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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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nba님께서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신 레일건 반동 이야기...
저도 해 보겠습니다.
http://dodreports.com/pdf/ada514371.pdf
일단 이 논문을 한번 보죠.
실로 레일을 매달고 그 위에서 로렌쯔 힘을 가해 레일에 어떤 반동이 오는가
조사하는 논문인 것 같습니다.
재미난 부분은 전류를 가해서 탄자가 가속되는 상황에서
레일에는 그에 비례하는 반동이 오지 않는다는 겁니다.
가해진 로렌쯔힘의 2~1%의 반동이 존재하는 걸로 보이네요.
그 뒤에 포구를 떠날때 큰 반동이 있습니다.
아. 제대로 된 반동이 존재하긴 하는데, 발생하는 위치가 다르다???
???? 이건 좀 생각 외로군요.
kwanba님과 쪽지를 좀 나누었는데 말이죠. 일단 레일에 반동이 걸리지 않는다는 그 분 말씀이
완전히 허무맹랑하고 물리법칙을 뒤엎는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사가 아닌 가속중에는 반동이 안 걸린다..?
뇌내의 시물레이션과 현실의 실험이 일치하란 법은 없으니까요. 이런 경우에 필요한 것은
반대증거를 찾고 그 반대증거에 입각한 토론인 것 같아서 말이죠. 인터넷에서
railgun recoil 해서 검색해 보니
http://gundamlab.com/old/ezbrd/ezboard.cgi?action=read&db=gossip&dbf=9552
이런 오래된 글이 뜨는군요. 그 외에도 많이 있더군요.
저도 실험해보지 않아 명확히 말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레일건이라는 건 분명 반동이 생각보다 적거나
혹은 없다고 믿게 만드는 어떤 요인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없다는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어쩌면 가속과정이나 반동이 걸리는 시점, 지점이 제가 예측한 것(1:1 대응)과는 좀 다른 형태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가속 도중엔 회로의 일부로 레일에 붙어 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여하튼, 단지 조롱하거나 상대를 모욕하는 방식이 아닌, 어떤 현상에 대한 가능성과
그에 대한 토론이라면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론 간단한 회로를 구성해서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세상은 원래 비정한 법이야.
아주 쉽게 알아 볼 수 있죠.
1. 레일건의 포탄 앞에 포구 밖까지 뻗어나간 막대기를 하나 꽂아서 반대쪽 끝을 약 100000톤쯤 되는 콘크리트 산에 박아 놓습니다.
2. 레일건 아래에는 바퀴를 달아 놓구요.
3. 레일건을 동작시킵니다.(발사~)
실험은 포탄이 포구 방향으로 움직일 수 없을 때 포신에 어떤 힘이 가해질까를 알아보려는 것이죠.
어느분 말처럼 역전류가 다량 발생하고 레일건은 꿈쩍도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레일건이 포구 반대방향으로 밀려날까요?
이정도 사고 실험에 논문이 웬말입니까 - -
조금 늦으신듯 -_- 여기 관련된 이야기는 요번 레일건 반동 건에서 제일 먼저 거론됐던 거네요.
위키에만 봐도 나와있는데, 레일건의 반동이 작용위치에 아직 논쟁이 있다고 하죠. kwanba님은 아마 이즈음에서부터 '그래서 반동이 없는건가?' 라고 생각하기 시작하셨겠죠. 하지만 어디서 작용하건 간에 이건 기본적으로 레일건에 반동이 있다는 전제 깔고 시작하는 거구요. 여기서 로렌츠힘의 크기와 리코일 포스(사실 반동 크기 자체는 충격량으로 계산하는 게 의미가 있겠지만 일단 여기서 구한건 힘의 단위라서 이렇게 쓰겠습니다)의 크기는 별 문제가 못됩니다. 전류량 '변화'에 따른 리코일 포스 '변화'를 알아보려는 것이지 딱히 다른 상관관계를 알아보려는게 아니거든요.
레일건 반동은 딴 거 없구요. 튀어나간 탄, 그리고 뒤로 밀리는 총의 운동량이 보존되는지만 알아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