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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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샌 기자들도 "담패 피우다"가 아니고 "담배피다", "바람 피우다"가 아니고 "바람피다"라고 쓰더군요.
일번적인 사회적 인식에 따르면 기자라고 하면 일반인 보다는 문법과 바른 표기 구사력이 좋아야한다고 여기는게 맞지 않나요?
게다가 이런 기사에는 꼭 한 두명이 피다는 틀렸고 피우다가 맞다라고 댓글을 달더군요. 보면 어마어마한 비공감 숫자를 볼 수 있죠.
즉, 일반인들은 피우다 보다 피다를 선호하고 이를 고치려는 행동을 고깝게 본다는 것이겠죠.
이런 추세로 나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 문제는 사람이 담배를 태우냐, 담배가 스스로 타냐?라는 문법 구조상의 문제지만 지금 추세로는 어찌될지...
2013.06.10 23:41:27
기자도 기자 나름이겠죠;;
그건 그렇고 맞춤법이란 게 나름대로 특정 공식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라 쉽게 바뀌긴 어려울 겁니다. 본문의 '피우다' 같은 경우는 '피다'의 사동형이죠. 만약 피다라는 단어가 피우다와 특별히 관계없는 발음만 비슷한 단어라면 피우다가 좀 더 경제적인(?) 피다로 바뀔 가능성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같은 상태를 묘사함에 있어서 각기 다른 용법으로 구분된 단어이므로 섞어 쓰기 어렵죠.
2013.06.12 16:51:33
기사는 기사의 내용을 빠르게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맞춤법에 엄격하지 않습니다.
월간지 정도는 되야 편집기자들이 꼼꼼하게 교정을 보죠.
결국 문법도 변하겠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보수성은 있어야 하지 않나하고 생각합니다.
제가 주목하는 건 '바라다'를 '바래다'라고 표기하는 건데요, 이건 제대로 쓰는 기자가 적을 정도입니다. 하긴 저 자신도 ~하길 바라 보다는 ~하길 바래가 귀에 익숙할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