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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쉽 트루퍼스 소설의 옛날 표지. 그냥 손으로 헬멧 쓰지...뭔 다스베이더도 아니고.


  오늘의 저 빼고 대체 누가 신경쓰는 사람이 있을까 싶어서 쓰기는 오래도 걸려 쓰지만 오덕 취급받는 주제는 강화복은 대체 어떻게 입는 걸까 하는 겁니다. 하인라인이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최초의 고릴라 강화복을 등장시킨 이후로 이제 수십 년도 더 지났으니 강화복이란 단어 자체가 주는 뉘앙스도 꽤 다양해졌습니다. 가이버의 생체조직이나, 인랑의 특기대 장갑복처럼 고전적인 갑옷 느낌의 물건이나, 에일리언 2의 파워 로더처럼 지게차 사촌 같은 것이나, 크라이시스의 나노 슈트처럼 근육질의 위협적인 물건이나, 간츠의 몸에 달라붙는 쫄쫄이 옷과 구별하기 힘든 것부터 워해머의 무식하게 생긴 쇳덩어리까지 꽤 많은 이미지들이 만들어져 왔죠.

하지만 슈퍼맨이 전화부스에서 몇 바퀴 돌고 나오면 어느새 옷 갈아입은 후고 세일러문은 마법봉 하나 휘두르면 변신(이라지만 사실상 화장 & 환복)이 깔끔하게 끝나듯, 강화복을 어떻게 입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해본 경우는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속옷을 갈아입고 티셔츠를 갈아입고 바지를 입었다 벗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는 꽤 고도의 관절 움직임을 요구하는 행동입니다. 강화복에는 그나마 그 과정을 편리하게 해줄 단추나 지퍼가 달려있을 리도 만무하며 티셔츠처럼 잘 늘어나거나 주름이 잡힐 리도 없고, 전신을 다 커버하는 물건이니 입는 것부터가 꽤 만만찮은 일이겠죠.

 그래서 예전에 설정짜려다 생각난 걸 기반으로, 난데없이 강화복을 입는 방식에 대한 아주 짧은 고찰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뭐 심비오트처럼 사람 몸을 꾸물꾸물하게 기어오르는 슬라임 같은 물건은 말고, 그냥 기계식인 물건의 경우에 대해서 말예요.




 1. 하네스식


 아시겠지만, SF에서 많이 쓰였던 강화복은 현재 실용화를 어느 정도 눈앞에 두고 있기도 합니다. 그게 10년 뒤일지는 20년 뒤일지는 모르겠지만, 어쨌건 어느 정도 만들고는 잇어요. 다만 현 단계에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것들은 갑옷이라기보다는 순전히 근력강화(보다 정확히 말하자면 '적재중량 증가') 기능만을 갖춘 단순한 지지대에 가까운 물건입죠. 굳이 따지자면, 최첨단의 목발이나 부목 정도 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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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은 이미 여러 차례 언론에 공개된 레이시온-사르코스 XOS. 클릭하면 크게 나오므로 고정부위를 유념해서 보시기 바랍니다. 4점식 안전벨트 비슷하게 가슴에 고정되는 부위, 허벅지와 가랑이 부근, 발목과 발에 각각 끈으로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팔 부분은 고정되지 않으며, 그냥 손으로 손잡이만 잡고 움직이면 팔 관절은 알아서 따라가는 형식입니다. 가운데는 일본 액티브링크사의 물건. 역시 벨트 몇 개 수준으로 몸을 고정하는 게 끝납니다. 흥미롭게도 이미 에일리언 2의 파워 로더(오른쪽 사진, 핫토이제 피규어 같군요)부터가 이와 거의 같은, 벨트 형태의 하네스로 몸을 고정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당연히 몸에 딱 맞는 게 게 아니므로 그냥 몸에 갖다댄 다음에 하네스만 몸에 묶어주던가, 아니면 좀 뻣뻣한 바지처럼 그냥 입기만 하면 되는 종류죠. 착용하는 데 골치 썩일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디자인이라는 면에서도 이런 형태를 띤다면 그만큼 강화복 자체에 주어지는 가동성과 관절 부분의 제약도 줄어들고, 무게와 비용 면에서도 많은 절약이 가능합니다. 현실에서도 무거운 미래 갑옷으로서의 강화복이 연구되고 있지만, 일단 이런 물건부터 나오는 것은 당연히 그런 면에서 가장 실용화가 빠른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장갑 같은 건 없으니 외부로부터의 충격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데는 취약하겠지만요.


 그럼 단순히 벨트 정도가 아니라 온몸을 커버해서, 좀 더 무거운 갑옷의 느낌을 주는 SF적인 물건들은 어떨까요?




 2. 조립식

 중세시대 갑옷처럼 조각조각 나뉘어져 있어서 말 그대로 조립해 가면서 입는 겁니다. 상체-하체로 나누건, 혹은 팔다리 몸통 머리까지 죄다 자잘하게 나누건, 말 그대로요. 어떤 의미에서는 '갑옷'이라는 의미에 가장 충실한 개념이기는 하겠네요.

 http://sestiana.egloos.com/1051802
 유럽식 플레이트 아머를 입는 과정.

 역사를 돌이켜보자면, 풀 플레이트 아머의 경우 무게가 20킬로그램대였고 입고 벗기를 편하게 하기 위해 수많은 조각으로 나뉘어 있어 가죽끈과 죔쇠로 몸에 단단히 고정시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렸을 적부터 훈련받아 익숙한 사람이라 하더라도 입는 데는 한 시간 가까이나 걸렸다고 합니다. 종자의 도움을 받는데도 말예요.


im118.jpg Hot Toys - Iron Man 2 - Suit-Up Gantry with Mark IV Collectible Set_PR1.jpg

SF의 경우, 가령 아이언맨은 가방 안에 자기 갑옷(?)을 갖고 다니기도 했었고...전용 장착 장치를 만들기도 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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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알아서 스스로 입혀주는 물건까지 만들었습니다.


 주인공이 혼자 입고 벗을 수도 있겠지만, 혼자서 입고 벗기엔 너무 무겁고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리니(그리고 폼이 안 나니까!), 발달된 과학 기술로 강화복을 입혀줄 종자 로봇(-_-)을 만드는 대신 전용의 거대한 로봇팔이 달린 장착 장비가 나온다는 설정의 SF도 있습니다. 당장 스타크래프트 2만 해도 50원짜리 해병을 참 폼나게 제조해내는 트레일러 영상이 유명하고요. 물론 그런 장비가 없는 상황에서 급하게 입고 벗을 필요가 있거나 할 때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겠지만, 그렇다고 토니 스타크처럼 아이언맨 슈트를 스스로 입혀주는 가방을 현실에서 만들 수 있을 것 같지도 않고요.

 또한 내구성 측면에서도 이렇게 꿰어맞추는 구조상 좀 취약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중세 갑옷은 사람 신체에만 확실히 고정시키면 되죠. 사람이 입고 움직이는 거니까요. 반면 강화복은 무거울수록 그 자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물건이 됩니다만, 이런 물건은 기본 프레임부터가 조립식이라 좀 불안해 뵈긴 합니다. 조립되는 부분의 강도를 강화해서 튼튼하게 만들 수 있겠지만 그럼 또 입고 벗는 데 시간이 더 많이 걸리게 되겠죠.


 반면 장점을 생각해보면 아무래도 개개인의 몸에 확실히 맞는 물건을 쓸 수 있다는 것이 되겠습니다. 몸에 아주 딱 맞는 물건이라면 스웨터처럼 통으로 만들어놔선 도무지 입을 방법이 없겠고, 이렇게 몸 위에 결합하는 식으로 입어야겠죠. 반면에, 강화복이 아주 자기 몸에 딱 맞아야 할 이유는 없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하인라인이 스타쉽 트루퍼스에서 키 2미터인 사람과 160인 사람이 모두 같은 걸 쓸 수 없으므로 일정한 비슷한 체격의 사람들을 선발한다고 말했던 것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습니다만, 어느 정도의 차이라면 가령 파워 로더에서 그랬듯이 안전벨트 같은 걸, 혹은 미래적으로 가자면 메모리폼 같은 걸 쓰던가 해서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아이언맨처럼 몸에 꼭 맞는 슬림한 물건(사실, 영화에서 아이언맨 슈트는 사람이 입기 어려울 정도로 지나치게 슬림하긴 합니다만)을 원한다면 아마 이 방법 밖에는 없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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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로에 나오는...에, 묠니르하고 메트로이드의 파워 슈트.


 사실 픽션에 나오는 강화복은 대부분의 경우는 보통 이런 식으로 입지 않을까 싶은, 사람 덩치와 비슷하며 전통적인 갑옷의 개념에 가까운 슬림한 물건들이 대부분이긴 합니다. 그게 더 연출도 쉽고 사람들에게도 자연스럽게 느껴지니까요. 하지만 진짜 무거워 보이는, 아마도 수백 킬로그램 정도는 나갈 것 같은 느낌의 물건(사실 위의 스파르탄 아머도 설정상 수백 킬로그램대의 무게긴 합니다만, 아무튼)들이라면 어떨까요? 무게가 무거워질수록 강화복은 '옷'이 아니라 그냥 이족보행 로봇처럼 보이고 사람이 입는 것인지 타는 것인지 애매모호해지는 수준까지 올라갑니다. 헤비 기어나 보톰즈처럼 지독하게 작은 거대로봇(?)이 등장하는 물건도 있지만, 일단 그것보다 작아지면 강화복이라 부를 물건이 되기는 할 텐데, 이렇게 조립해가면서 입기에는 무게 부담이 클 테죠.



 3. 전방해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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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로 마사무네가 디자인한 강화복들.


 확실하진 않지만 좀 중량급인 녀석이라면 아마 가장 흔한 쪽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말 그대로 앞쪽이 크게 열리고 탑승자는 뒷걸음쳐서 들어갑니다. 주로 다리부터 넣고 그 다음에 팔을 넣죠.

 일단 픽션으로서의 장점은 역시 폼이 난다는 것입니다. 탈 때 탑승자의 몸 전체가 보이고, 또 심심하면 앞뚜껑 열고 탑승자를 잘 보여줄 수도 있고요. 어차피 기계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그걸 조종하는 파일럿이 더 중요한 거고, 때문에 저 무식한 쇳덩어리에 인간성을 부여해주기 위해서 탑승자의 얼굴 정도는 자주 보여줘야겠죠. 같은 맥락에서 아이언맨도 쓸데없이 헬멧 바이저를 올렸다 내렸다 하며 자신의 얼굴 생김새를 어필합니다. 또한 건담이나 마크로스 같은 거대로봇물에서도 가슴에 앞으로 열리는 콕핏이 달려있다던가 하는 식으로 비슷하게 등장하는 방식이곤 합니다. 패트레이버의 잉그램 정도 되면 아예 얼굴까지 내놓기도 하죠.




디스트릭트 9의 강화복. 30초대에 '앞으로 열리는' 부분이 나옵니다. 물론 1차적으로는 폼을 내기 위해서지만,
그래도 열리기 위해 움직이는 부분이 상당히 많고 그 면적도 굉장히 넓다는 것을 신경쓸 만합니다.


 하지만 만약에 전투용이라고 한다면 전방은 아마도 가장 장갑이 두꺼운 부분이 될 테고, 이 전방장갑을 개폐식으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설계상에는 꽤 골아픈 일이 될 걸로 보입니다. 뭐 민수용이라면 그런 거 걱정할 필요 없지만요. 또한 앞쪽에서 탑승한다는 것 자체는 탑승자에게는 그닥 편리해 보이진 않습니다. 탈 때는 뒷걸음질을 쳐야 하고, 팔 부분을 넣기 위해선 사람 팔은 뒤로 그렇게 잘 굽혀지지는 않기 때문에 여유공간이 꽤 필요하죠. 당장 와이셔츠 하나만 입어봐도 팔을 뒤로 꺾는다는 것 자체는 꽤 신경쓰이는 일이잖아요. 이를 위해서는 강화복의 좀 많은 부분이 열리고 닫힐 수 있도록 하거나, 파워 로더처럼 여유공간이 많도록 설계해야 할 것 같습니다.




 4. 후방해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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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복 설정 하나는 참 열심히 짰던 MADOX-01. 컨셉아트상으로는 좀 알아보기 난해하지만 드물게도 뒤쪽을

젖혀올리고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왠지 몰라도 앞쪽도 열려서 주인공 얼굴을 보여주는 기능도 있습니다.


 아무튼 이름대로, 뒤쪽을 열고 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일단 전방개폐식에 비해서 더 들어가기가 쉽고, 또 열어야 되는 부분이 적습니다. 사람의 허리나 팔다리는 뒤로는 잘 안 젖혀져도 앞으로는 잘 젖혀지고, 때문에 작은 구멍만으로 강화복 안에 사람을 밀어넣기에는 이쪽이 더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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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제의 Orlan 우주복. 흔히 우리가 보아온 우주복은 부드러운 천으로 된 연식 우주복입니다만, 금속이나 플라스틱 등의 단단한 재질을 사용하여 흡사 갑옷 같은 인상을 주는 경식 우주복이란 물건도 있습니다. 이 경우는 물론 단단하므로 외부 충격에 더 안전하지만, 단단한 재질로는 잘 굽혀지는 관절부위를 만들기 어려우므로 매우 독특한 형태의 관절을 써야 하는 문제점이 있고, 때문에 이렇게 연식과 혼합된 형태의 물건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물건의 경우에도 그 특성상 쉽게 입고 벗을 수는 없으므로 후방 해치를 사용합니다.


 단점은 역시 몸을 구겨넣는 듯한 인상 덕에 폼이 전혀 안 난다는 거고, 밀폐해야 될 구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신 나올 때도 좀 불편하긴 하겠죠. 피탄되었을 때는 신속히 탈출할 수 없기도 하고요, 흔한 강화복 설정에서는 뒤쪽에 엔진이나 점프젯 같은 걸 다는데, 실제로도 물론 그렇게 될지는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그런 부분을 열리게 하려면 꽤 골치아플 것 같기는 합니다.




 5. 상방해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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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은 먼 미래인데 참 없어보이는 디자인이 컨셉인 마쉬넨크리거의 SAFS, 그리고 웨이브제 스타쉽 트루퍼스 파워슈트 모델킷.

아래에 있는 것은 웨이브제 키트의 기반이 된 스타쉽 트루퍼스 OVA의 디자인.


 이미지상으로는 전차를 연상시킵니다. 전차야, 뭐 앞뒤좌우로는 장갑을 다 둘러놨으니 위쪽으로밖에 들어갈 공간이 없죠. 전차끼리 싸울 때는 위쪽에 뭐 맞을 걱정 안 해도 되는 거고, 따라서 당연히 그나마 제일 안전하고 장갑 얇아도 되는 위쪽에 해치를 달고 사람이 드나들게 합니다. 강화복으로서도 비슷한 장점을 가질 수 있을 것 같긴 합니다만, 앞으로 구부정하게 몸 기울이고 걷고 있으면 위쪽이 노출되어버리니...경사각을 준다 하더라도 큰 장점은 못 될 것 같네요.

 탑승자 입장에서는 뭔가 잡고 강화복 위쪽까지 기어올라가는 것도 아주 간단하지는 않은 일이고, 해치를 연 다음에 안으로 안전하게 떨어져 내려가면서 그 와중에 팔을 제자리에 쑤셔넣는 것도 난이도가 꽤 있어 보입니다. 다만 무거운 물건이라면, 위의 전방이나 후방개폐식과는 달리 쓰러진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드나들 수 있다는 건 장점이겠네요. 아무리 그래도 머리부터 거꾸로 처박혀 있을 가능성은 지극히 낮을 테고, 위쪽의 해치로는 안전하게 드나들 수 있으니 군용이라면 승무원의 생존성에 큰 도움이 되겠죠.




 6. 콕핏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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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r의 REV 6 슈트와 C&C 2의 울버린...울버린이 강화복 맞던가?


 물론 팔과 어깨 부분이 없는 물건이라고 가정하면 입는 것(혹은 탑승하는 것)의 난이도는 대폭 낮아집니다. 어깨 부분의 가동성을 고려할 필요가 없고, 디자인상으로 다리만 쑤셔넣을 수 있는 공간만 확보하면 되므로 다양한 종류의 형태를 가정할 수 있죠. 제일 단순한 건 몸통 위쪽이 전투기 콕핏처럼 위로 열린다던가, 혹은 대형 트럭의 캐빈처럼 앞으로 젖혀지는 형식이라던가 하는 방식이겠습니다. 물론 열렸을 때의 무게 균형이나 관절에 걸리는 부담을 고려하면 이 방식이 꼭 유리한가는 모르겠지만. 뭐 다리는 바닥에 눕혀놓고 앉아서 앞으로 다리를 밀어넣는 방법도 있겠죠.

 문제는 그게 강화복인지 뭔지 구별하기 애매해진다는 거죠. 거대 인간형 로봇에 관련된 논쟁에서 쉽게 나오는 이야기지만, 팔이 꼭 필요한가, 다리가 꼭 필요한가 하는 논쟁이 있고 강화복이라고 해도 덩치가 커서 달리고 총 쏘는 것밖에 하는 게 없다면 팔도 필요없이 그냥 포탑 비슷하게 가도 되니까요. C&C의 울버린처럼 말입죠. 어쨌건 최소한 다리는 사람이 직접 조작하니까 강화복이라고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마도 실제 쇳덩어리 전투용 강화복이 나온다고 했을 때 그걸 어떻게 입을 것인가 하는 건 내구성과 재료, 방호력, 제작비용, 생존성 같은 골치아픈 공돌이적 ROC들을 고려해서 이루어질 것이고 그게 구체적으로 무엇이 될지는 저로선 알 리가 만무합니다. 뭐, 그래도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런 생각을 가끔 해보곤 합니다. 아주 가끔은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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