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작품 게시판 - 영화/애니/만화/소설/드라마/다큐멘터리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만화, 소설, 다큐멘터리 등 모든 작품에 대한 이야기. 정보나 감상, 잡담.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슈퍼 로봇 이야기, 괴수/괴인/초인 이야기 외에... 다양한 작품과 장르를 다루고 있습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글 수 22,958
엑스맨 초기 에피소드였던 다크 피닉스 사가를 읽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80년대 코믹스다 보니 요즘의 그림체에 비해
좀 구식 느낌이 드는 그림체더군요. 그렇지만 이전에 읽어본 시빌워 등의 일부 아메리칸 코믹스에 비하면 보기 편한 편입니다.
그당시만 해도 그렇게 복잡한 크로스오버가 없었기 때문에 메인스토리만 주욱 읽어 나가도 그래도 진행이 파악되는 구조입니다.
수많은 히어로들의 독립코믹스와 복합적인 크로스오버로 인해 뭘, 어디서 부터 읽어야 할지 막막했던 시빌워에 비하면야...
그럼에도 일단 엑스맨이 꽤진행된 상태에서의 스토리이기 때문에 엑스맨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은 조금 있어야 합니다. 예를들어
그들이 처음에 어떻게 출발하게 된 거고 원년 멤버와 현재 멤버(다크피닉스 사가 시점) 가 다르기 때문에 스콧이나 자비에르 교수가
서로 티격태격하고 부딪치는 모습, 왜 진그레이가 피닉스가 되었는가? 엔젤 , 밴시 등은 뭣 때문에 엑스맨에서 나갔는가 등등
작중에서 각주처럼 짤막하게 해설을 달긴 했는데 그것만으로 이해하긴 좀 부족합니다. 그마나 전 엑스맨에 큰 틀정도는 알고
있어서 대충 넘어 갈수 있었지만 , 그런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은 꽤 뜬금없게 느껴질겁니다.
아직 중반 정도 까지 읽은 상태고 현재는 본격적으로 진그레이의 숨겨진 힘 - 피닉스가 눈을 뜨고 그게 가져올 위험에 대해 슬슬 떡밥을 던지는 수준입니다. 인간이 감당할수 없는 엄청난 피닉스의 힘을 얻은 진은 결국 폭주하다가 영화 엑스맨 3편에서와 비슷한 결말로 가게 될거 같군요. 듣자니 마블에선 또다시 진그레이 부활설이 나오는 모양인데... 정작 이작품에서 죽고 못사는 연인으로 나오는 스콧서머스는 이미 여기서 악당으로 등장한 화이트퀸 엠마 프로스트와 결혼한 상태죠? 돌아오면 둘이 다시 싸우게 되는 건지 궁금하군요. ^^ 엠마가 나름 강력한 뮤탄트긴 하지만 피닉스의 초월적 파워를 가진 진에겐 처참하게 밀리던데...
그리고 얼마전에 이 진그레이 다크 피닉스 버전의 피규어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의 표지와 동일인물인 셈인데... 일본판 리뉴얼은 아무래도 일본식으로 많이 어레인지가 되었더군요. 적어도 저 표지의 맛간 인상보단 훨씬 맘에듭니다. ^^
이 피규어 사진은 루리웹에도 올려 봤는데 왠지 지온군 코스프레 소녀 -_-; 로 취급되더군요.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
http://www.amazon.co.jp/dp/B000G1QUNO
요시자키 미네가 디자인한 건담 카드빌더 홍보용 캐릭터(기본적으로 샤아 아즈나블 코스프레한 소녀)하고 비슷해 보이기 때문일 겁니다.
물론 저 캐릭터는 다크 피닉스보다 30여년 후에 나왔죠.
http://www.alternatecover.com/features/how-many-times-has-jean-grey-died/
죽었다 살아났다를 거의 옷갈아입는 수준으로 되풀이하는 진 그레이 여사
http://domenickdicce.hubpages.com/hub/Jean-Grey-Costume-Evolution
물론 옷도 자주 갈아입는 패션리더
http://marvel.wikia.com/Jean_Grey
여러 우주를 넘나들며 수많은 버전으로 활약
엠마 프로스트가 엑스맨에 들어오는 건 한참 뒤인데 아마 그 이전에 진이 몇번 되살아났다 죽었다 할 겁니다.
자세한 얘기는 다크피닉스 사가의 결말에 대한 천기누설도 되므로 생략...
표지가 참 인상적이군요. 옛날 그림인 걸 감안하더라도 진짜 싸이코다운 썩은 미소가…. 다크 피닉스가 저렇게까지 싸이코인 건 아니고, 어디까지나 폭주한 초월체 정도로 아는데, 표지 그림은 과장이 심한 것 같군요. 어디까지나 표지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출간하는 미국 코믹스가 대개 굵직한 사건들 위주이다 보니, 배경지식은 알아서 찾아야 하죠. 번역자분이 친절하게 주석까지 달아주시긴 하는데, 워낙 방대한 내용이라 주석만으로는 모자란 경우가 많고요. <하우스 오브 M>을 볼 때도 자비에 교수와 사이클롭스 사이가 안 좋은 것 같아서 왜 그런지 궁금했습니다. 트레이닝 룸에서 뭔가 사고가 있었다고 주석이 달리긴 했는데, 그것만 가지고 뭘 알 수가 있어야죠. 그나마 요즘엔 국내에도 코믹스 팬들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하고, 해외 위키나 팬 사이트 등에서 정보를 찾아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인터넷이 미비했던 옛날이라면 이런 것도 어려웠을 테죠.
미국 캐릭터를 일본식으로 바꾸는 건 진짜 거시기합니다. 마스터 치프든, 울버린이든, 배트맨이든…. 그나마 진 그레이는 원래 미형 여성이라서 그런지 모에 버전(?)이라도 좀 낫긴 하네요.
내용을 방금 감상했는데 확실히 도가 지나친 썩소 입니다. ^^ 저정도로 맛간? 얼굴은 코믹내에선 거의없더군요.
이번 "다크 피닉스 사가" 를 읽다보니 전반에 걸쳐서 자비에 교수와 사이클롭스의 사이가 나빠지는 게 보입니다. 초창기 엑스맨이 어떤 큰 위기에 몰려 사실상 해체되고 , 스톰, 울버린 , 콜로서스가 들어오는 대신 엔젤과 비스트 등이 나가게 됩니다. 일종의 2기 엑스맨인 셈인데 이 멤버들이 오히려 더 크게 인기를 얻은 탓인지 , 이쪽이 원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문제는 초기 엑스맨이 어린 시절부터 자비에 교수가 키운 팀이라면 , 나중에 합류한 멤버들은 특히 울버린 같은 경우 나이좀 먹고 들어온 인물들이다 보니 학교에서 애들 가르치는 방식으로
엑스맨을 훈련시키는 자비에 교수와 잦은 충돌을 격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문제를 사이클롭스가 중재하려고 하는데.... 이게 잘 안되는게 보입니다. 결국 이런 저런 자잘한 사건들이 쌓여서 자비에 교수가 실권?을 사이클롭스에게 넘겨 주고 물러나는 것이겠죠.
진그레이의 경우 사실 다크 피닉스와 달리 같은 시리즈의 진 그레이 피규어 가 있습니다. 보통은 1인1개인데 중요도도 높고 인기를 감안해서 진그레이 버전, 피닉스 버전(녹색) , 다크 피닉스 버전(적색) 의 3 버전이 있더군요. -_-; 다만 피닉스 버전 2개는 단순 색놀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