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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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힉스입자일 경우 물리학계 '표준모형' 완성…질량 생성의 기원 이해
힉스입자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의미
(서울=연합뉴스) 이주연 기자 = 전세계 물리학계가 지난 20년간 찾아헤맨 힉스 입자(Higgs Boson)로 추정되는 소립자를 발견해 흥분하고 있다. 그러나 이 입자가 힉스 입자가 맞는지, 또 다른 입자인지는 올해 연말에야 확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핵입자물리연구소(CERN)는 4일 대형강입자충돌기(LHC)를 통해 지난달까지 얻은 실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힉스 입자 이론에 부합하는 새 소립자(素粒子)를 발견했으며, 잠정적인 결과이지만 힉스 입자로 매우 강하게 추정된다"고 밝혔다.
CERN은 지난해 12월 저에너지 범주인 126GeV(기가전자볼트) 영역에 힉스 입자의 흔적이 집중돼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에는 실험의 신뢰도가 새로운 발견에 요구되는 5시그마 수준에 크게 못 미쳐 가능성만 확인했다. 5시그마는 170만번 중 1번의 실수가 나타날 정도의 신뢰도를 말한다.
이후 CERN은 대형강입자충돌기의 에너지를 지난해 7TeV에서 올해 8TeV로 높여 실험했고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 4~11일 열리는 국제고에너지물리학회(ICHEP) 기간에 맞춰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 CERN, 힉스입자 발견(EPA=연합뉴스)
CERN은 실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CMS와 아틀라스 등 2개팀으로 나눠 힉스 입자를 추정해왔다. CMS팀은 "125GeV의 질량 대에서 통계적 의미를 갖는 사건들을 관측했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관측되지 않은 125GeV의 질량을 가진 새로운 입자의 생성 때문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CERN은 광자, 전자, 뮤온 등을 5개의 사건형태로 나눠 실험했으며 일부 결과를 합산하면 5시그마에 이른다고 밝혔다.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교수는 "CERN의 지난해 발표는 외계인이 지나간 단서를 발견했다는 것이고, 이번에는 외계인을 포착하긴 했으나 우리가 찾던 화성인인지, 예상치 못한 또 다른 외계인인지는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CERN의 실험 속도가 매우 빨라졌기 때문에 지금까지 얻은 데이터의 3배 수준을 올해 12월께 얻고 발견된 새로운 입자가 힉스인지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CERN, 힉스입자 발견(EPA=연합뉴스)
힉스 입자가 맞다면 물리학계의 '표준모형'을 완성할 뿐 아니라, 질량의 생성 기원을 이해하는데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자들을 수학적으로 완벽하게 기술할 수도 있다. 또 중력·전자기력·약한 핵력·강한 핵력 등에 이은 제5의 힘을 발견하는 의미가 있다. 물리학계가 흥분하는 이유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로 미지의 새로운 물리학을 찾는 입자 탐색의 영역이 넓어질 것"이라며 "만약 힉스 입자가 아니더라도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실험의 결과가 힉스 입자든 아니든 50년뒤 수많은 물리학도들이 LHC를 저주하는 그림이나 글을 올리게 되겠군요. 하하하 지금 물리학도들이 모 국제 물리학 대회 사진을 보며 부들부들 거리듯이 말입니다. 뭐 중력제어까지 실현될려면 아득한 먼 미래겠지만.. 큰 한발자국이네요. 물리학도들은 배울게 하나 더 늘어나고 있네요. ^^
어차피 소수의 0.01%의 물리학자들이나 머리 아픈 내용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양자역학도 제대로 이해 못해요.
학부시절 공식은 잘 풀었어도 그게 뭔 의미인지 해석은 못했습니다. 다들 그랬어요.
양자 역학에서 위의 위의 위의 위의 저 하늘너머 위의 이론들은
일반인은 물론 물리전공자 들에게도 완전 추상화나 마찮가지 입니다.
초끈이론이니 대통합이론이니 힉스는 저 멀고먼 별나라 이야기 인거죠.
그러나 힉스 입자의 존재가 증명하는 이론으로 만들어진 그게 뭐든지간에
머리좋은 공학박사님들이 알아서 일반인도 쓸수 있게 버튼달린 걸로 만들어 줄겁니다.
새로운 소립자란것만으로도 위대한 발견이지만 힉스입자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