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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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초에게 돈쓰기가 아깝다.
한나라당 전 총재였던 홍준표씨가 경남 도지사가 되었잖아요. 그런데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중이 하나가
진주 의료원 문 닫는 겁니다. 그 의료원에는 가난하고 나이 많은 노령환자분들이 많아요. 대부분 몸상태가
움직이는 종합병원인. 말 그대로 장기입원을 하셔야 하는 분들이죠.
일반 병원에서는 그런 환자들 있으면 내쫒습니다. 돈 안되기 때문이죠. 병원에서는 환자가 들어오면 온갖 검사를
다하고, 역시 온갖 돈되는 치료를 다하고 빨리 퇴원해서 내보내야 돈 법니다.
그런데 나이많은 환자분들, 그것도 가난한 사람들 은 병원에서 장기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하죠. 그분들이 의료원
가시는 것도 경제적인 이유가 큽니다. 국립이라서 치료비가 저렴하거든요.
자, 이제 진주의료원이 폐쇄되면 그 분들 다 줄줄이 쫒겨 나갑니다.
일반병원에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여유가 없으니,
그냥 집에서 버티시다가 돌아가시겠죠. (현실이 이렇습니다.)
그런데도 홍준표 지사는 진주의료원 폐쇄하려고 하는거죠. 이유는 많죠. 돈 안된다. 늘 적자다... 그런데 국립의료원이
돈 안되는 환자만 받다보니 적자인것이 당연하죠.
그걸 위해서 세금내는것 아닌가요.
국가가 약자에 대한 돌봄과 책임을 져버린다면 그게 국가입니까? 조폭이지.
2. 아직도 몰라?
진보고 보수고를 떠나서 한나라당, 새누리당 이쪽 계통에 서 계신 분들의 면면, 의식구조를 보면 나라에서 돈 들여서
국민들에게 뭐 해주는 것 자체를 상당히 싫어한다... 그런것 대충 접수가 되지 않나요. 무상급식으로 그 난리를 쳐놓고 말입니다.
그 당의 핵심 인사들이 무상급식을 하면 국민들이 나태해져서 일 안한다. 나라 망한다. 어쩌고 저쩌고 ....
무상급식 = 빨갱이. 종북주의.. 뭐 이런 구도. 하루 이틀 들어본 말이 아니잖아요.
오기로 뭉친 오세훈 시장은 포플리즘으로 나라 망한다는 극언까지 할 정도니... 그 당이 어떤 성향의 인간들이
모여 있는 것은 대부분 다 알겁니다. 즉, 국민들에게 돈 퍼주는 것은 낭비라고 생각하는거죠.
서울시가 파산하건 말건 삐까번쩍 서울 디자인에 돈 쳐바르고, 전시성 행정에 돈 갖다 바르고...
대충 눈치 다 깠을것 아닙니까. 언제적 일입니까. 한 십년 전 일입니까. 불과 일이년 전 일입니다.
원래 그쪽 계통 사람들의 성향이 그렇다는 것. 이제 좀 알때가 안되었을까요.
정권이 바뀌었습니다. 경남은 도지사가 바뀌었죠. 한나라당 총재 출신 도지사는
가난한 환자들을 내쫒고, 경제민주화를 들고 나왔던 박대통령은 경제민주화를 쓰레기통에 버렸죠.
그리고 나서 하는 말이 노인들 매달 이십만원씩 주겠다고 해놓고. 이제와서 오해다... 이럽니다. 누구와 똑같죠.
4대 질환.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해놓고 돈들어 가는 부분은 환자가 부담해. 이럽니다.
결국... 또 속은 겁니다. 속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속고 또 속아도 또 찍어주는 것은 무슨 심리상태라고 할까요.
원래 그쪽 성향상 표 딸려고 헛 공약했는지 아닌지는 그전에 어떤 입장을 취했고, 어떤 말을 했는지. 그쪽 당 성향은
어떤지.. 대충 알때가 아닌가요. 이젠.
3. 아. 네. 그러세요?
진주 의료원에서 쫒겨나시는 노인 분들. 독하게 말하면 전 하나도 안 불쌍합니다.
그들 스스로가 그들의 운명을 표로서 결정지은것이기 때문이죠. 경남에 70-80 대. 대충 어디를 찍었을 것이라고
답이 나오지 않습니까.
어르신들께 묻고 싶습니다. 정말 이래될 줄 몰랐느냐고. 돈 안되는 국민들 가차없이 내칠 수 있는 정당인줄 몰랐느냐고.
어르신. 만일 새누리당 안찍었다면 어르신들 병원에 계속 잘 계실수 있었을텐데요.
.... 내가 알았나? 그래도 종북 빨갱이에게 표줄수는 없어.
어르신. 어르신의 무지와 고집이 어르신을 길가로 내몰았습니다. 자업자득이십니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그대가 바로 희망이다.
비단 누구의 잘못이라기보다는 대한민국 의사집합의 결과가 그리 된 거겠죠.
지자체장.. 그냥 정당보고 찍고
뭐 해준다고 찍고..
하지만 그 결과로 막대한 재정부채를 떠안게 되는 지자체들을 보면
우리가 과연 정치인들에게 기대해야 할 덕목은 무엇일지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난 그들을 동정하지 않아. 이건 그들이 자초한 일이라고.
우리는 국민들에게 강요하지 않았어. 그들이 우리에게 위임했지.
그리고 그들은 그 댓가를 치루고 있는거야.
정말 시간이 가면 갈수록 대한민국이란 나라에 조금씩 실망을 하게 됩니다.
국민들이 이미 공무원과 정치인들에게 기대하고 있는건 누구나 말 하지 않아도 알고있었을텐데...
그리고 국민들이 국민들 스스로 해야하는게 무엇인지도 알았을텐데...
이건 이미 누구의 탓이라고 몰아가기도 힘듭니다.
그저 우리들에게는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음 결과를 기다리는 일만 있는거같네요.
무지렁이 영남 천민<- 이런 비하는 하지 맙시다. 그리고 계몽주의야 말로 한국에서 버려야 할 개념입니다. 저분들이 몰라서 한나라에 표를 던진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만큼 북쪽 애들에 대한 공포가 크다는 애기입니다. 전 그걸 자기 위안이라고 보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친척들중에 전쟁세대가 아직 살아계시기 때문에 알지만, 그건 바꾸지 않을 개념이고, 그것은 자식에게 고스란히 전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전쟁이 남한에 남긴 흔적중에는 가난도 있음을 생각해 보세요.
또한 한나라당 이전 전신부터 영남 지역에 그만큼 인심을 얻을 만큼 발전시킨 것은 사실입니다. 지난 4대강 내내 돈이 어디로 흘려갔습니까? 박통의 향수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면 뭔가 오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박통이나 그 떄 시대로 돌리는 것은 무의식적인 회피라고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자기 이익을 클거라고 판단해서 표를 던지는 것이니 말입니다.
영남분들이 한나라을 찍을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평생 민주당을 찍었다던 분이 정권 바뀌면 저거 두둘겨 맞으면 집값 떨어진다며 표를 던진 분들도 있습니다. 의료원 사례로 저분들을 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안됍니다. 저 사례는 격하게 표현해서 한나라 당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자기 위안 " 내 선택은 틀리지 않았어"에 불과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 진보의 가장 큰 적은 북한 일 수밖에 없습니다. 뭔가 원론적인 애기를 해도 이 애들과 이미지만 겹쳐버리면 적의만 가지게 하니 말입니다.
에휴.
전부 사실이라 더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