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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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링크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111122041156535&p=seoul
내용의 일부 발췌 :
지난 19일(현지시간) 안나 코헤넌 케임브리지대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는 기존 과학의 연구 방식을 송두리째 흔들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들이 만들어낸 스스로 연구하는 컴퓨터 프로그램 CRAB의 등장에 전 세계 과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자연과학 분야의 연구자들은 정보를 얻기 위해 수준 높은 과학 학술지를 읽는다. 비슷한 종류의 연구를 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의 성과와 의견을 가장 빠르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점점 학술지에 축적되는 양이 많아지고 학술지 종류도 늘어나면서 한 연구자가 새로운 정보를 무한정 습득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미국 의생물학 데이터베이스에는 현재 1900만건의 논문이 저장돼 있고 매일 4000건씩 늘고 있다.
언어학을 전공한 코헤넌 교수는 '0'과 '1'로 된 디지털코드만 인식할 수 있는 컴퓨터가 인간이 작성한 단어 또는 문장을 보다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구해 왔다. 이를 통해 논문 수천만건에서 찾아낸 문장에서 신뢰도가 높은 부분을 추출할 수 있는 능력을 학습시켰다.
또 인과관계에 따른 논리적인 사고 시스템을 도입해 새로운 결론 또는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수준으로까지 프로그램을 다듬었다.
영국의 컴퓨터월드는 "이런 작업을 거쳐 탄생한 CRAB는 논문의 진실성을 검증해 연구자가 자신의 분야에서 꼭 알아야 할 지식과 바람직한 실험 방향까지 내놓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헤넌 교수는 울라 스타이너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교수팀과 함께 CRAB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의학 중 가장 활발한 연구가 펼쳐지는 '암 연구' 분야를 선택했다. CRAB는 암과 관련된 화학물질을 다룬 논문을 검색하고 선택해 어떤 화학물질이 암 발병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를 찾아냈다.
특히 CRAB는 새로운 화학물질이 매년 수천개 이상씩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실험 데이터가 없는 화학물질에 대해 암 발병과 관련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는 데도 성공했다. 또 CRAB는 합성을 할 경우 전혀 새로운 성질을 갖게 되는 화학물질들의 모습을 예측해 실험의 우선순위와 실험 방법도 내놓았다.
CRAB가 주목받는 것은 수천년간 과학자들이 독점해 온 영역에 컴퓨터가 개입할 여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과학자들의 연구는 경험과 지식을 통해 과학적 사실에 대한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그것을 입증하는 형태로 이뤄져 왔다. 기계나 컴퓨터가 등장한 이후에도 실험 결과를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가설을 세우는 것은 순수하게 과학자들의 몫이었다.
그러나 CRAB는 컴퓨터가 인간이 입력한 정보만을 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는 생명공학, 특히 암 분야에 국한돼 최적화돼 있지만 검색과 프로그램의 방향을 바꾸기만 하면 다른 과학 분야, 궁극적으로는 경제나 사회과학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일간 텔레그래프는 "CRAB는 인터넷 검색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기 때문에 누구나 접근할 수 있다."면서 "이는 CRAB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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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제는 인공지능이 과학의 발전에도 기여하는 시대가 온 것 같군요.
딱히 과학을 연구한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는 좀 의문입니다만(호기심이라는 게 없으니 -_-)
이러한 프로그램들을 과학 연구에 응용하면 기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듯 싶습니다.
물론 인간의 역할이 점점 축소되지는 않을지에 대한 우려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간에 해당 기술이 잘 사용되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전 저 컴퓨터가 '호기심과 상상력'이란걸 가지기 전까지는 다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생물학 실험은 과학계의 노가다 라고 불릴만큼 손이 많이 가는 데다가, 실험 주제는 인간의 호기심, 통찰력같은것이 많은 부분을 차지합니다.
가설의 질이 엄청나게 좋다고 해도 그 가설에서 또 다른 '완전 새로운 가설'을 도출할 순 없다고 봐요.
다만 의미있는건, 수많은 데이터베이스를 기사에서 서술한대로 사람이 전부 볼 순 없어요. 해당분야에 빠삭하냐 안하냐라는건, 논문이 영어로 article인것 처럼 정치 및 경제에 대입해보면 관련 기사를 얼마나 읽었냐, 얼마나 소화했냐, 이해했냐에 따라서 거기에 말할 수 있고 없고에 따라 갈리는 것처럼 자기 분야만 판다고 해도 현재 나오는 논문을 전부 읽기란 쉬운일은 아닙니다.
데이터베이스가 좀 생각이 있다면 관련한 모든 팩터들을 전부 찾아서 내 줄수있는데, CRAB이 그럴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참 큽니다.
인터페이스 한계상 저것도 상당히 제한적일 것 같지만, 그래도 연구자들에겐 큰 도움이 되겠지요. 새로 연구 계획을 세울때마다 관련 논문을 일일히 다 뒤지지 않아도 될 것이고, 내가 모르는 사실때문에 지금 작성하는 연구계획서가 사실 연구가 다 되어 있었다던가, 나는 결론이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놓친 부분이 있는가... 이런걸 잡아줄 수 있는 툴로서 초보 연구자에게 큰 도움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도 어디가면 저 서비스를 찾을 수 있는지 알고 싶어하는 것이구요.
과학은 가설을 세워서 증명하는것이 핵심인데 westtree17님 말씀처럼 호기심이 없는 한 가설을 세우기는 어려울것입니다. 다만 보조역할은 확실이 하겠지요.
사실 컴퓨터가 등장한 시점에서 인류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에는 크나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컴퓨터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발달은 그것을 더욱 가속시켜 주지요. 위의 인공지능 역시 소프트면에서 그러한 역할을 하게 되겠죠.
나중에 가면 인간은 그저 새로운 발상을 하는 것만 하고 그 발상을 실현시킬 구체적인 방안(연구, 분석, 설계, 가설정립등등)은 컴퓨터에게 모두일임할지도 모르겠죠.
기사보고 호기심이 생겨서 조금 파봤습니다.
http://www.cl.cam.ac.uk/~alk23/crab/crab.html
거기 프로젝트 소개 보니까 암 유발 물질을 탐색하려는 프로젝트 같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방대한 문서정보(논문)을 읽고 관련 정보를 추려내야 하는데, 이걸 컴터에게 시키려는 거랍니다.
음.. 이건 제생각이지만, 연구원이 수행했을 작업 과정을 자동화 시키겠다는 건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마 문장에서 암이나 암을 유발하는것에 대해 문맥을 파악해서
그걸 다른 문서와 교차 연관시키고 그럴것 같은데요.. 그 결과물은 westtree17님 말씀대로 일종의 DB가 되겠군요..
소개글에 text mining 기술에 기반에서 만들고 있다는데, 이 기술은 각종 검색엔진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웹페이지들에서 문자정보 키워드를 추출해서 색인화하는식으로 쓰고 있죠..
요샌 자연어 처리라던가 시멘틱(문맥) 처리라던가 해서, 정보를 잘 가져와서 쌓아놨고
사용자가 요구하는 걸 잘 파악해서 제대로 보여줄수 있도록 구현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문제가 없는건 아니지만요.. 찾는걸 입력하면 그게 바로 뜰데도 있지만 안그럴때도
많습니다.
예전에 컴터에게 문명 플레이하는 방법을 가르쳤다는 기사가 클럽에 뜬적이 있었습니다.
그건 문명 설명서를 컴터에 입력시켜서 컴터가 스스로 문명을 플레이 하게 하는내용이었죠.
아마 비슷한 기술기반일것 같습니다. 이것도 설명서와 게임 UI의 정보를 컴터가 입력받을수
있어야 할테니까요.
이 프로젝트는 제가 인공지능 하면 상상하는 것-자아를 갖고 스스로 행동하는것- 에는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컴터가 좀더 똑똑해지고 있다는건 틀림없습니다.
21세기 들어서 정보가 폭증하니까,컴터가 말이나 글을 이해하도록 만들어서 폭증하는 정보를
조직화해서 떠먹여 주면 정말 편리하겠습니다.
상상만 하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게 나오고 있네요.
아직 연구까지는 무리인것 같지만, 조금만 더있으면 가능해질지도 모르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