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된 엘렉트라는 작업을 착수할 수 있었다.

그림자와 한 몸이 되었다고 느껴지자 마자, 그녀는 시작했다.

키퍼를 찾는 것은 얼마 걸리지 않았다. 그는 특수 부대들에게 둘러 싸여서 자동차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다.

그들이 하는 말을 엿들어보니, 키퍼는 로건이 사라진 것에 대해 의심스러워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 여자를 처리해.” 그녀는 키퍼가 하는 말을 들었다. “애 엄마한테 돌아가서 아주 난리를 쳐버려. 그리고 에이버리가 나타나서 항복하면, 눈 앞에서 머리를 날려버려. 내 지시를 따르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똑똑히 가르쳐 주겠어. 그년은 어디 있지?”

그 옆에서, 왜소한 남자가 휴대 단말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움직이고 있습니다. 저쪽 건너편에서 우리랑 같은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에이버리가 엄마가 보고 싶은 모양이군.” 키퍼가 말했다. “완벽해.”

엘렉트라는 물러서서, 무리와 거리를 벌렸다.

키퍼와 전자장치를 든 남자 옆 쪽에는 8명이 전부 중무장한 채로 있었다.

그녀는 그들을 제거할 방법을 생각했다.

그녀의 사이들은 엉덩이 위에 매달려 있었지만, 꺼내지 않았다.

대신 그녀의 손목에 둘러져 있는 붉은 띠를 풀고 세로로 계속 접어서, 비단끈을 만들었다.

그녀는 양쪽 끝을 양손에 감고, 팽팽하게 꽉 잡았다.

그녀는 무리 제일 끄트머리에 있는 자부터 처리하기로 하고, 그들이 모퉁이로 들어갈 때까지 기다렸다, 그녀의 움직임은 너무나 조용해서 다른 이들은 일행이 사라진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그녀는 그런 방식으로 세 명을 더 처리하였다. 교살용 끈을 사용하여 소리 없이 끌어내 지치게 한 다음, 무리가 시야 밖으로 사라지면, 목의 척추 뼈를 맨손으로 부러뜨렸다.

하지만 그녀의 운도 거기까지 였다. 4번째 목표에게도 똑같은 방법을 사용하려 했으나, 그는 그녀의 예상보다 힘이 셌거나 그녀의 첫 공격이 실패한 것 같았다.

그 남자는 저항했다. 그의 손가락은 기관단총의 방아쇠에 올려져 있었고, 총이 불을 뿜었다.

그녀는 그의 목을 더 힘껏 뒤로 잡아당겼다. 그 남자는 반항하면서 총알을 사방으로 뿌렸다.

총알들은 허공을 가르거나 컨테이너에 부딪치고, 더러는 땅에도 처박혔다.

사람들이 황급히 흩어졌다. 그리고 키퍼 옆에 있었던 기술자가 쓰러졌다.

그의 두개골은 반쯤 터져 있었고 손에 들고 있었던 전자장치는 산산조각 나버렸다.

키퍼는 땅바닥에 넙죽 엎드렸다.

“엘렉트라다!” 그가 비명을 질렀다. “죽여! 저 년을 죽여버려!”

경비들은 시키지 않아도 잘 알고 있었다. 그들 중 두 명이 즉시 자세를 낮추고 응사하기 시작했다.

엘렉트라는 그녀의 희생양 등 뒤에서 몸을 움츠려서, 총알받이로 쓰고 몸을 피할 곳을 찾으려 했다.

그녀는 남자의 방탄복에 총알들이 튕겨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새까맣고 묵직한 무언가가 날아와 바로 그녀 뒤쪽에 떨어지는 것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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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을 이용해서, 그녀는 인간방패를 뒤로 돌렸고 수류탄을 발견했다.

그녀는 남자의 오른 무릎 뒤쪽을 발로 차고 끈 한쪽 끝을 손에서 풀어서 남자가 앞쪽으로 쓰러지게 만들었다.

그가 땅에 닿자마자 수류탄이 폭발했고, 폭발이 그를 집어 삼키고 말았다.

또 다른 수류탄이 날아와 그녀 발에 채이자 엘렉트라는 돌아섰다.

그녀는 모퉁이로 몸을 날렸고, 폭발음을 들음과 동시에, 파편이 그녀 다리에 박히면서 휘몰아치는 뜨거운 열기와 고통을 동시에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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