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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검색해본 공식적인 숫자만으로 인구 13억의 중국과, 12억의 인도
공식적인 숫자로만 이정도면 실제로는 보다 더 많을테고 (중국은 15억이라는 말도있고 인도는..음..)
70억의 세계인구중 이 두나라가 차지하는 인구수가 어마어마하고 그 아래로 랭크된 순위국들과의 비교에도
진짜 넘사벽식으로 인구수가 차이나는데요
이렇게 두 나라의 인구수가 많은 이유가 뭘까요?
대충
뭐 두 나라 모두 4대문명의 발생지로서 다른곳들보다 문명출발이 빨라서 그럴까
땅이 비옥해서 다른곳에 비해 먹고살기가 좋아서 그럴까
아님 다산문화,정책때문이라서 그럴까 등등
이런 생각이 들기는 한데
아무리 그래도 다른곳들에 비해 어느정도 정도차이라면 모를까
진짜 무지막지할 정도로 차이가 나는데
이유가 무엇일까요?
여러가지 원인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인도와 중국은 근대무렵 혹은 19세기에서 20세기 거치면서 영토를 크게 확장한게 원인이 됩니다. 말하자면 지금 중국은 자국 역사에서 가장 최대급 영토, 인도는 상위 랭크급에 해당되는 영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즉 이 두국가는 가장 넒은 영역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동아시아 즉 쌀을 주식으로 삼는 지역은 애초에 다른 지역보다 인구 밀도가 높았습니다. 그것은 쌀이 가지는 특징으로 몇가지 비타민만 제공해 주면 다른 작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면적당 부양 인구가 높습니다.
즉 한반도도 그렇고 일본도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셈입니다. 다만 중국은 압도적으로 넒은 영역을 자기 영역으로 집어 삼킨 거죠.
이 상황에서 원래부터 인구 많은 동네( 19세기 유럽에서 중국의 인해 전술을 걱정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 )에 영아 사망율과 노인 사망율이 줄어드는 의료 기술이 제공되기 시작했습니다.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를 일으킨 것은 당연합니다. 중국 일본 한국이 산아 제한 정책을 괜히 시행한게 아닙니다. 다만 중국은 이미 과거에도 독보적이었고, 현대 기술이 적용되면서 배수가 되어 남들이 억하는 수준에 이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중국과 인도는 원래부터 독보적이었습니다.
아시아쪽은 과거부터 대규모 관계수로에 의한 대규모 식량 생산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인구는 곧 국력이다라는게 과거부터 공통된 인식입니다.
인도차이나 반도쪽의 인구밀도도 굉장히 높기는 한데, 그쪽은 밀림과 정글로 인해서 중국이나 인도보다 (이쪽도 위험한 지역이
충분히 많습니만) 상대적으로 인간에게 덜 hospital한 환경이 많아서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당장에 세계 최대의 이슬람국가는 중동권이 아닌 인도네시아입니다. 2억명 정도가 이슬람 교도죠..
현대적인 산아 제한 정책이 생긴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거기에 서구권만해도 카톨릭은 아직도 피임을 금지하고 있죠..
중국은 강력한 산아제한 정책을 펴면서 그래도 인구 증가가 억제되고 있죠.
이에 반해 인도는 정부차원에서 산아제한 정책을 강하게 펼치지 못하고 '권장 수준'입니다.
자녀를 무려 10명 넘게 낳은 사람들이 꽤 흔하고, "자녀의 수는 신이 결정하는 것이다"라는 게 인도 사람들 가치관입니다.
이런 식이니 인도의 인구 증가 추이가 멈출 리 없죠 - 계속해서 폭발적인 인구 증가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만간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이고, 세계 최대의 인구를 갖게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앞서 프로즌 윈드님이 말씀하셨지만, 중국과 인도는 땅이 넓을 뿐만 아니라, 유럽 등에 비하여 토양이 풍족합니다. 게다가 근래에 이르기까지 농업 국가였다는 점도 한몫 합니다. 농업에서는 노동력이 많이 필요했으니까요.
한편 미국이나 오스트레일리아 같은 나라는 농업 문화가 별로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비교적 근래에 들어 다른 곳에서 인구가 유입되면서 문명이 발달하게 됩니다. 그런 만큼 영토가 넓은 반면 인구가 많지 않은 것입니다.
미국의 초기 이주자들의 수와 현재의 '이주자의 후손 수'를 비교해 본다면 그 증가량에 깜짝 놀랄 것입니다.
문명이 발달하고 도시화가 진행되면 인구 증가 속도가 어느 정도 주춤하게 됩니다. 미국이나 유럽은 일찍부터 그런 상황이었기에 인구 증가는 어느 정도 제한되었지만, 중국 인도는 근래까지 그런 일이 없었지요.
먹고 살기 좋아서요.
일단 땅이 큰데 러시아나 캐나다처럼 동토가 아니라 다 사람이 잘 살 수 있는 지형입니다.
거기다 지식 수준이 낮아서 다산하는 풍습이 있습니다.
계절도 온화해서 먹을게 싸요.
즉 살기 좋은 동네죠.
그덕분에 4대 문명중 2개나 차지하는 거죠.
메소포타미아나 나일강의 경우 사막화가 너무 진행 되어서 점차 인구 증가 폭이 줄어들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