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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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달 말에 구글 글래스가 테스터들을 모집하기 시작했습니다.
기기가격이 160만원인데요.. 저도 거주지가 한국이 아니라 미국이었으면 바로 응모했을 정도로
끌리는 이야기가 아닐수 없습니다.
내년에 정식으로 상용화 하고나면 그 가격은 더욱 떨어지겠지요.
저는 여기서 더 나아가 군인들에게 헤드마운트 디스플레이가 보급되거나 혹은 구매해서
갖고 들어간다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 봤습니다.
물론 갖고 들어갈 정도면 어느정도 대책도 있고 그런 거겠지요.
그렇다면 군인들도 이를 이용해서 작전을 펼치고 하지 않을까요.
여기서 생각해본게 전쟁이나 전투시에 사용자에 말에 의해서 반응하는 스마트 폭탄입니다.
간단하게 수류탄의 최종 기폭장치를 지연신관이 아니라 블루투스 수신칩이라면?
수류탄을 던지고 수류탄을 던진 군인이 Boom!이라거나 몇번 쾅! 이라고 말을 하면 그 언어에 hmd가 반응해서 연결되서 활성화 되어있는 수류탄에 그걸 전달하고 수류탄은 그걸 수신받아 터지게 되는거죠.
물론 전장이라는 거대한 소음 속에서 정확한 인식이 필요한 만큼 어려운 기술이겠으나
기존 수류탄같이 공중폭파나 깊숙히 넣어서 터트릴려고 몇초 기다렸다가 던지거나 재빨리 던지는등의 불필요한 동작이 사라지므로 더욱 전투력을 끌어올릴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무인 자동저격총처럼 무인기관총이나 무인정찰기 같은걸 hmd를 통해서
직접 카메라로 보면서 자유로운 양손으로 동시에 작전수행이 가능하므로
성공률은 높아지고 위험도는 다소 줄어들것이라 봅니다.
또한 단독임무나 소규모 작전시 구글글래스 같은 hmd를 통한 길찾기로 임무 완수와 생환률이 올라갈것입니다.
또한 저격수한테는 풍향이나 중력등을 계산해서 자동으로 탄도를 잡아주기도 할테구요.
그렇게 된다면 지금의 2인1조 저격방식이 아닌 혼자 단독 저격이 가능하므로 그만큼 저격수들을 늘릴수도 있을테고 적에 들키는 위험도도 줄어들게 될겁니다.
여태 제가 말한것들은 다 이미 누군가 한번쯤 상상했거나 실천으로 옮겨봤을법한 것들입니다
그러나 아직 상용화가 안된것들이 대다수 이지요.
부대원들이 서로 시야를 공유해서 작전을 펼치는 모습도 상상해 볼만 하겠습니다. 자기 시야가 가리면 불편할 것도 같지만, 동료 상황이 어떤지 즉시 판단할 수 있으니까요. <어드밴스드 워파이터> 같은 게임에서 시야 공유로 전투하면 (숙달이 되야 하지만) 유리하긴 하더군요. 특히 무인기나 소형 로봇 조종에는 이런 스마트 기기가 제격일 것 같습니다.
병사들에게 HMD 달아주려던 건 이미 랜드워리어 계획 때부터 실용화 시도를 했던 것이죠. 언급하신 것 중 대부분이 어드밴스드 워파이터에서 구현되어 있고...그 게임은 또 미군의 퓨처포스 워리어 계획을 그대로 따왔고.
한편 무선기폭장치는 이미 IED에서 쓰일 정도로 흔한 물건이지만 유효거리 짧은 블루투스에다가 음성인식이라면 사용하기 힘들겠죠.
그리고 저격용 탄도계산 컴퓨터는 이미 군용으로도, 민수용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감적수의 주업이 탄도계산이 아니라 감적(spotting)이기 때문에 그걸로는 대체할 수 없죠.
장비 구매만으로도 눈튀어나올 금액이 나올것습니다..
이게 가능한부대는 천조국뿐이겠군요...
국내하면 특수부대븡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거나....
역시 세상은 예산이 지배하는법이지요....
저는 솔직히 구글 글래스의 대중화도 살짝 갸우뚱한 상태인데.... 우리나라 군대에 까지 적용??
소규모 특수 부대 수준에서 적용하면 모를까 현실적으로 일반 보병은 무리죠.
다만... KCTC의 레이저 사격통제를 강화해서 네트워크전 전쟁을 연구하는 것이 더 싸게 먹힐듯 합니다.
구글 글래스가 병사들에게 보급되기 위해서는...
- 사용하는 CPU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잘 동작한다는 인정을 받아야 하고
- 사용하는 O/S가 Real Time O/S 이어야 합니다. (딜레이 생기면 죽음으로 연결되거나, 아군을 쏠 확률이 있음)
- GPS 가 동작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위치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하며
- 생체 인식기능 (예를 들면 눈의 홍체 인식)이 있어야 하며 (적군에게 탈취 되면, 아군의 모든 상황을 볼 수 있는 위험한 물건)
- Battery를 충전하는 방식과 동작시간, 예를 들면 태양전지를 이용하거나, 10분 충전에 24시간 사용 등...
- 최소 1.5m 이상의 높이에서 낙하 했을 때 부셔지거나 깨지지 말아야 하고
- 수심 20m에서 방수가 되어야 하고
- ....
- ...
그래서 군용은 비싼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예를 들면, 안드로이드 타블렛이나 iPhone 으로 사람 목숨이 걸린 장비를 운용하기에는 ...(적어도 저는 아직 시도 하지 않습니다.)
소총에 웹캠이랑 무선통신 모듈 하나 달아놓고 크로스헤어놓는게 생각나네요.
지향사격의 명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코너샷이 따로 필요가 없겠지요. 다만 보통때도 크로스헤어만 보고 돌아다니면 안되므로, 뭔가 대응책이 필요하겠습니다. 총구방향과 시선이 일치하는경우에는 총구에서 찍은 영상과 구글글래스에서 찍은 영상을 놓고 비교처리해서 정말로 HUD처럼, fps처럼 견착하지 않아도 내가 보는곳에 크로스헤어가 보일수 있게 작동시킬수도 있겠네요.
사실 가격면에서 보자면 그냥 레이저 지시기를 사용하는게 훨씬 싸게먹히겠지만요.
gps와 연동해서 fps의 미니맵이 현실이 되는것도 금방이구요. 다만 신뢰성이 문제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