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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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단 몇개월만 지났는데 벌써 들어서는 안될 생각이 듭니다.
이젠 정말로 이 나라의 파국을 준비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언론이 장악되어 국가를 뒤흔들 사안이 방송조차 되지 않고있고
대기업들은 국민들을 노예로나 알고있고
정부와 여당은 그런 세력들과 결탁했고
이제 이 나라에 남은건 추락뿐일까요?
이런 생각이 들면 안되는데...
-자작-
이번에 정권을 잡은 쪽이 하는 모습 중 정말로 답답하고 화가 나고 안타까운 것은...
굉장히 심각한 위기가 다가왔는데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나라를 이끌어가야하는 쪽이 어찌할 바도 모르고 있는 것같고, 별다른 위기감도 없어요.
심지어 위기인지도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지하게 위태로운 상태인데도 불구하고 말이죠.
진짜로 위험한 것은...
한국 기업들이 빚이 너무 많고, 실적이 않좋아서 언제 무너질 지 모른다는 겁니다.
최근 재계 순위 17위(공기업 제외 시 13위) 레벨의 STX는 사실상 파산하다시피 했습니다.
30위 권이었던 웅진그룹도 작년에 망했고, 16위였던 금호그룹도 재무구조 악화로 20위권 밖으로 추락했죠.
본래부터 빚이 많은 구조였던 두산그룹, 동부그룹 역시 계속된 실적 악화로 기둥 뿌리가 흔들흔들하죠.
현재 스마트폰의 승승장구 효과로 다른 기업들 상황이 얼마나 좋지 않은지 가려지는 착시 현상이 발행하고 있는데...
1995~1996년 반도체 대박이 처음 터졌을 때의 착시 현상으로 다른 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국가 부채가 묻혀버리면서
수 많은 기업들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에도 불구하고 국가는 전체 경제 지표의 총량과 평균값이 괜찮은 것만 보고
아무 생각없이 태만하게 퍼져 있다가 결국 1997년 겨울 IMF라는 비극을 맞이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그 시절과 무척이나 유사하다는 겁니다 - S 전자와 H 자동차를 제외하면 타 기업은 최악이거든요.
S 전자가 작년에 법인 100조, 핸드폰 사업부 66조를 달성했습니다. 올해는 핸드폰 사업부만 100조 달성이 가능하다 보고 있죠.
이 액수가 얼마나 엄청난 것이냐면... 11~12위권 정도의 동부, KT, 롯데 등의 매출 총액이 전 그룹 다 합쳐서 20~30조 정도입니다.
다시 말해 S 전자는 무려 10위 언저리의 대기업 그룹 2 곳의 매출만큼을 '올해 매출액 상승분'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렇게 한 기업이 엄청난 독주를 하니까 한국 전체 수출이나 기업들의 평균값은 괜찮은 것으로 착각하기 쉬운데...
실제로 S전자 같은 몇 안되는 예외를 제외하면 거의 모든 기업은 대부분 실적이 반토막나고 순이익은 마이너스입니다.
유럽이 재정 위기로 망가지면서 그 여파로 유럽 수출이 반토막났고, 미국도 재정 절벽 위기를 겪으면서 수출이 안됩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한국 기업들은 정말로 기댈 언덕이 없습니다. 이제는 중국마저도 경기가 별로 좋지 않은 상황이죠.
그 동안 대형 마트 신화로 상징되며 승승장구하던 유통업은 2012년 하반기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대형 마트 백화점 죄다 실적이 무너지고 있죠 - 그런데 그 뿌리는 제조 산업의 수출 부진에 있습니다.
대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유럽 쪽으로도 미국 쪽으로도 수출 부진이 이어지다보니까, 돈을 못 별고 있습니다.
기업이 돈을 잘 못버니 한국에서도 돈이 돌지 않고, 사람들이 소비를 줄이면서 유통업계의 허리가 부러지고 있죠.
대형 마트가 돈을 못 번다는 것은, 일반 자영업자나 시장 상인들은 몇 배 더 상황이 심각하다는 의미입니다.
어떻든 한국은 수출이 잘 되어야 기업이 돈을 벌고, 그 돈이 돌아야 희망이 있는 구조인데... 이게 무너지고 있죠.
이 지경인데...
현 정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는 지, 위기를 직시하는 게 불편하니까 안보겠다고 눈 감고 있는 것인지...
아무 생각도 없고, 대책도 없고, 눈 감고 귀 막고 "위기가 아니다"라고 떠들고 있다는 겁니다. 한가한 소리죠.
보통 대기업이라고 불리우는 기업집단에 속하고, 개별기업으로 100대기업안에 들어가는 저희 회사는..
지난 정부때 투자해라 투자해라 해서 은행빚 얻어 국내에 신규 투자했지만 몇년째 1년 영업이익보다 1년 은행이자가 더 많습니다. (...)
노조에서도 신규 투자 안했으면 지금 돈을 벌고 있을거라고 하면서 경영진의 판단을 성토하지만..
회장님은 절대 실수를 하지 않으시죠. 잘못된 조언을 한 경영진이 나쁜것.. 그 분들 지금 다 한직으로 가거나 잘렸습니다.
저는 회사 망하는거 아닌가.. 이직자리 알아봐야 하나... 고민만 하네요.
그래도 괜찮습니다. 이 나라에는 자명과와 신문고의 뒤를 잇는, 아니 그 따위는 갖다 버려도 아깝지 않은 북 중의 북, 종북이 있거든요.
나라가 경제적으로 망해도 그 북이 있는 한 질서는 유지됩니다.
대통령 5년이니까 5년 동안만 잘 운영하면 되기 때문에 우리 자식들의 빚을 뽑아내서 자신들이 선심쓰듯 펑펑 풀어제끼는거 보니 참 뭐랄까... 임기 완료 후에는 쌀벌하게 청문회를 하는 순서를 가지는 것이 어떤가 싶더라구요.
자.. 생각해 봅시다. 우리 주변국들의 상황을...
일본은.. 대지진이 계속 일어나고 대해일과.. 원전멜트다운.. 방사능 유출.. 정부에 대한 불신, 경기침체..기업들의 부진.
극우정당 진입, 주변국과의 관계 악화.... 망조가 들고 있다고 해도 이상한 상황이 아니죠.
북한은.. 벼랑끝 전술을 하다 못해 로프 목에 걸고 번지점프 하겠다고 깜짝 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 줄 한쪽 끝이 우리나라
발목에 걸려 있다는 거. 큰일이죠.
중국은.. 잘 나가고 있는 것 같지만 부정부패와 불신, 빈부격차, 세계 경기 둔화, 대지진등으로 그리 순탄하지는 않은 상황이죠.
소수민족문제나 민주화에 대한 요구, 남녀 성비에서 오는 독신자 문제 도시와 농촌간의 격차등 고도 성장의 후유증도 만만찮습니다.
우리가 겪은 홍역도 서구 사회의 오랜 시민 문화를 압축하는데서 오는 것인데 중국은 어떨까요? 그걸 더 압축했죠.
미국도.. 오바마 행정부가 이래저래 대처하고는 있지만 경기 문제는 여전히 심각하고, 구성원들간의 문화적 차이, 전쟁문제와
다른 나라들의 견재등 풀어야 할 문제가 산적해 있죠.
러시아.. 짜르 푸틴의 영도하에 잘... 나가고 있을까요? 부정선거 140% 같은 문제라든가. 홍차라든가.. 거기가 잘 나간다고 친다면 우리나라는
'아주 제법 잘' 운영되는 축일지도 모르죠.
... 제가 느끼기엔 우리나라가 망하기 전에 주변국 하나가 망하는 게 더 빠를 것 같고요.
가장 유력한 후보는 북한입니다..
.....그리고 세계가 멸망하는 쪽이 우리나라가 망하기보다 더 빠를지도 몰라요.
자신의 미래를 걱정하는데 관심조차 없는 멍청한 사람들의 농도는 우리나라보다 세계쪽이 훨씬 더 높을지도 모르거든요.
우리나라가 참 거지같고 살기 힘들고 더러운 나라 같긴 하지만...
그래도 세계 평균수준보다는 정의롭고 빠르고 국민의식이 높은 축에 속한다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이죠.
물론 우리의 눈높이가 아시아 다른 탈식민지 국가들에서 북유럽의 넘사벽 지상천국 쪽으로 돌아간 것도 한가지
이유라면 이유겠지요.
예전엔 어디 감히 우리나라가 호주나 미국과 생활수준이나 복지 환경을 비교할 수 있었겠습니까.
민주주의요...?? 어림 없었죠.
우리가 이런 고민을 온라인에서 토로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많은 발전이 있었고,
또한 발전하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잠시 숨을 고르고, 미래를 위해 인내와 끈기를 갖고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우리에겐 산적한 문제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능성 역시 있죠.
힘 내자고요.
아, 지금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 나오고 있습니다.
노원병에서는 안철수의 당선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군요.
전 개인적으로 이 나라가 회생할 마지막 방법은 무너저가는 민주통합당에서 문재인씨와 다른 의식있는 사람들이 빠져나와서 진보정의당 사람들과 합류한 다음에 다음 대선때 반격을 먹이고 안철수씨를 중심으로 제대로 된 보수가 뭉쳐서 진정한 보수세력을 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족이지만 한국의 경제적 몰락 이외에도 5년안에 한반도에서 전쟁이 터질거 같습니다..
북한은 은하 2호 발사 성공으로 ICBM을 충분히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고
3차 핵실험으로 북한에 핵이 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했습니다.
남은건 이제 핵 소형화 뿐인데 전문가들은 5년이 지나면 북한이 핵 소형화에 성공할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전에 미국이 가만 놔둘까요??
오죽하면 3차 핵실험때 참모총장이 '핵 맞고 전쟁 시작하는니 차라리 지금 선빵치는게 낫다'라고 했을까요??
북한이 핵 소형화에 성공해서 미사일 탄두에 달기 시작하면 한국은 그 순간 북한 조공국으로 전락하는거고
미국도 북한을 못 건드리게 됩니다.
즉 5년 이내에 미국은 북한을 폭격으로 갈아엎는 한이 있더라도 미사일,핵은 어떻게든 제거 시킬겁니다.
북한이 핵 소형화 할 능력이 없다고요?? 그럼 애초에 핵,미사일은 어떻게 만들었을까요??
문재인 의원이 의식있다는 사람들 데리고 나와서 신당창당해도 어차피 친노가 대부분일테고... 주류언론에서는 열린우리당 시즌 2로 포장해서 까대기 바쁠겁니다. 진보언론도 비슷할테고요. 노무현 2니 어쩌니 하겠죠.
갑갑한게, 극우보수는 한두명의 인기로 총선도 이기고 대선도 이기는데 중도보수나 진보는 한두명 인기로는 택도 없죠.
안철수가 인기가 있는 것도 '새정치' 라는 이름으로 일단 비젼 같은 것을 보여주겠다고 하니까... 그게 모호하든, 실체는 아직 못 보여줬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는거죠. 보여줄것이라는 기대만으로 인기가 있는 것이니까요. 그만큼 우리 국민들이 기존 정치사회에 지쳤다는 반증이겠지요.
갑갑합니다..
흔히들 조선 말기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참 쉽게도 비판하는데, 과연 지금의 우리는 그런 비판에서 자유로울수 있는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망국의 내음을 강하게 느낍니다만,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나라라는게 그렇게 쉽게 망하지는 않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