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궁금하신게 있나요? 무엇이든 좋습니다. 편하게 물어보세요.
여기는 '무엇이든 물어보는 게시판'입니다.
(과학과 SF에 대한 질문은 'SF/과학 포럼'쪽에서 해 주세요.)
( 이 게시판은 최근에 답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여기는 '무엇이든 물어보는 게시판'입니다.
(과학과 SF에 대한 질문은 'SF/과학 포럼'쪽에서 해 주세요.)
( 이 게시판은 최근에 답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글 수 6,466
잠결에 갑자기 생각나서 쓴 글이라 읽기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ㅡㅡ;;
지금은 흔적조차 없이 사라져버렸지만 S4리그라는 게임에도 나름 스토리라인과 설정이라는게 있었습니다.
S4리그는 근미래 가상현실스포츠를 주무대로 삼았던 온라인 TPS게임으로 나름 스토리라인이 있는 AI모드인 아케이드모드가 존재합니다.
아케이드모드의 내용을 대충 간추리자면, 주인공이 연습중이던 서버에 양아치 태조패거리가 쳐들어오자 티격태격 싸우는사이 어느샌가 나타난 바이러스에 의해 태조의 데이터에 바이러스가 걸려 좀비화가 되어버린다.. 정도가 되겠군요.
게임에 등장하는 호위로봇(설정상 백신에 가까워보입니다.)이 감염되서 주인공을 멋대로 공격하는건 바이러스가 백신을 점령했다는식으로 어떻게 넘어갈 수 있겠는데, 사람인 태조가 한낱 데이터덩어리인 바이러스에게 잠식을 당하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바이러스가 태조를 강제로 로그아웃시키거나 아바타의 조종권한을 뺏어서 멋대로 태조의 아바타를 움직일 수도 있겠지만, 게임중 태조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서 끙끙 앓는 장면이 나오는걸로 봐선 그런것같지도 않네요.
사람의 정신마저 멋대로 조종하는 이 바이러스의 정체는 뭘까요?
비슷한 종류의 바이러스가 등장하는 닷핵 같은 미래 온라인 게임 세계관에는 뇌파를 직접 읽어들이는 컨트롤러를 쓰더군요. 이 장치가 단방향으로 뇌파를 읽기만 하는 게 아니라 양방향으로 뇌에 자극을 전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면(이런저런 피드백을 위해서라도) 이걸 오작동시켜서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오작동을 일으키는 프로그램을 바이러스라 불러도 이상할 건 없겠죠. 어느 정도로 구체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지는 하드웨어와 소트프웨어의 레벨에 달려 있을 것 같습니다.
딴소리지만 S4리그는 지금 안 돌아가나요? 올해 초에 해본 기억이 나는데...
미래에 인간에 가까운 로봇을 만들다 보면.....
인간과 공유가능한 데이터가 존재할 것이고
그럼 로봇을 대상으로 만든 바이러스가 인간에게 전염될 가능성도 존재할 수 있겠죠.
물론, 그 정도가 되면 직접 인간에 어떤 데이터를 주입하여 조종하는 것도 가능한 시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ps. 가상현실이라는 게, 인간의 뇌에 대한 깊은 연구를 통해 만들어진 거라면..
인간이 그것을 실제로 느낄 수 있는 어떤 데이터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일테니
그 데이터에 대한 치명적 조작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인간에게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내거나
하는 것도 가능하지는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