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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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애니메이션 '취성의 가르간티아'에 나오는 이족보행병기입니다.
특이하게 중력엔진을 쓰더군요. 그야말로 과학기술의 정점까지 간 느낌이...
근데 이놈을 대기권이나 우주에서는 쓸 수 있겠지만
바닷속에 들어가면 제대로 움직일까요?
캡쳐처럼 바다 근처에서 비행하면 바닷물이 끌려 올라갑니다...
바닷속에서 움직이면 머리쪽으로 물이 죄가 끌려갈텐데 과연 제대로 움직일 수 있을런지 모르겠군요.
무슨 생각으로 설정을 짠 건지는 모르겠지만, 바닷물이 끌려올라온다면 저 로봇(인가?)은 상식적으로 하늘로 날아가는 게 아니라 바다쪽으로 곤두박질쳐야 맞겠죠. 어디 저 하늘 높은 데 있는 별 같은 걸 훨씬 더 강력한 힘으로 잡아끌고 있다거나 아니면 뭔가 더 거창한 원리의 부작용이라면 또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니 자석을 매단거랑 똑같네요... 라고 생각 하는 순간 자석을 매단거랑은 뭔가 다른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스타게이트라는 물건 자체가 특수한 원리를 가지고 있다고 봐야겠네요. 그러니까... 중력제어와 관성제어요...
그러니까... 제가 아는 스타게이트라면 스타게이트에다 대고 아광속탄을 쏴도 스타게이트 자체에는 물리력이 전혀 전달되지 않고 그냥 통과 됩니다. 그 아광속탄이 튀어나오는 쪽에서도 전혀 물리력을 받지 않고 뱉어내겠죠...
이런 설정의 스타게이트라면 스스로 발산하는 블랙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고 그냥 덤덤히 우주에 떠있을수 있죠. 이야... 생각할수록 스타게이트는 오버테크놀러지네요. 이걸 발명한 종족이 사실상 신이 되어버린게 납득이 되네요.
이런 스타게이트라면 진짜 매달아 놓기만 해도 끌려갈겁니다.
어, 근데 먼저 말한 특수한 원리로 중력구를 매다는건 오히려 안되겠네요... 스타게이트로 아무리 되는 설정을 만든들 중력구로는 안되겠다...
하하 위에 말씀들을 보니 별 상관은 없지만 갑자기 설정 하나가 머리에서 만들어지는군요.
먼 미래 은하와 은하간의 스타게이트가 열리고 ....
스타게이트는 서로 서로를 끌어 당기는 성질이 있어서 사용할떄마다 좌표가 달라졌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이트 양단에 역분사 엔진을 장착하게 되고
막대한 유지비를 은해내 각 태양계가 분할 분담하게 되었다.
이러다가 몇몇 태양계가 연합하여 유지비를 거부하고 게이트로 이득을 보지만
자기들 끼리는 게이트를 유지할 수 없게된 태양계 연합은 압력을 넣고 전쟁이 나고 어쩌구....아아 죄송합니다.
그냥 생각나서 끄적여 봤습니다.하하하.
사실 저 정체불명의 구에 대한 설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억지로 끼워맞춰보자면, '워프'의 한가지 방법론으로 제시된 '알큐비에레 드라이브'에 유사해보이네요
양적공간을 팽창시켜(솟아오른 붉은 모양) 우주선을 뒤에서 밀어내면서, 음적공간의 수축시켜(파여있는 푸른 모양)우주선 앞을 끌어당기는 것으로 통상공간의 물리법칙을 준수하면서 아광속순항을 가능케한다고 합니다. 가운데의 통상공간은 워프버블과 거리를 벌여 우주선을 보호하는데, 이때 탑승자는 중력가속도의 영향을 전혀 받지않는다고 합니다.
작중 스크린샷을 보면 기수방향에 구가 있는데, 저것이 수축된 음적공간으로 로봇을 끌어당긴다고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로봇의 뒤를 밀어주는 양적공간은 생성하지 않았으므로 굳이 워프버블로부터 후방을 보호할 이유는 없고, 결과적으로 바닷물이 끌려오는 것이겠지요.
(출처 : http://www.popsci.com/technology/article/2013-03/faster-light-drive)
또한 작중에서 구(球)에 로봇이 가려지는 구도에서는 구 속에 투영되는 하늘이 왜곡되어 보입니다. 공간이 접히면서 결과적으로 빛도 진행방향이 왜곡되었다고 볼 수 있겠지요. 이 현상은 위에 제시한 출처에서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에너지가 들어가는 것은 둘째치더라도, 공간을 접는 데에 투입된 막대한 에너지가 워프종료와 동시에 방출되어 대폭발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서 알큐비에르 드라이브의 실현가능성을 낮추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본 작품의 설정고증스태프는 동시간대 방영되는 로봇 애니메이션에서 사용된 설정인 '다이슨 스피어'에 대해 (이름의 유래를 들어가며 원래의 개념과 맞지 않는다고)비판한 것을 보면, SF고증을 잘 지켜주리라 기대하게 합니다:D
재미난 설정이네요. 바닷물이 끌려온다니.
유체내에서의 중력엔진은 아무래도 좀 활용이 버겁긴 하겠지만
중력에너지를 이용해 비행을 할 정도면 유체내에서의 움직임을 계산하는 건 일도 아닐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