보안사령부가 했던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 위해서 국정원, 경찰이 동원 된것이며
이는 국민을 깔보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한 범죄행위입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인권탄압했다고, 새누리당은 물타기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뻔뻔하고 비열한 자들입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이렇게까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드려고 했는가. 이런 짓거리를 가담하거나 관여한 무리를 향한 분노가 뼈에 사무칩니다. 이러니까 대한민국은 뿌리부터 썩어빠진 나라이다. 이 분노를 드러내지만, 그나마 애써 자제한 거다고 둘러댑니다. 더 드러내면 주화입마에 걸릴 거라 할 말이 많아도 참지만요.
다른 이야기) 제 성향을 하나하나 살피면, 보수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남한에서 자칭 보수로 일컫는 부류를 매우 증오합니다. 그런 부류일수록 같잖은 핑계를 대면서 사익을 채우는데만 앞장서며 이 때문에 별빛화살님이 제기하신 사건처럼 넘어서는 안될 짓거리도 서슴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생각이 골수에 박힌 나머지 저는 그런 부류와 그들을 지지하는 세력에게는 결코 따뜻하지 않습니다.
어째서 정권이 바뀌고 (지난 대선에서의 스캔들이므로) 현 정권에게 불리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현 정권이 "전부 까발리다시피 해서" 원세훈 국정원장의 모든 혐의를 밝히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저는 그것이 더 궁금했습니다.
MB 재임 마지막시기까지 (+ 정권 교체 직후 인수인계 시기까지)
수사기관에서는 국정원녀 사건을 필두로 선거개입을 필사적으로 숨기려고 했는데,
정권 교체 후 세 달 정도 지나면서 "전부 다 까발린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게 확연히 보이거든요.
"도대체 왜?"라는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더군요.
국정원장은 대통령을 자주 독대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지난 정권의 원세훈 국정원장은 장관들보다도 훨씬 더 많이 MB 대통령을 독대하였다고 하죠.
쉽게 말해 MB의 심복 중의 심복입니다 - 그리고 그 영향력 아래 있는 사람이 국정원에 많이 있죠.
그래서 "국정원 선거개입"을 확 드러내기로 작정한 목적이 얼추 보이기는 합니다.
MB의 그림자를 지우겠다는 것이고, MB의 심복이 남긴 잔재를 청산하겠다는 겁니다.
설령 대선과정에서의 선거개입이 현재 정권에게 얼마간 정치적으로 타격을 준다고 하더라도,
"선거개입하라고 부탁한 적 없었고, 그건 MB 정권의 책임이다"라는 쪽으로 해명하면 그만이라는 것이죠.
쉽게 말해 "국정권 선거개입"을 표면에 드러내는 것이 현 정권에게 실보다 득이 훨씬 더 많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국정원 선거개입 사건을 까발려라" 쪽으로 의사결정을 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결과적으로...
잘못이 까발려지고,
사회는 끊임없이 투명해지고,
민주화가 계속 전진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셈이니...
지난 정권과 현 정권 사이의 이전투구가 어찌되었던 하여간에
"손바닥으로 하늘(진실)을 가릴 수 없다"는 만고불변의 진리가 다시 한 번 확인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하는 짓 보면 의도적이라 보긴 어렵죠.
불법부정선거로 대통령 됐는데 대선 공약마저 사기친 것에 다름없고 고집세워 기어이 지 맘대로 쓴 부하들은 하나같이 양아치고 하다보니 그것들 감당하느라 우왕좌왕하는 새 물이 샌 걸 통제하지 못하는 것 뿐이에요. 뭐 일단 이용가치가 사라진 사람을 쉽게 버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그러니, 그걸 아래서(즉 섹검들이) 알아서 기다보니 원세훈이 까는 게 지나쳤던 것도 있을테고...
그걸 두고 투명한 사회로 이행한다 하는 건 오바죠. 한방돼지고기 팔아먹으려고 돼지에게 한약재 주는 걸 돼지권이 신장된다고 하는 소리와 다를 거 없죠...
물론, 야당도 인권탄압하고 여직원을 불법가담했으니
여당이나 야당이나 모두 똑같다. 따라서 샘샘이다.. 그니까 퉁치고 걍 넘어가자.. 라는 주장도 있더군요.
일베나 조선일보 게시판에서 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