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둥둥 뜬 ‘자유주의 국가’ 들어선다

네이버 서울신문 [세계] 2011.08.19

 

1313739725.966577_SSI_20110819163756_V.jpg

 

거대한 배처럼 바다에 떠다니는 신개념 국가가 머지않아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세계의 저명한 IT기술자들과 재벌 투자자들이 일정한 영토에 들어서는 전통적 국가가 아닌,

인공 섬에 기반을 둔 ‘유토피아’를 건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가이자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팔’의 공동 창업주인 재벌 피터 시엘(43)이

최근 이 국가건립에 무려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356억 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투자 계 큰 손의 행보에 전 세계 투자가들의 호기심이 쏠리는 건 당연했다.

...중략...

 

 내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설립해 7년 내 구조물을 세운다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UN으로부터 정식 국가로서의 외교적 승인도 얻어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프리드먼은 이 나라를 “자유주의자들을 위한 유토피아”라고 표현하며 “최고의 투자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안팎의 비판도 적지 않다.

비판가 중 한명인 정치 저널리스트 제이콥 와이스버그는

“컴퓨터에 미친 괴짜들이 구상해낸 그들만의 잔치로 투자자들을 초대하고 있다.”며 낮은 실현성을 비유적으로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