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여기는 '무엇이든 물어보는 게시판'입니다.
(과학과 SF에 대한 질문은 'SF/과학 포럼'쪽에서 해 주세요.)
( 이 게시판은 최근에 답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알다시피 블랙스톤 프로젝트는 독자가 해커가 되어서 문서를 열람하는 방식으로 되있죠. 뭐... 보안이란게 원래 '언젠가 뚫린다'는것을 전제로 한 것인지라 문서의 일부는 자치령이 미리 일부를 자체적으로 검열삭제했습니다.
여기서 뭔가 흥미가 생겨서 자체검열 항목만 모아 봤는데...
---------------------------------------------------
1.
J. 램지
브래너무어? 내가 그 쪼잔한 독재자를 무서워하기라도 할 것 같소? 자치령 전 병력이 몇 년 동안 내 뒤를 쫓던 적도 있었소, 박사. 멩스크 황제가 직접 날 [검열]
신경 쓰지 마시오. 난 상관 [검열]
"실험"이라는 이름으로 이 잔인한 짓거리가 계속되는데 가만히 있을 생각은 없소.
2.
T. 아이어스
잠깐, 뭐라고요? 헬드 박사가 살아 있는 프로토스로 실험을 하고 있다고요? 그럴 리가
생체 해부는 할 수 없 [검열]
결국에는 살아 있는 실험체들을 다뤄야 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지만, 그 대상은 저그일 거라고만 생각했어요. 확실해요?
3.
J. 램지
아니, 지를 수 있소. 저 소리를 왜 못 [검열]
상관 없지. 내가 사실을 말한다는 걸 알고 있잖소. 그리고 당신은 이런 짓거리까지 묵인하는 거고. 지각이 있는 존재를 고문하는 걸 어떻게 용인할 수 있소?
4.
J. 램지
아니, "그들" 말이오. 난 그저 [검열]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난 연구 이력 때문에 여기 와 있는 게 아니오... 물론, 현미경만 들여다보고 있는 당신네들에게 뭔가 고고학적인 관점을 보여줘야 할 것 같긴 하지만. 내가 여기 온 건 내가 공유한 [검열]
내가 그 종족과 무척 독특하고 가까운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할 수 있소.
5.
T. 아이어스
혹시 당신 [검열]
이에 대한 증거가 있는지 여쭤보려고 했었습니다만, 아무래도 당신의 신비한 예언에 이 모든 게 들어맞은 모양이군요. 그렇죠?
6.
J. 램지
고맙소.
더 이상 고통을 받을 일이 없을 것 같았으니까. 헬드 박사의 경력은 끝났소. 블랙스톤에 갇힌 프로토스 실험체들은 마틴 박사의 보살핌을 받으면 훨씬 괜찮은 생활을 할 것이오. 그녀가 대화를 할 [검열]
지금은 그 얘기까지는 하지 않는 게 좋겠군.
---------------------------------
놀랍게도 자체검열된 내용들은 죄다 프로토스나 제이크 램지와 관련된 내용입니다.
1. 제이크 램지의 과거와 자치령의 연관성부분인데, 솔직히 이건 왜 검열했는지 모르겠네요.
2. 프로토스를 직접 해부할 수 없는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 걸까요?
3. 프로토스가 인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게 알려지는게 자치령은 불편한가 봅니다. 왜?
4. 제이크 램지가 자신과 프로토스를 모두 싸잡아 '우리'라고 칭한 실수를 변명하는 부분인데, 램지가 누군진 모르지만 프로토스에 대해 거의 동족의식(...)까지 느끼나 봅니다. 트윗에서도 마틴 박사에게 '넌 프로토스가 아니라 인간임'이라고 핀찬까지 받았을 정도니 이건--;
암튼... 이 부분은 검열이 너무 심해 램지가 뭐라고 말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이렇게 보안이 쎈거죠?
5. 정황상 탈렌 아이어스가 제이크에게 '님 초능력자임?' 이라고 하는것 같은데... 이게 뭐 그리 중요하다고 검열까지 하는지 모르겠네요. 초능력자는 흔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드문것도 아닌데 말이죠. 연구원 중엔 아예 전직 유령 요원도 있는판이잖아요?
6. 3번과 똑같은 이유로 검열된 것 같습니다. 정말 자치령은 인간과 프로토스가 대화를 할 수 있단 사실마저도 알려지는걸 싫어하나 봅니다.
여 기까지, 총 6항목의 자체검열중 그 절반이 제이크 램지이고 나머지 절반이 프로토스에 관련했습니다. 특히 '인간과 프로토스는 대화를 할 수 있다'를 알리는 부분만 두번이나 검열당했습니다. 저그나 다른 내용을 다룬 문서는 죄다 멀쩡한데 말이죠.
[물고기군] 밤이면 언제나 아름다운 인생을 꿈꾼다. 사랑하고픈 사람과 별을 바라다 보고 싶을때 비오는날 우산들이 공허하게 스쳐갈 때 노래부르는 물고기가 되고 싶고 날개달려 하늘을 날고싶다. 아침의 차가운 바닥에서 눈을돌려 회색의 도시라도 사람의 모습을 느껴본다 부디 꿈이여 날 떠나지 마소서... [까마귀양] 고통은 해과 함께 서려가고 한은 갑갑하메 풀 길이 없네 꿈은 해와 함께 즈려가고 삶과 함께 흩어지네 나의 꿈이여 나의 미래여 나의 길을 밝혀 밤의 끝을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