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 과학 포럼
SF 작품의 가능성은 어떻게 펼쳐질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떤 상상의 이야기가 가능할까요?
SF에 대한 가벼운 흥미거리에서부터 새로운 창작을 위한 아이디어에 이르기까지...
여기는 과학 소식이나 정보를 소개하고, SF 속의 아이디어나 이론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상상의 꿈을 키워나가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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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까지만해도 전 소용돌이는 무조건 전향력에 의해 북반구에서는 반시계방향
남반구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바하는 곳에서 대량으로 설거지하다보니(...) 물 빠지는 걸 볼 일이 많이 생겼는데
딱히 한 방향으로 고정되서 흘러가거나 하지는 않더라구요
이래저래 해보니 초기에 물의 상태라던지 인위적인 회전에 의해 회전방향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전향력에 의해 회전방향이 결정되려면 최소 태풍정도의 규모는 되야 한다고 하네요
여기 계신 분들이라면 당연히 잘 알고 계신 이야기 일테지만 약간의 컬쳐쇼크였달까요;;;;
그리고 이건 좀 된 거지만 슈뢰딩거의 고양이..
이게 불확정성을 대표하는 사고실험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되려 불확정성을 부정하는 입장에서 만들어진 사고실험이라는거.
관찰자가 보기전까지 고양이가 죽은상태와 산 상태가 공존하는게 말이나 되는 이야기이냐 하는....
그런데 이 비유가 재밌어서 되려 불확정성을 상징하게 되버렸다고 하던데, 슈뢰딩거가 만약 살아서
이 사실을 안다면 어떤 기분일까요 ㅎㅎ
....사실 갑자기 이런 글을 쓰는 계기가 된게
이게 양자역학을 설명하기 위한 이론이라는게 너무 당연하게 여겨져서
하다못해 뭔가 SF쪽 소설을 쓰는 사람이 당연하게 슈뢰딩거가 양자역학쪽 학자라고 하니깐... 뭔가 이상해서요
의외랄까 이렇게 미묘하게 잘못알고 과학상식이 많은 것같은데
그 외 어떤게 있을까요
코리올리 효과는 거짓으로 판명난지 정말 오래되었죠. 뚜껑 열리고 빨려들여가는 방향은 지구자전때문이 아니라 뚜껑이 열리는 순간의 주변환경요인으로 결정되는 거고, 혀는 어디에서나 같은 맛을 느낀답니다
그런데 아직도 중고등학교 교과서에는 부위마다 느끼는 맛이 다르다는 내용이 실려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들도 이게 아니란 걸 아시니, 시험에는 안내는 듯합니다만...
교과서에도 틀린 내용이 꽤 있지만 쉽게 수정하지는 또 못하는것 같습니다..
나름의 이유가 있기는 한데...여의 맛을 느끼는 부위 같은 경우는 이제는 좀 고칠때도 되었건만....
피라미드는 농사를 짓고 나서 할일 없는 사람들이 가서 일했죠. 월급은 맥주 (-_-b) 등으로 줬고요.
뭐 현대의 경기부양책과 동일했다고 하네요. 대규모 건설을 해서 돈을 푸는 거죠.
예전에 지구의 공전과 계절 변화 이야기를 한 적이 있었죠. 의외로 많은 사람이 잘못 아는 상식이었습니다.
알고 보면 동물 쪽에도 잘못된 상식이 꽤 많습니다. 사자가 새끼를 강하게 키우기 위해 절벽 밑으로 떨어뜨린다는 게 대표적이죠. 사실 사자 새끼는 질병, 기아, 천적, 다른 무리의 사자 때문에 사망률이 상당히 높습니다. 만약 진짜 절벽 밑으로 떨어뜨렸다간 그나마 있는 새끼들마저 다 죽을 거고, 사자 종은 명맥이 끊길지도 모릅니다…. 이거 거짓말이라는 게 언제나 알려질지.
물리시간에 배우신 코리올리 효과는 실재합니다. (다만 계산이 매우 까다로와서 예측이 어긋날때가 종종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거짓이라고 할 수 없죠. 실제로 태풍이라든지 '지구적 규모'로는 관찰되는 현상이니까요. 여기서 말하는 것은 '세면대에서 물이 빠지는 모습은 코리올리효과보다 다른 효과가 우세하다'는 뜻입니다.
코리올리효과를 제대로 실험하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답니다.
1. 작은 구멍이 뚫린 원뿔을 준비한다.
2. 커다란 수조 바닥 한가운데를 뚫고 원뿔을 붙인다.
3. 원뿔 끝의 구멍을 막고 물을 채운다.
4. 바람이나 진동없는 곳에 방치해서 물의 요동을 잠재운다.
5. 가능한한 충격이 없도록 밑의 구멍을 막았던 것을 제거해 물이 빠지도록 한다.
이렇게 해야 다른 효과 없이 순수한 코리올리 효과를 관찰할 수 있다더군요. 다만 이렇게 해도 규모가 너무 작아 코리올리효과를 확인하기 쉽지 않답니다.
잘못 알려진 상식이라기보다는 연구 결과가 바뀐 걸로 압니다. 그러니가 엄청나게 큰 소용돌이가 아니라 뭐 욕조나 세면대 정도의 수준에서는 전향력이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거요. 개인적으로 생각나는 거라면 생물시간에 사람의 혀는 맛마다 느끼는 부위가 다르다고 배웠던 게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