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얼마전부터 이빨- 충치건으로 알아보는 중인데 치과의사와 비용을 두고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비용이 무려 76만원이나 되서 제형편으론 어려웠거든요. 게다가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닌거 같고 해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는데 ... 오늘 영화보고 오는 길에 어머님이 부르시더니 , 요새 경기가 안좋아 부동산
영업이 안되는 바람에 집과 사무실 전기세 , 수도세 등등이 3달치가 밀린 상태랍니다. 더이상 안내면
이달말에 끊겠다는 통보가 들어와 어쩔수 없이 내야 되기 때문에 돈을 드려야 했습니다. 약 55만원 정도더군요.
일단 어머님이 중계 한건 하시면 갚아주시겠다고 하시는데 약 3년 째 거래가 없습니다. 간간히 몇달에
한번 정도 월세계약이나 전세는 하시는 듯 한데 그래봐야 한건에 2~30만원 정도나 될까...
맘같아서는 폐업이라도 하고 살고 있는 방도 작게 옯겨 이사해야 하는데 도대체 그걸 할수가 없네요.
개 6마리도 문제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제껏 안되던 부동산 거래가 갑자기 좋아질리도 없고
제 월급이 120 ~ 130 정도인데 , 그중 80을 방세로 내드리고 나머지로 먹고 삽니다. 그래서 거의 저축을 못하다가
얼마전 보너스라고 좀 나와서 그돈을 쥐고 이빨치료에 쓰려고 했는데 이렇게 나가 버리네요.
진작 치료하지 않은게 아쉽습니다.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이 글을 통해 윤(yun0524)님이 처하신 상황을 살피니 절로 눈 앞이 캄캄한 기분이 듭니다. 빛이 전혀 들지 않을 터널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간절히 빕니다.
저기 윤님 제가 주제넘게 말씀 드리지만, 미리 양해를 구하고 단도 직입적으로 말씀 드리자면, 당분간 취미생활 봉인좀 하시고, 돈을 모우시는데 주력을 하셨으면 합니다.
한 달에 10만원씩 저축을 하셔도 1년이면 120만원입니다. 그게 별로 큰 돈은 아니지만, 아쉬울때는 요긴하게 쓸수 있는 돈입니다.
제가 IMF때 아버님이 빚이 있으셨는데, 그때 아버님이 하루 자고 나면 땅이 한평씩 날아간다고 걱정하신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때 비하면 지금이 더 어렵지요.
그때 제가 한 달에 36만원정도 받고 제과점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입니다. 그 당시 제 취미도 윤님하고 별다를것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동생이 그러더군요 마이너스 통장이라도 만들어서 같이 벌어서 빚부터 없애자고요, 그때 한 달용돈 1만원으로 버티면서 급여 전액을 마이너스 통장에 때려 넣던 생각이 납니다. 물론 동생이 더많이 넣기는 했지만요.
결국 3년이 되던 해에 빚을 원금까지 싹 갚게 되더군요.
그 이후로 사람도 잘만나고, 이것 저것 풀리고 나니까 그때와는 비교도 할수 없을 정도로 벌이도 좋고, 원하는 일도 하니까 능률도 올랐습니다.
그런데 작년까지 제 한달 용돈이 10만원이 않되었던것 같습니다. 직업 특성상 교통비는 거의 들지 않고, 생활비는 한20만원정도에서 해결하고, 취미생활 아예 않하고 하니까 어느정도 해결되더군요.
물론 지금 수입은 그 수십곱은 적어도 되는데, 이런 철칙이 생기더군요 절대로 남의 돈 빌려쓰지말자 라는것 말입니다.
지금 직장을 다니시면 그저 월급만 줘도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제 성향에는 맞지 않지만요. 그리고 그 수입이 너무 적다면, 일단 자신이 어느정도 누리던것을 희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PS. 윤님 너무 기분 상하게 생각하시지는 마세요. 윤님 글을 보니 왠지 예전에 제 모습이 생각나서 그냥 마음에 위로라도 되시라고 몇자 적어 보았습니다.
지금 많이 힘드시겠지만 곧 좋은 일이 있을 것입니다. 힘내세요.
맥신님 말씀처럼 약간씩 더 아끼는 생활도 좋은 것 같습니다만, 사람마다 살아가는 것은 개인차가 있으며 취미가 꼭 필요한 사람도 있으니 자신에게 최선인 방법을 찾아보세요. ^^
아, 저도 이가 썩어서 깨진 부분이 있는데 치료를 안하고 버티고 있습니다. 사정이 빡빡한 것도 있고 무서운 것도 있고, 의사가 수백만 원 얘기 하니까 엄두가 안 나네요. 저도 올 8월쯤 일 마무리 되면 치료해야지 마음 먹고 있는데 어찌될런지. 앞니 근처라 미관상 하긴 해야되는데. 아무튼 힘내세요.
사실 제 개인적인 취미 생활에 쓰는 지출은 뭐 줄이려면 얼마든 줄입니다. 근데
대충 월급이 130이라면 그중 방세 80만원 , 핸드폰비 5만원(약정 34 요금에 기계값 , 세급 포함) 한달 차비 약 10만원 , 식비도 대략 그정도 입니다. 즉 잘해야 제가 진정한 의미의 용돈으로 쓸수 있는게 20만원 전후라는 거죠. (참고로 전달 월급은 135 였고 이달은 연장근무가 적어서 대략 125 정도일듯) 게다가 일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뭔가 경조사가 있을 때 한 2만원 정도 씩이라도 내야되고. 치과 , 안과 등 병원에도 한달에 한두번 정도는 가서 치료는 안받아도 상태가 나빠지지 않나 검사는 받습니다. 이 모든게 다 돈인데...
그는 좋은 이빨이였습니다..(묵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