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토르- 천둥의 시대와 함께 구입한 '얼티미츠' 입니다.  
마블 코믹스의 많은 평행 세계 중에서 기존의 무대가 되는 마블616 평행 세계가 1960년대 부터의 진행으로 많은 
스토리상의 모순이 축적되자 새로운 팬들을 유입시키기 위한 일종의 리뉴얼로 시작된게 얼티밋 월드죠. 대부분의 
캐릭터가 새로운 기원을 가지고 있고, 젋어졌습니다. 일종의 리부트인 셈이지만 기존의 마블 코믹스 (616기준) 도
종료되지 않고 계속 진행되며 기존 세계관의 캐릭터들이 얼티밋 월드로 차원이동해 오는 에피소드도 있는 걸로
봐서 그냥 평행세계의 하나라고 보입니다. 

 마블월드의 감초?격인 캐릭터 닉퓨리  (전 실드 국장이자 히어로들의 백업이나 조정을 맏던 중견 캐릭터) 가 
원작 세계관에선 백인이지만 얼티밋에선 흑인 - 사뮤엘 잭슨을 모델로 한 - 이라던지 , 기본적으로 주요 히어로
들의 기원이 2천년대 이후로 잡혀 있는 점에서 이번 영화-어벤져스는 얼티밋 세계관에 가까운 점이 많습니다. 

사실 어벤져스를 재밌게 보아서 , 그와 연관이 깊은 얼티미츠를 사려고 하다가 토르와 이것과 원더우먼 을 함께 구입한 거죠. 
 이하는 어느정도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어벤져스 - 얼티밋 세계관이므로 얼티미츠의 결성을 다룬 1권입니다만 시리즈 출발 답게 원래 토르 , 아이언맨 , 미국대장이
어떻게 얼티미츠에 합류했는가? 를 보여주는데 주력합니다. 이점을 영화와 비교해 보는 것도 좋지만 , 일단 영화에 나오지 않은
자이언트맨 과 와스프 이야기를 해보고 싶군요.   

 자이언트맨은 영화엔 나오지 않은 히어로로 행크 핌이라는 과학자입니다. 벌레를 조종하는 능력과 인간을 거인(약 10배크기)
으로 만드는 연구를 통해 스스로 자이언트맨이라는 캐릭터로 히어로활동을 합니다만... 초창기 얼티미츠 구성멤버로 정부의
연구비지원 명목으로 얼티미츠에 합류합니다.  와스프는 자넷핌 이라는 여성으로 행크의 부인이죠. 팅커벨 만한 크기의 
소인- 날개도 달려서 날수 있음 - 으로 변신하고 약간의 에너지 블러스트 (손에서 빔?) 를 쓸수 있습니다. 

 행크는 팀 결성 초창기 거인변신능력으로 여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기업총수활동이나 난봉꾼 으로 바쁜 아이언맨 , 과거의
기억과의 차이로 고생하는 미국대장, 미정부 - 특히 자본가와 부시정권과 사이가 나쁜 토르덕에 사실상 얼굴마담이 됩니다.
그러던 중 헐크의 대폭주로 뉴욕이 아수라장이 되버리는데... 이때 헐크를 얕잡아본 자이언트맨 - 행크핌은 대참패를 하게
되죠. 결국 나머지 히어로들의 활약으로 간신히 헐크의 난?은 진압되는데...

 이후 쟈넷이 언론 인터뷰에서 자기 남편은 몸보다 자존심을 다친게 더 큰문제! 라고 약간 의미심장한 발언을 합니다. 
그후 체면을 구긴 행크는 두문 불출하며 승전축하파티에 참석도 안하고 자기연구의 개량에 매진합니다. 쟈넷은 그를 어떻게든
위로해 보려 하지만  영방법이 안좋은 탓에 도리어 화를 돋구고 말죠.

 게다가 최근 자넷이 캡틴 아메리카나 토니스타크 등과 과도하게 친한? 듯한 인상을 언론에 여기저기 보이는 바람에 자기를 
망신을 줬다고 생각한 그가 폭발해서 결국 싸움이 벌어집니다. 결국 폭력은 에스칼레이션을 더해 쟈넷은 변신해서 초능력을
써대고 , 발끈한 행크는 팅커벨 만한 자넷에게 살충제를 뿌려댑니다. -_- 상대가 팅커벨 만한 크기였기에 가능한 술수인데

이게 또 쟈넷 상대로는 거의 치명타... 쟈넷은 울며 침대밑으로 숨지만 행크 왈 " 그러게 왜 내 자존심을 건드려? -0-  "

 라면서 자신의 벌레 조종능력을 사용해서 수많은 개미 떼로 하여금 자넷을 습격하게 합니다. 그후 찢어진 자넷의
코스춤을 부여 잡고 "오 마이 갓, 내가 무슨 짓을 한거지? " 라고 울고 있는 행크의 모습이 보이는데 과연 자넷은 
죽은 걸까요? 마지막에 개미들에게 둘러 싸인 자넷의 모습은 호러영화의 한장면 못지 않더군요. 쯔쯔 그러게
남자에겐 건드려선 안될 부분이 있는 것인데... 앞으로가 궁금해 집니다. 나머지 캐릭터들의 이야기와 
영화와의 차이점은 나중에 한번더 글을 올려 볼까 합니다.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