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이곳은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댓글 기능을 다시 활성화시켰습니다.)
글 수 35,881
왜냐하면 아버지가 술취하면, 온갖 폭언으로 다른 사람을 괴롭히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다른 이한테는 얌전하면서 가족에게는 사정없습니다. 이런 일을 계속 겪으니까 절로 살의의 파동에 눈을 뜰 지경입니다. 피를 보는 일에 끝나지 않을 것 같아 애써 참아보지만, 폭언이 심하면 저도 참지 못해 폭언으로 맞붙곤 합니다. 싸우면서 닮아간다. 절로 이 얘기도 해봅니다.
이런 경험을 계속 하니까 술취한 사람을 더욱 싫어지게 되었습니다. 전부터 호의있게 보지 않았으나 이제는 사람이나 사람이 아니다. 이런 경멸감이 생길 지경입니다. 이런 감정이 더욱 술을 멀리합니다. 그리고 저는 술에 자기 자신을 잃는 사람과 다르다. 이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애써 몸부림을 칩니다.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
저도 싫어요. 저는 아예 당했으니까요. -_-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이후 술취한사람만 보면 두려움에 떠는 트라우마가(...) 술에 거하게 취해도 크게 해끼치지않는 사람이라면 모를까, 술에 취하면 미치거나 폭력적인 사람으로 변하는 분들이 종종 있죠. 가끔 어른분들이 말하시길, 평소 착할 수록 그런 사람 많다고 하시기도 합니다..; 그래서 제가 술을 입에 안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