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본어를 못해서 할 수 없지만 해본 사람들의 평들을 종합해 보면

이런 X발 놈들을 보았나!


같은 반응이 적지 않습니다.

http://gall.dcinside.com/list.php?id=arm&no=89577&page=1&bbs=
http://chik.egloos.com/2746951
http://chik.egloos.com/2747536
http://pds22.egloos.com/pds/201104/28/20/d0034220_4db8d3a81413b.png


같은 여러 장면들을 볼 때 앨리스 소프트가 제대로 우익 드립을 쳤다는 의견이 절대적이더군요.

사실 이녀석의 설정이 공개되었을 때부터 엄청나게 까였던 녀석이지만 그래도... 그래도 ... 하면서 하던 사람들은 완전히 엿 먹었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물론 그런거 신경 안쓰고 게임이나 하자!라는 반응도 만만찮게 있지만 이건 개인의 자유이니 신경쓰지 않겠습니다.(그런데 게임도 끔찍하게 재미없다는 평가가 많더군요.)

 물론 해본 사람이 아닌 제가 게임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평가를 하는 것은 무례하고 한심한 일입니다. 하지만 만약 대제국이라는 게임이 여러 사람들이 올린 내용대로라면 이걸 과연 용납해도 될까요?

 아무리 앨리스 소프트의 이름이 있다지만 그런 이유로 실드를 치는 것은 안된다고 봅니다. 사실 이 문제가 논의 될때도 적지 않은 앨리스 소프트의 팬들은 앨리스 소프트라는 이유로 이 게임에 실드를 치곤 했지만 이제 결과물이 나왔으니 결과물을 가지고 논해야 겠죠. 사실 전부터 우익 냄새가 적지 않게 나던 회사였지만 이번에는 말그래도 자기들 하고 싶은 거 다 토해냈다는 평가가 여럿 있더군요.

 물론 표현의 자유라던가 하는 문제는 충분히 지적할 수 있겠지만 이런 내용이 게임으로(아무리 내수용이니 어쩌니 해도) 나오는 것을 옹호하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지요. 이런 게임을 내는 것은 막을 수 없어도 이런 게임이 나온것을 비난하는 것도 충분히 표현의 자유니까요. 그리고 이게 2차대전을 직접적으로 다루지 않고 우주라는 식으로 눈가리고 아웅을 했다고 해도 제작자들의 사상은 분명 대한민국뿐 아니라 범세계적인 관점에서도 비판 받아야 마땅하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2차대전으로 인해 죽은 사망자는 최소 5000만에서 최대 7000만 이상.... 최소로도 남한 인구를 넘고 최대 남북한 인구 전체보다 많은 인류 역사상 최악의 비극입니다. 그런 사건을 다루는 것은 당연히 굉장히 신중해야 할 문제지요. '몰락'이 히틀어의 광기와 어리석음을 잘 다루었음에도 히틀러의 인간적인 모습을 조금 다루었다는 이유만으로도 비판의 대상이 되었던 것처럼)

 그래서 여기도 앨리스 소프트 팬들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묻겠습니다. 만약 이 게임이 앨리스 소프트가  아닌 듣보잡 회사에서 나왔다고 칠경우( 그러니까 앨리스 소프트라는 위명을 빼고 보면) 과연 이 게임에 대해 게임은 게임일 뿐이라고 실드를 쳐주는 사람이 있었을까요?


p.s.1. 일단 본문에도 말했든 저는 이 게임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만약 이 게임이 겉으로 보기에는 군국주의 찬양같아도 사실 제대로 플레이하면 군국주의에 대한 풍자를 하는 내용이라거나 하는 평가가 최종적으로 내려진다면 그에 따라 반성글을 올릴 각오도 되어있습니다.

p.s.2. 솔직히 헤타리아 애니메이션화 때는 가히 거국적으로 반발이 일어났으면서 헤타리아는 우스울 정도로 내용이 막장인 이 게임은 출시전의 막장 설정을 사람들이 옹호한 것은 정말 앨리스 소프트의 이름값을 알게 해주더군요.

p.s.3 일본애들은 서구에도 2차대전물 개조나 패러디물은 많다고 핑계를 댄다던데 그럼 독일이 나치스는 정의롭다는 영화를 만들어도 욕을 안먹는가 묻고 싶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