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01.JPG g02.JPG  헌책방에서 오랜 만에 맵스 몇권을 구한 김에 위키에서 작가의 근황을 알아보니 건담을 소재로 만화를 그리고 있더군요.

 맵스의 작가 가 건담이라? 엔하위키등에서 나오는 바에 의하면 크로스본 건담 이라는 시리즈를 그렸다고 합니다.
대략 건담 F91의 영화판 실패로 애니화 예정이던 시나리오를 토미노 감독이 만화가 하세가와에게 맞겨서
완성된 시리즈로 애니화는 안되었지만 나름 건담 팬에게선 거의 정규시리즈에 가까운 좋은 대접을 받는듯 합니다. 

 시기적으로 보면 F91과 V건담의 중간 쯤인듯 합니다. 대략 우주세기 120년대에 벌어진 크로스본 뱅가드의 난 - F91
의 배경 - 이 진압된 뒤 주인공과 히로인은 그 뒤에 숨은 목성제국이라는 악의 세력과 맞서기 위해 신생 크로스본 뱅가드를
조직하여 다시금 싸움터로 향하고 거기에 신세대 뉴타입인 토비아 등이 합류하는 전개로 보입니다.

 주인공 인 시부크는 뭔가의 사정으로 킨케두라는 가명을 쓰는 듯 하고, 사나리 라는 애너하임의 경쟁사로 부터 F91의 후계기
격인 크로스본 건담을 성능테스트 겸 해서 지원 받습니다. 목성이라는 강력한 중력에 적응하기 위해 기체 뒤쪽에 X자형의
거대한 바니어를 다는 데 그게 꼭 뼈다귀를 연상시키는 데다가 신분을 위장하고 목성제국에 게릴라로서 대항하는 입장이라
해적마크 - 해골을 건담의 이마빡에 달아 놓은 인상입니다. 이걸 흔히 각도기 라고 알려진 카도키라는 사람이 MG프라모델로
리파인 했는데 전에 사진으로 본바론  곡선이 많던 그림속의 크로스본 건담에 비해 각이 많이 져서 좀 생뚱한 인상이 되
버렸습니다.

 기본적으로 토미노 원작의 건담만화임에도 간간히 기존 건담에 대한 세태를 비꼬는 듯한 내용이 종종 보여 실소를
금할 수 없게 합니다. 다만 이거 그림체라던가 , F91의 후속 시리즈가 기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미 이걸 그리던 것고
꽤 오래된 이야기 인듯 한데? 요새는 정말 뭘 그리고 있는 건지 궁금하네요. 하세가와 씨...

하이텔의 '장혁'님 글을 보고 가입하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