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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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koreaherald.com/national/Detail.jsp?newsMLId=20120221000732
만여년 전 시베리아 지역에서 다람쥐가 굴 속에 감춰놓은 덜 익은 열매가 과학자들의 혁신적인 실험으로 다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었다.
매머드 화석 유적지인 시베리아의 콜미아강 둑에서 석죽과 식물 실레네 스테노 필라(Silene stenophylla)의 열매를 발견한 러시아 세포생물물리학 연구소 과학자들 은 이 열매의 조직을 이용해 꽃을 피우고 번식력 있는 열매를 맺게 하는데 성공했다 고 BBC 뉴스와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0일 보도했다.
(중략)
학자들은 처음엔 씨앗을 이용해 옛 식물을 되살리려고 노력했으나 실패하자 동 물로 치면 `태반조직'과 같은 열매의 조직을 채취해 배양액에서 키웠다. 이 열매 조 직의 세포들은 식물의 모든 부위로 자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배양액 속에서 조직이 싹을 틔우자 연구진은 이를 일반 토양에 옮겨 심었고 묘 목은 잘 자라 꽃을 피우고 번식력 있는 열매까지 맺었다.
(후략)
학자들이 되살려낸 식물은 지금도 시베리아 툰드라 지대에서 자라고 있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런 종류의 실험이 식물의 진화 과정과 과거의 환경을 밝히는데 도움 이 될 것이며 고대 표본이 존재할 경우 멸종한 식물도 되살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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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년 전으로 추정되는 식물을 복원했다는 기사인데 복원 과정이 쥬라기 공원에서 보여주었던 과정과 비슷하군요.
그나저나 다람쥐 굴이 보존되어있다는게 더 신기합니다.
20~30m면 공사하다가 없어져버렸을지도 모를 깊이인듯 한데 말이죠 (공사할 때 이렇게 깊이 파긴 팔려나;;;)
-촘스키 세상의 물음에 답하다-
처음에 이 기사보고 입이 떡 하고 벌어져서 잘 다물어지지가 않을만큼 내용이 흥미로웠어요. 찾아보니까 예전에 그 근처에서 금을 포함한 광물 석유 화석등 풍부한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지역보존이 잘 이루어 진데다가 날씨로 인한 급냉동 그리고 발굴한 다람쥐굴이 절벽에 위치하고 있던 터라 다행히 화석유적지와 유물들이 무사할수 있었나봐요. 추운지방에 사는 다람쥐는 땅굴을 파서 음식을 저장하고 동면에 들기도 한다는데요, 이번에 발견된 다람쥐 굴에서 메머드 화석도 함께 나와서 고대 다람쥐의 생활습관은 어땠을까 궁금하더라구요. 3만년 전 식물의 열매면요...식물로써 훨씬 그 이전 시기부터 탄생과 진화과정을 겪었을텐데 불용 DNA 유전자 데이터를 포함하더라도 게눔 사이즈가 방대하지 않았을까 조심히 짐작해보며 식물쪽은 Genome Annotation이 상대적으로 발달이 안된 분야라 여러 의미에서 찬사를 보내고 싶은 심정이에요.
멸종한 동물보다 식물을 실제로 보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군요. 동물만큼 임팩트가 크진 않겠습니다만. 어쨌든 화석은 희귀한 편이고, 고대 생태계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실제 표본이 하나라도 아쉬우니까요. 당시 동물들이 식물을 어떻게 이용했고, 식물이 환경에 무슨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내는 것만 해도 큰 수확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