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이인사이드 스타워즈 갤러리에서 썼던 얘기를 제목과 본문 그대로 가져옵니다.


  심마가 깊어서 그런지 이렇게까지 맛이간 상상을 합니다. 지독한 동심파괴범이다. 이렇게 자조합니다.
  다스 베이더는 남모르게 돈을 많이 쓸 것 같습니다. 의식주야 황제가 된 빨빠띤(팔파틴)이 알아서 챙겨주겠지만 마음놓고 지낼 처지는 못됩니다. 이 놈이 베이더에게 단련이 필요한다는 명목 따위도 온갖 수단 방법으로 괴롭히니까요. 베이더는 베이더대로 빨빠띤을 몰아내기 위한 꿍꿍이가 있고요. 포스 언리시드 시리즈에서 미친 똥개처럼 날뛰는 스타킬러가 그런 꿍꿍이 중 하나로 여깁니다. 스타킬러를 언급하니까 괜히 피가 꺼꾸로 흐르느 기분이 듭니다.

  이런 저런 사정으로 베이더는 늘 비자금이 필요하겠습니다. 빨빠띤이 베이더가 바라는 대로 순순히 돈을 줄 작자가 아니라는 점은 베이더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텝니다. 지금 떠오른 생각 하나가 KDY(쿼트 드라이브 야드)사로부터 뇌물을  받았을 거라는 의문입니다. 거기는 ISD를 찍어내고 싶는데 이 전함이 비용이 무지막지하게 들어가니까 제국 의회에서 완강히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설정을 떠올리면서 베이더가 강압해서 통과했다는 뒷얘기를 같이 떠올리니까 - 타킨을 비롯한 다른 이들도 같이 밀어붙였을 테지만요. - 이런 맛이 단단히 간 의문을 떠올립니다. 이 것 하나만으로도 베이더를 단단히 엿먹였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뭔가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애기를 허겁지겁 마칩니다.


  여담) 디시인사이드 스타워즈 갤러리에서 썼던 얘기를 옮기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제 다크사이드가 매우 지독하겠다. 전부터 이런 상념이 계속 있지만 이번따라 매우 강하게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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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