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community.eveonline.com/background/potw/default.asp?cid=04-jan-01

 

 

지금부터 약 3년 전에 선출된 갈란테 연방의 대통령 소우로 푀리탄은 현재 연방 의회와 조용한 전쟁을 치르고 있다.

 

연방 내의 궁극적인 권력이 누구에게 있느냐 하는 문제로 말이다.

 

연방 정부의 세 번째 기둥이라 할 수 있는 대법원도 이 전쟁에 휘말린 상태이다.

 

푀리탄 이전의 대통령들은 모두 마음이 약한 인물들이었고, 따라서 의회의 결정에 종종 휘둘릴 수 밖에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의회는 자신이 연방의 진정한 지도자라고 여기게 되었으며,

 

현재 푀리탄은 이러한 상황을 깨부수려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다.

 

상대방을 공격하기 위해 온갖 수법이 동원되면서,

 

예전에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여겨졌던 정치적 사건들이 지금은 커다란 이슈가 되는 실정이다.

 

하지만 갈등이 고착 상태에 빠지면서, 양쪽의 이념적 기반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의회가 대기업 및 이해 세력의 지지를 받는 동안,

 

대통령은 자신의 카리스마를 활용하여 민중의 대변인으로서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의회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자크 포익스 네타린 및 마리단 윌포드는 로비스트와 기업인들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위치를 굳건히 하는데 성공하였으나,

 

각종 이해 관계가 얽히고 설키면서 이들의 세력은 점점 일종의 상아탑으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양측이 속임수, 부정부패 및 증오로 무장한 채 변호사들과 광고기획인들과 대중매체을 통하여 전쟁을 벌이는 바람에,

 

마침내는 연방의 기반이 위험에 처할 지경에 이르렀다.

 

이들의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피해를 입은 쪽은 오로지 이성과 진실 뿐이었다.

 

 

여기서 유일하게 승리한 측은 바로 대법원이었다.

 

정치적 혼란 속에서도 이 기관은 무엇이 상식이고 비상식인지 알려주는 일종의 등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가장 먼저 위협받기 마련인 약자의 생존권을 보호하는 것,

 

그리고 연방의 기본 원칙 - 즉, 인류는 모두 한 형제이며 동일한 권리를 가지고 있다 - 을 지키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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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푀리탄 대통령이 의회에서 연설하는 모습. 그 옆에 대법원장이 앉아 있다.

 

 

※ 주의 : 이브 연대기 번역에 존재하는 모든 사진 설명은 저 스스로 창작한 것이며 원본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