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속의 상상 과학과 그 실현 가능성, 그리고 과학 이야기.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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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8,078
출처:
http://popsci.hankooki.com/popsci_news/view.php?news1_id=9095&cate=18
중합효소연쇄반응(PCR) 장비는 생물학계의 복사기다.
DNA의 유전자 코드를 구성하는 수십억 개의 염기쌍 중 정확한 서열을 찾아내 몇 시간 만에 수십억 개의 복사본을 만들어낸다.
이 정도면 유전자를 해독하거나 서로 이어 붙여 유용한 정보를 얻어내기에 충분한 숫자다.
때문에 법의학, 유전자 검사 등의 분야에서 필수장비로 쓰인다.
이런 전문가용 PCR 장비의 가격은 대당 1만 달러 선이지만 미국 웨일코넬 의학대학원에 재학 중인 러셀 더렛은
PVC 파이프와 150W 전구, 컴퓨터용 송풍팬, 저렴한 마이크로컨트롤러, 그리고 몇 가지 시약만으로 이를 제작했다.
중합효소연쇄반응 (Polymerase Chain Reaction) 특정 DNA 서열을 짧은 시간 내에 수만~수십만 배로 증폭할 수 있는 기법.
서미스터 (thermistor) 온도변화에 따른 전기 저항의 변화가 심한 반도체 소자. 온도센서로 광범위하게 쓰인다.
프라이머 (primer) DNA 합성의 시작점이 되는 짧은 유전자 서열. PCR 진단이나 DNA 시퀀싱 등을 위해 합성된다.
...
생화학을 전공하는 분들에게는 희소식일수도 있겠군요.
하지만 이런 장비를 사용하겠다고 교수님에게 말씀드리면 따귀를 찰싹찰싹 ( -_-)
DNA 관련 연구할때는 없어서는 안될 장비입니다. PCR은. 1만달러라니 진짜 좋은 장비의 경우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4~6백만원 정도로도 구할 수 있는데... 물론 그 이하로 내려가면 신뢰도때문에 잘 안쓰긴 합니다만...
생화학자뿐 아니라, 분자생물학이라던가, DNA를 다룰 일이 있으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기때문에, 병원 진단실에도 있을것 같고, 뭐 어디 빠지는 데가 없는 기계입니다.
전에는 보니까 보통 복합기 만한 PCR기계를, 손에 쥘 수 있는 크기로 만들어서 백몇만원에 팔던데, 싸고 편해서 좋기야 하겠지만, 신뢰도가 생명인 이 분야에서는.... 교수님이 뺨을 어루어만져주실만도 합니다. 자기 전용같은거 만들지 말고, 있는거 쓰라고... 이걸 어떻게 믿고 쓰고 있는거냐고..
사실 기계가 해주는건 그냥 온도만 오르락 내리락 하는거라서 학부때는 비쌀것 같진 않았는데, 그렇지는 않더라구요. 뚜껑가열 기능도 그렇고, 온도 변화속도나, 온도측정의 정확성이나, 어디에 꽂아도 초단위로 온도가 균등화 되는데 드는 재질이라거나...
근데, 집이니까 몇시간 걸려도 상관안하겠지만, 실험실에서는 확실히 쓸 수 없는게....
백열전구 열로 94도까지 올라가려면 한참 걸릴 것 같은데요. 사이클 하나 도는데 10분씩 잡아먹을것 같은데. 그리고 컴퓨터 팬으로 다시 72도까지 낮추려면 더 오래 걸릴것 같고... 정확히 15초간 멜팅시키고, 15초간 어닐링 시키는게 아니라, 2~3분씩 될것같은데다가, 온도 오르고 내리는동안 익스텐션 온도에도 걸릴것 같고... 상용 기계에서는 4도에서 94도까지 오르는데 채 10초가 안걸리니까요.
가정용으로 쓰려면 한개 유전자 분석할때 15만원 정도 들지 않을까요? 드는 시약이나 프라이머는 자기가 주문해야 할거고, 분석하려면 증폭하고 끝이 아니므로...
공대 아닌사람이 이런걸 크래프트로 만들었다는건 역시 양덕은 이길수가 없다는 감상이 나오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