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 감상

시빌 워는 날라갔군 

여러줄 감상 

스파이더 맨은 이전 3편이 원체 좋았던 탓도 있지만, 다시 처음부터는 너무나도 짦은 시간에 해버린 탓도 큽니다. 이것 역시 결국은 배트맨 씨리즈가 다시 시작하고 대박을 터트린 후유증이지만 영화 자체는 일단 함격점입니다. 

뭔가 숨겨진 주제가 있어 보이던 전작과는 달리 이 물건은 헐리우드의 장기인 꿈과 환상의 나라 닦 그 주제입니다. 신나게 보고 신나게 웃고 다음 씨리즈를 기대하며 그냥 영화관을 나오면 그만입니다. 단지 시대변화에 따른 정치적이 공정성을 부여하여, 경찰대응이나 여성의 역할이 좀더 부각되었다 정도고 영화 전개에 있어 중간 과정이 빠진 듯한 , 비약같은게 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애기를 정확하게 전달했고 , 사람에 따라서는 감동적인 연출도 해주고 , 적당한 해피엔딩에 노골적인 2편 암시 (영화 크래딧을 조금 보고 계시라..) 을 알리는 내용 전개라든가?  그런 것이 무리라고 사람들이 느끼지 않을 정도입니다. 

한마디로 적당한 오락물로써 사람들이 요구하는 수준을 맞추어낸 작품입니다. 지난 몇년간 이정도로 적정성을 유지하고 만들어진 영화는 매우 드물었습니다. 배트맨은 거의 사이코 스릴러 드라마 수준으로 나가버려서 결코 애들 보는 영화가 아니게 되었고, 마블 스튜디오는 오직 어벤저스를 위해라는 기치아래 2시간짜리 유료 광고들을 양상해 내었으니 말입니다. 히어로물을 가족대상으로 보았을떄 적절한 레벨을 유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잘만든 달달한 팝콘을 발견했습니다.

다만 이 작품의 성공은 이어지는 후속작으로 인해 , 어벤저스에서 스파이더 맨을 보는 것은 조금 더 미래로 밀어졌습니다. 

추신

스파이더 맨 만큼 도시민에 밀착해서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존재도 없을 것입니다. 다른 히어로는 대형 사고 처리하기 바쁘지만, 어느 영화에서도 이정도로 사람들과 밀착한 영웅도 드물거라고 생각합니다. 배트맨은 거의 도시 전설에 공포히어로로 재정립된 상황이고, x맨은 그들만의 리그 같은 느낌이니 말입니다. 생각해 보면 마블 히어로중 가장 제정신 박힌 유일한 인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profile
우리는 알고 있다 악마와 신은 항상 우리곁에 있음을, 정복과 야심으로 가득찬 야망이 현실의 늪에서 헤어나올 능력이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현실의 수렁속에 살아가는 미꾸라지임을..  환몽의 시간속에 자위하며 미래를 꿈꾸는 이들중 하나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