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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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2D&mid=shm&sid1=105&sid2=228&oid=277&aid=0002988419
산란 슈퍼렌즈의 개념도:
슈퍼렌즈의 전자현미경 사진:
대체 나노입자에 부딪혀 주변으로 흩어지는 빛들을 어떻게 한 곳에 모을 수 있는지 잘 이해가 안되네요.
위상 조절을 이용하면 된다고 써 있는데...아마도 위상을 바꿈으로서 빛의 반사 방향을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인가요?
하지만 나노입자에 쏘여지는 빛의 위상을 바꾸는 것인지, 아니면 나노입자에 부딪혀 산란하는 빛들의 위상을 바꾸는 것인지,
전공자가 아닌 저로서는 이해가 좀 힘드네요.
어쨌든 간에 렌즈를 깎아서 만들던 분들에게는 좀 허탈한 소식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요 연구원 양반! 렌즈를 정밀하게 깎기 위해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냥 유리에 락카 스프레이를 뿌렸다니! 여태까지의 노력이 부정당하는 기분이오! -_-)
유리여.
네. 주인님.
너는 이제 슈퍼 렌즈가 된다.
제가 그럴 수 있을까요.
이거면 된다. 스프레이 찍!
... 오오오오. 빛이 모입니다.
이런 원리입니까..
마법이군요. 마술이에요.
다 태워라!!!
OTL
천체급 망원경 값이 좀 싸지려나요.
집에 팔로마산급 망원경 설치가 가능해질지도 모르겠군요.
근데 현미경용 기술이라고요.. 여튼 최신과학은 SF뺨치기 시작하는 것 같네요.
뭐 21세기니까 그럴 수 있을지도요, 20세기 인간으로선 이해가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잘하면 노벨상을 타겠군요. 기존 방식과 상식을 모두 한번에 뒤집었으니까요. 게다가 렌즈의 정밀 가공 없이 스프레이로 촥 끝, 이런식의 간단함까지 있으니 말이죠. 심지어 왁벽에 가까운 정밀 렌즈를 만들기 위하여 우주에다가 "정밀 렌즈 공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나 꿈도 다 사라지겠군요. 스프레이 공장만 생기면 되니까요.
여담이지만 스프레이로 정밀하게 만들 수 있다니까 왠지 먼미래 배경의 SF 소설에 온 느낌이 돌면서 음식도 곧 스프레이로 만들겠구나라는 공상과 함께 이상한 기분이 듭니다.
아... 이거 저희 학교에 몇주전에 1주일마다 하는 정기세미나 오셨던 그거네요. 광학은 제 분야가 아니라서 그냥 졸았는데 좀 더 잘 들어둘 걸 그랬어요.
대강 논문을 보니... 제가 이해한게 맞다면, 파티클에 맞도록 각 부위별 wavelength를 조절하는거네요. 일반적인 렌즈 사용법처럼 사용할 순 없고, 타겟의 위치를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 렌즈로 일반돋보기 보듯이 보면 그냥 희뿌옇게밖에 안보일것입니다. 해당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광원과 받아들이는 웨이브렝스를 조절해야 볼 수 있는 렌즈입니다. 그래서 광원조절이 어려운 천체망원경이나 카메라같은데선 쓰기 어렵지 싶습니다. 현미경용이 맞네요.
http://www.nature.com/nphoton/journal/vaop/ncurrent/pdf/nphoton.2013.95.pdf
논문 주소입니다...
노벨상 수상하기엔 아직 결과물이 미친듯이 좋은 레벨은 아니라.... 언젠가 이 기술을 기반으로 광학으로 이미지 레졸루션을 미친듯이 올리면 수상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으로서는 '헐, 이거 좀 상당한듯?' 이란 급이라..
그래서 깎아서 만든 렌즈는 여전히 그 렌즈만의 장점이 있습니다. 저 렌즈가 기존렌즈를 대체하는게 아니라, 그냥 새로운 현미경 종류로 적용될것 같네요.
뭐... 아마도 논문의 의의는 현재 빛으로 확인 할 수 있는 '광학'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데 있는것이지, 렌즈를 쉽게 만들 수 있다라는데 의의가 있진 않을 것 같습니다. 유리와 파티클 만드는데는 상당한 노력이 들어갈거라고 생각합니다.
만드신 분은 현재 해상도를 뛰어넘기 위해서 개발한 것이지, 렌즈를 쉽게 만들기 위해서 이러한 렌즈를 개발한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광학에는 수학공식이 매우매우 필요하고, 그것에 기반해서 개발한 시스템일겁니다.
기사를 자세히 보니 광학현미경이라고 쓰여있네요. 어쩌다가 천체급 망원경의 렌즈까지 가니 분위기가 판타지가 되버린 거였군요. 어쩐지 너무 현실적 괴리감이 느껴진 이유가 있었습니다.
상당히 뛰어난 발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렌즈 제작 비용이 싸지는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군요. 그리고 광학 렌즈이긴 하지만, 100nm 촛점이면, 거의 Scanning 하는 개념인데...
일반 광원을 이용하는 광학 현미경으로 사물을 보면 1~2um 정도의 크기는 있다 혹은 없다 정도 이지 자세히 볼 수 없지요.
그래서 레이저를 광원으로 사용해서 400nm 근처까지 있다 없다를 보는데 (경험상), 100nm가 기존 광학 렌즈의 3배라고 했으니 기존 광학 렌즈로 300nm까지 볼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 됩니다. 300nm 이면 자외선 레이저를 사용하는 현미경 일텐데...
100nm 이면 X 선급이군요.
보라색 레이저 광원(400nm)을 사용하는 현미경 이라고 볼 때, 빛의 파장의 1/4 밖에 안되는 100nm를 보려면,
산란되는 빛의 경로를 조절해서 ....
어쨋거나 싼 렌즈는 아닐 것 같습니다.
마법인가? 산란 조절기니 뭐니 하는 중요한 부수적인 장비를 떠나서 광학기구의 가장 핵심이라 생각되던 렌즈 제조과정에 유리에 락카 스프레이 뿌리기로 끝나다니.. 실용화되어서 대량생산 과정까지 가능할 경지에 오르면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