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Sociocracy

 

 

소시오크러시라는 단어는 라틴어와 그리스어에서 유래된 것으로서 동반자(Socio)와 지배하다(Kratein)를 서로 조합한 것이다.

 

이는 또한 프랑스어인 소시오크라티에(Sociocratie)의 영어 버전이기도 한데,

 

본 개념은 1851년 프랑스 실증주의 철학자인 오귀스트 콩트(그는 또한 사회학과 사회물리학이란 단어를 최초로 만든 인물이다)에 의해

 

고안되었으며, 이후 미국 사회학자인 레스터 프랭크 워드가 1881년에 저술한 논문 내용에 등장했다.

 

네덜란드인 키이스 보에케는 최초로 해당 개념을 교육 분야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시오크러시는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원칙을 따른다.

 

 

1. 동의에 의한 정책 결정

 

어떤 정책에 대한 결정은 오직 모든 참가자들의 사전 동의가 있을 때에만 이루어진다.

 

누군가의 반대가 있을 경우 이는 반드시 논의되어야 하며,

 

그러한 반대가 집단의 존재 목적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는지를 따져야 한다.

 

모든 정책들은 동의에 따라 결정되어야 하나, 또한 집단은 동의에 따라 다른 정책 결정 방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이러한 틀 안에서, 일상적인 운영 활동과 관련된 결정들은 종종 전통적인 방식으로 해결된다.

 

 

2. 서클 조직하기

 

소시오크러시 집단은 여러 계층의 반-자율적인(Semi-autonomous) 서클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계층 구조는 독재 사회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권력 구조와는 다르다.

 

각각의 서클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고 내부의 활동을 실행, 측정 및 통제하는 데 있어서 일종의 책임을 진다.

 

즉, 그것은 좀 더 상위 조직의 정책을 벗어나지 않는 차원에서 자신만의 특정한 임무 영역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서클들은 자기 자신과 그 구성원들의 발전에 책임이 있다.

 

서클의 구성원들은 자신들이 해당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리고 서클의 존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배워야 할지를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3. 이중 링크 체계

 

각 서클들은 그 상위에 있는 서클과 이중 링크로 연결되어 있는데, 바로 운영 리더와 서클 대표가 그 역할을 맡는다.

 

이 두 사람은 자신들의 서클과 그 상위에 있는 서클 양쪽에서 정회원으로 활동한다.

 

특정 서클의 운영 리더는 바로 그 상위에 있는 서클에서 임명되며 특정 서클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상위 서클의 의지를 대변한다.

 

서클 대표는 해당 서클에서 선출되며 그 상위에 있는 서클에서 자신이 선출된 서클의 이익을 대변한다.

 

 

조직의 최상부에는 일종의 이사회라고도 할 수 있는 "탑 서클"이 존재하며, 조직 전체를 그 외부와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탑 서클의 구성원들은 법이나 행정, 재무, 공동체와 조직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탑 서클에는 또한 최고경영자(CEO)와 최소한 한 명 이상의 종합관리담당 서클 대표가 포함되어 있다.

 

탑 서클의 모든 구성원들은 본 서클에서 이루어지는 정책 결정에 전적으로 참여한다.

 

 

4. 동의에 의한 선출

 

다른 정책 결정 과정에서와 마찬가지로 동의에 의해 특정 개인에게 임무와 책임을 부여할 수 있다.

 

특정 서클의 구성원들은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들을 특정 자리에 추천할 수 있으며 그 이유를 제시해야 한다.

 

토론을 거친 이후, 구성원들은 자신의 추천을 바꿀 수 있으며(실제로도 종종 그렇게 한다)

 

토론을 주재하는 리더는 가장 이유가 합당하다고 여겨지는 특정 인물을 지목하여 그의 선출을 제안한다.

 

구성원들이 이 제안을 거절할 경우 계속해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다.

 

임무를 맡기에 적합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이 많을 경우, 논의는 몇 라운드 더 지속될 수 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논의 과정은 짧게 끝날 것이다.

 

서클은 또한 누군가를 구성원에서 배제하는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네 가지 원칙은 소시오크러시적 조직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인데,

 

왜냐하면 이러한 조직은 상호보완적이고, 각자가 서로의 목적 달성에 도움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네 가지 원칙 외에서 소시오크러시적 조직들은 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서 명령-실행-측정으로 이어지는 일종의 피드백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일부 사업 조직에서는 일반 봉급에 더하여 특정 서클의 목적 달성도에 따라 장기 혹은 단기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다.

 

독점적 지식이나 조직의 기밀을 제외하고, 모든 재무적 거래나 정책 결정에 대한 데이터는 조직의 구성원들과 고객들에게 공개된다.

 

...

 

흐음, 최근에 정치경제적 시스템과 관련된 주제가 부각되는 것 같기에 이러한 글을 한 번 번역하여 보았습니다만,

 

뭐 막상 써보니 그렇게 참신하지는 않아 보입니다.

 

그런데 서클이란 단어를 넣으니 문득 어느 일본 애니메이션의 학교 혹은 학원 조직이 연상되더군요(만화를 너무 많이 보았나... -_-)

 

사실 완벽한 시스템이야 이 세상에 존재할 리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지도자의 횡포와 구성원의 무법적 행태를 최소화하면서도 창의적인 상상력이 나올 수 있는, 그런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 물론 기대는 별로 안 합니다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