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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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유언비어에 대해 생각해보니 트위터뿐만이 아니라 뉴스들도 큰원인인것 같더군요. 뭐, 정부의 신뢰도가 이번 혼란에 큰영향을 준것은 있지만서도 그것보다 보도되는 정보의 진위여부와 신뢰도가 가장 큰 문제인듯 싶습니다. 어느것이 맞든 상관없이 그저 정보에 무감각한 국민들은 자신의 소견에 자신의 상식선으로 맞다고 하는 것에만 믿게되는 시스템이다보니 이번 사고에서도 천안함사건처럼 보도의 진위여부에 대해 논란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다보니 국가와 관계없고 이익을 위한 단체도 아니며 오로지 인류발전을 위하는 단체로 국가를 초월하며, 법 또한 초월하는 절대적인 단체가 있어신뢰도가 사기적인 이 단체가 정보의 진위여부를 판단하는데에 도움을 주면?이라는 공상을 하게되네요. 뭐, 실제로 신이 인류와 만나 신이 이것저것 진위만 말해주면 어떨까와 비슷한 공상이죠. 이것에 '철완버디'까지 생각나고 '놀러갈게!'까지 연상되었습니다. 이런 공상말고도 설마 정부가 이 혼란을 빌미로 언론 통제까지 가는 것은 아니겠지란 위험한 상상도 같이 하게되었습니다....
ps. 현재 방사능이 한국까지 온다는 유언비어는 이제 한가지로 종합되어 '체르노빌 사건때의 방사능이 영국과 독일까지 퍼졌다.'라는 것에 중점을 두더군요. 이것도 모잘라 체르노빌 사건이 과장되거나 왜곡되는 것 같습니다. 용기이야기도 이미 터졌다고 뉴스로도 나오기까지하고 안터졌다라고 나오기까지 하고 왔다갔다합니다. 심지어 영국이 한국에 방사능 위험을 경고했다고 뉴스로 크게 나왔으니 말 다했죠. TV에서는 이리 심하지는 않은데 인터넷에서는 이런게 엄청 심하네요. 이 패닉은 나중에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그저 안 좋은 예감이 듭니다.
말씀하신 내용을 읽어보니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에 나오는 베다라는 양자컴퓨터가 떠오르는군요. 애니메이션에선 인간형 단말인 이노베이더들이 '아, 얘는 이노베이더!'라는 느낌이지만 실제로는 누가 이노베이더인지 알 수 없는 채로 세계 각지에 퍼져 있어서 이 정보들이 베다에게 축적되고 처리되어 앞으로의 사건까지 예견하는 시스템이었죠. 그래서 셀레스탈 비잉은 그런 위험한 짓들을 할 수 있었고... 응?
<세계대전 Z>에 그런 대사가 나오죠. 공포는 제일 팔아먹기 좋은 물건이고, 그래서 광고나 언론은 항상 공포심을 조장한다고요. 작금의 사태를 보면 공포를 조장하기에 딱 알맞습니다. 방사능 물질이 날아온다고 하는데, 제정신 차릴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그러다 보니 (평소에도 그렇지만) 앞뒤 가리지 않고 무조건 뉴스를 받아들이게 되는 거고요. 실제로 <세계대전 Z>에서 패닉에 빠진 사람들이나 지금 국내의 군중이나 별로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브룩스가 그런 걸 염두에 두고 쓰기도 했지만요.
어떤 정보를 보고 활용을 할것인가 쓰레기로 버릴것인가 하는것을 판단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정보라는 것이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 진실성과 거짓성을 동시에 내포하는 양날의 검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떤 현상에 대해서 경우에 따라서는 정치적혹은 경제적인 이득의 방향에 따라서 왜곡되기도 합니다. 어떤 것들은 사실이면서 사실이 아닌경우로 작용하기도 하지요.
또한 디지털 문명은 무분별하게 방대한 량의 정보를 쏟아내기까지 합니다.
이런 현상에서 정확하게 참과 거짓을 구별하는것은 개인 몫이면서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좀비 처럼 대세를 따라서 정보의 참 거짓을 판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수 있지만, 서로 상충되는 정보를 뽑아내서 충돌 시켜서 중간값을 뽑아보고 그 사실들로 참과 거짓을 판별해 보는 지극히 위험한 방법도 때로는 세상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참고적으로 정보에 있어서 참과 거짓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그 입장이 상반되게 바뀔수도 있습니다. 정보에서 정의를 추구하고 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그분은 용자이거나 혹은 대단히 어리석은 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음모론은 사이비종교와 비슷한거죠.
아무리 공신력있는 단체가 말해도 안믿고 어떤 근거를 대도 무시하거나 신뢰성을 의심하거나 (본인들의 무지에 근거하여)생트집을 잡아댑니다.
근데 정부의 정보통제보다는 초국가/초법적 초신뢰도를 가진 단체쪽이 더욱 위험해 보이지 않나요?
정부의 통제야 통제범위 밖에선 씨알도 안먹히고, 언젠가 구라라는게 다 밝혀지겠만 초국가/초법적인 신뢰를 얻은 애들이라면... 이건 그냥 종교 또는 신이잖아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