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 이 게시판은 최근에 의견이나 덧글이 추가된 순서대로 정렬됩니다. )
네이버 서울신문 [세계] 2011.08.19
거대한 배처럼 바다에 떠다니는 신개념 국가가 머지않아 등장할지도 모르겠다.
세계의 저명한 IT기술자들과 재벌 투자자들이 일정한 영토에 들어서는 전통적 국가가 아닌,
인공 섬에 기반을 둔 ‘유토피아’를 건국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의 초기 투자가이자 온라인 결제서비스 ‘페이팔’의 공동 창업주인 재벌 피터 시엘(43)이
최근 이 국가건립에 무려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356억 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투자 계 큰 손의 행보에 전 세계 투자가들의 호기심이 쏠리는 건 당연했다.
...중략...
내년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설립해 7년 내 구조물을 세운다는 걸 목표로 하고 있으며,
UN으로부터 정식 국가로서의 외교적 승인도 얻어낼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프리드먼은 이 나라를 “자유주의자들을 위한 유토피아”라고 표현하며 “최고의 투자처”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안팎의 비판도 적지 않다.
비판가 중 한명인 정치 저널리스트 제이콥 와이스버그는
“컴퓨터에 미친 괴짜들이 구상해낸 그들만의 잔치로 투자자들을 초대하고 있다.”며 낮은 실현성을 비유적으로 꼬집기도 했다.
이런 장소나 사상의 대립은 좋은 서바이빙 컴퓨터 게임의 소재가 됩니다. 물론 소설 주제로 가기도 하죠. 이제 저기를 완전고립시켜두고 고립된 사람들이 펼치는 ... 랄까 이런 내용중에 평화적인 내용은 없던 것 같은데... 어쨌건 그런 상황이 벌어지면 현실은 어떨까하고 엿보는 좋은 심리학적, 철학적 연구 기회가 될지도. 냉정하게 말하면 저는 찬성입니다. 좋은 이야깃거리들이 많이 날아올것 같거든요 -_-;;
저 섬이 어찌어찌 성공을 거둔다 하더라도 저건 상당히 특수한 경우죠. 일반사회에 적용하기는 어려울 듯. 물론 두고두고 사회 실험으로는 많이 언급할 것 같네요.
그런데 왜 하필 바다 한 가운데인지…. 자연재해에 굉장히 취약할 것 같은데, 불안하지도 않나.
바다에 둥둥 뜬 곳은 아니지만, 이런 식의 나라는 존재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나라 시랜드 공국입니다.
2차 대전때 요새용으로 쓰던 인공섬을 이용한 나라로 정식으로 인정받은 독립국입니다.
이를 이용해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려 했지만, 결국 모두다 실패하였고 재정난으로 나라를 통채로 팔려하다가 제대로 안 되고...
단지 범죄인들이 위조 여권을 만드는데 종종 사용되는(영국인조차 시랜드 공국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것 외에 눈에 띄지 않습니다.
거대한 배를 이용한 나라라고 한다면 SF에서는 이미 종종 등장했습니다. 기억나는 것으로는 필립 K. 딕의 [시체가 무슨 말을]이라는 단편이 있었던 것 같군요.
그렇다면, 이러한 형태의 국가는 성공할 수 있을까? 물론 성공할 수도 있습니다. 외부에서 막대한 비용을 계속 투자해준다면 말이죠. 하지만, 실패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투자가 끊어지는 순간 이들은 완전히 고립되니까요. 사업을 하려 해도 계약을 맺거나 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거라고는 소프트웨어 사업 뿐. 그나마 은행이 거래를 열어주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http://www.joysf.com/forum_sf/4279289
바로 아래 중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