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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용량이 1기가 정도 밖에 안 되는 컴퓨터를 쓰고 있어서인가, 요즘 IE의 메모리 사용량이 너무 늘어나고 있어서 이래저래 인터넷을 쓰기가 불편해지고 있네요. 현재 쓰고 있는 다른 프로그램들은 다운이나 프리징은 종종 일으키긴 해도 메모리 사용량이 그렇게 심각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유독 IE만은 원래 메모리 누수가 심해서 그런 지는 몰라도 메모리를 엄청 먹고 있습니다. 특별히 바이러스나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은 아닌 상황인데(애초에 무료백신이나 V3 같은 걸 못 믿어서 비싼 돈 주고 카스퍼스키를 매년마다 구입해서 굴리고 있는 상황인지라... 그쪽의 문제를 걱정할 일은 별로 없지요. 오히려 반대로 카스퍼스키가 요구하는 높은 시스템 사양 때문에 곤란할 지경입니다. IE처럼 동작이 느리거나 불안정하지는 않지만 카스퍼스키는 근본적으로 메모리를 너무 많이 먹더군요.), 그런데도 왠지 유난히 IE에만 관련해서 메모리 관련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미지가 많이 올라와 있는 사이트(특히 국내 사이트)를 접속할 때마다 IE의 동작이 많이 느리고 불안정해지고, 또 플래시라던가 액티브X 등등으로 떡칠된 사이트에 접속할 때에도 IE의 동작이 매우 느리고 불안정합니다. 또 그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요즘 웹 표준화를 위해서 플래시나 액티브X의 대안으로서 많이들 도입되고 있는 여러 대체 기술들을 적용하고 있는 사이트들(국내 사이트든 해외 사이트든 요즘 다들 이러는 것이 대세이긴 하더군요.)을 접속할 때에도 역시 왠지 모르게 IE의 동작이 그렇게 빠릿빠릿하지는 않고요. 애초에 IE 자체가 메모리 누수가 심한 모양인지 좀 오래 켜두면 급격하게 메모리 부족 등의 사태를 일으키고 프리징도 자주 일으켜서 영 아니올시다 싶은 면이 많은데, 이거 어째 변화되는 웹 환경 덕에 그런 문제가 더 심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오늘 플래시 플레이어를 업데이트하라고 해서 업데이트를 했는데, 그러고 나니까 안 그래도 뭔가 좀 아니올시다 싶었던 IE가 더욱 불안정해졌더군요. 플래시 떡칠된 사이트에 접속할 때마다 불안불안한 건 기본에다, 플래시와는 아무 상관 없이 그저 이미지만 좀 많이 올라와 있는 사이트를 보려 해도 뭔가 메모리 사용량이 어제보다도 더 늘고 있습니다. 원래 플래시 플레이어 자체가 메모리 사용량을 많이 필요로 한다고는 알고 있었는데, 왜 플래시와는 아무 상관 없는 사이트를 볼 때에까지 이렇게 되어버렸는지는 참 알 수 없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뭔가 자구책을 강구해보고는 있는데, 이거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감이 안 잡히더군요. 이참에 무겁고 느려텨진 IE7를 버리고 신버전 IE로 업그레이드하거나 또는 아예 웹 브라우저를 IE 외의 다른 물건으로 바꿔 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문제는 대안이 별로 없다는 겁니다. OS가 윈도XP SP3에 불과한 덕에 IE를 지금 쓰고 있는 IE7에서 업그레이드하려 해도 쓸 수 있는 신버전 IE가 고작해야 IE8 밖에는 없고(네, 저 같은 윈도XP 유저에게는 남은 선택이 IE7과 거기서 거기인 IE8 밖에 없는 겁니다. 윈도7 유저가 진짜 부러워지는 순간이지요. 윈도7이 깔린 다른 컴퓨터로 IE9를 써보니까 액티브X 관련 호환성이나 추가기능 설치 관련 호환성에 있어서 좀 많이 문제가 있긴 하지만(그래서 전자상거래 등에 있어서 IE9는 여전히 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래도 여러모로 빠르고 가볍고 좋은 웹 브라우저인 것 같고 MS가 오랜 만에 윈도7과 더불어 역사에 길이 남을 걸출한 물건을 내놓은 듯 싶던데, 정작 제 컴퓨터는 OS가 윈도XP에서 그걸 못 깐다니 여러모로 참 아쉬워졌었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브라우저로 갈아타자니 쓸만한 프로그램들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일단 크롬은 속도는 IE보다 빠르나 그 대신 메모리 사용량을 오히려 IE 못지 않게 엄청 많이 먹는 녀석이라고 하는 것 같고(듣기로는 아무래도 크롬 자체가 대충 말하자면 성능을 위해서 메모리 사용효율을 희생한 컨셉이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자체가 IE 저리가라 할 정도로 무진장 무거운 편이고, 마치 IE가 그러했었듯이 버전 업이 이루어질 때마다 메모리 사용량이 나날히 막장화되어 간다는 것 같습니다. 이래저래 메모리가 1기가 밖에 안 돼서 IE7도 제대로 안 돌아가는 제 컴퓨터에 깔기는 좀 많이 사치스러운 프로그램이라 생각되네요.), 파이어폭스는 왠지 사용성에 있어서 저 자신이 뭔가 적응이 잘 안되는 것 같고(제가 써본 파폭이 윈도용 파폭이 아니라 리눅스용 파폭이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만)... 여러가지 요소를 따지고 보니 웹 브라우저를 바꿔서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아 보이네요.
그렇다면 결국 남은 것은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한다는 것인데, 이거 효과적일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든 하드웨어에는 손을 안 대고 소프트웨어 쪽에만 좀 손을 대서 문제를 해결해보려다가 해도 해도 안 돼서 결국 하드웨어에 손을 댈 생각을 하고 있는 중인데, 과연 효과가 있을까요?
(어차피 OS가 고작해야 윈도XP SP3 32비트 버전(...)에 불과한지라 메모리는 4기가 이상 증설할 수 없고 해서, 비용은 그렇게까지 들지는 않을 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메모리 교체 작업 자체가 간단한 것 같아 보여도 꽤 세심한 작업을 요구하는 것이다보니, 잘 할 수 있을 지 걱정도 되네요.)
P.S 아 그리고 질문이 하나 더 있는데, 메모리를 업그레이드하고 나서는 반드시 OS를 재설치해주어야 한다던가 그런 게 있나요? 아니면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할 때처럼, 그냥 부품만 갈아주면 그걸로 끝인 건가요? 생각해보니까 이것도 고려해 봐야 겠네요.
램은, 자신의 메모리 타입을 알아내고, 자신의 메모리 슬롯 중에서 빈 곳의 갯수를 알아내고, 같은 타입을 산 후, 끼우면 끝.
모든 슬롯이 다 차있다면 기존의 메모리를 빼내고 용량이 더 큰 놈으로 사서 끼워야 합니다.
메모리는 컴퓨터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되는 장비 중 하나이기 때문에 별도의 드라이버 없이 모든 인식은 자동으로 처리됩니다.
참고로, 컴퓨터의 성능을 가장 손쉽게 늘리는 방법 중에 하나가 메모리 증설입니다. (32bit 버젼 윈도우 사용자 기준 4기가까지만이지만요.)
비록 그것이 3.5기가까지 밖에 못쓴다 해도 효과는 월등합니다.
한 번에 여러 개 열어놓을 거 아니면 크롬 괜찮습니다. 그리고 익스플로러도 8부턴 쓸만해요. 브라우저는 항상 최신으로 업데하고, 3~4가지를 지금도 섞어쓰는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메모리 누수는 브라우저 문제가 아니라 os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아니면 브라우저 메모리 점유랑 누수를 혼동하고 계시던가요) 단일빵으론 익스가 메모리 점유 가장 높은 게 사실이고 솔직히 안정성도 떨어집니다. 크롬은 위에 시엘님 말씀대로 탭이 많아지만 익스보다 더 문제가 생기고요.
파폭도 요즘은 꽤 무거워 진 편이지만 html5와 플래시 굴리는 데 가장 나아요. (간단히 말해 페북이나 웹 게임용 브라우저...(...))
익스9도 좋은 브라우저지만 os버전을 떠나 메모리가 1기가라면 많이 힘듭니다.
뭐 본문만 놓고 보면 파폭을 일단 써 보시는 게 어떨까 싶네요. 그리고 메모리 증설은 데탑보다 렙탑이 더 쉽습니다. 거의 유일한 부분이죠.
램은 맞는 포트에 맞는 규격을 끼우면 그걸로 땡입니다. 별 다를 것 없습니다. 뚜껑 열고, 끼우고, 뚜껑 닫고.
그러고 나면 그냥 메인보드가 알아서 인식하고 OS도 자동으로 인식합니다.
잘 안끼워진다고 기판이 부러질 정도로 힘을 준다거나, 정전기를 너무너무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온 방을 울로 도배하고 옷도 울 스웨터 입은 상태로 만지지만 않으면 물리적인 손상 갈 일도 없습니다.
맞는 포트에 맞는 규격이라는 것도 좀 알아봐야 할게 있을테지만요.
덧붙이자면, 옛날 컴퓨터가 4기가까지 확장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래픽 카드의 램과 여타 다른 것들을 총합해서 4기가 입니다. 그래픽카드가 512메가 램이 달려 있는 제품이라면 실제로는 3.5기가 밖에는 쓸 수 없다는거죠.
램이 1기가짜리가 달려 있던 컴퓨터라면, 램을 업그레이드 한다고 해서 버벅거림이 극적으로 줄어들지는 않을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