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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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말기에 가장 강했던 전투기가 피스톤 엔진으로는 와일드캣과 P51머스탱
제트엔진으로는 MIG-15기와 개량된 F-86이더라고요.
다큐들을 보니까 그렇게 나오더라고요.
그런데 과달카날 전투에서 일본군 오스카와 제로기가 나오는데 완전 종이비행기더라고요...
한발 맞으면 그대로 폭사;;; 방어력이 왜 그모양인지... 일본의 사무라이 정신때문이라고 하더라고요.
오직 파일럿의 용맹에 의지하는... 죽음을 불사한 화력. "천왕폐하 만세"를 부르짖으며 죽어가는 파일럿들...
여기서 의문 제로기가 와일드캣의 완전 제물이던데... 원래 그렇게 약해빠진 기체입니까?
와일드캣은 50구경 6문이고, 제로기는 20MM이던가요 2문인가 4문인가 그랬던 거 같은데...
구경과 MM가 무슨 차이인지 모르겠어요 6:2로 와일드캣이 훨씬 화력이 좋았다는데...
제로기는 속력과 기동성에서 좋았다고 하더라고요...
와일드캣은 화력과 내구성...
오스카는 잘 모르겠구요... 제로기보다 안 좋은건가... 완전 와일드캣 조종사들에게 다 파괴 ;;;
또 MIG-15기도 스펙상으로는 F-86보다 월등히 좋던데요 (개량전) MIG도 미군 조종사들에게 완전히 그저 밥줄...
러시아의 혼초들도 투입되었는데 왜 그런건가요? 우연치고는 너무 발렸던데;;;
완전 미국 조종사들이 최고라는 말로밖에 설명되지 않네요...
2차대전 초기에는 독일이 최고였는데(프로펠러엔진) 중간에 공중장악하면서 오만해지고, 개발중지해가지고 밀린거잖아요?
계속 개발했다면 독일이 짱먹었을텐데... 그쵸?
또 현대시대에는 최고의 전투기로 F-15C, F-22 RAPTER(이건 너무 비싸서;;;), MIG-29(이건 최고라기에 좀 무리가 있죠?), SU-50(앞으로 나올)등이 있는데요... (F-16과 F/A-18은 잘 몰라서 패스)
전투기 VS 전투기의 공중전에서는 F-15C가 가장 좋고, 스텔스 포함하면 F-22 RAPTER가 짱이라고 하더라고요...
F-22가 사실 좋은데 너무 비싸고 유지비용 많이 들고, 미사일도 얼마 못단다고... 이것도 의견 좀 달아주세요.
현대 전투기 중 뭐가 센지들... 미국것만 좀 알아서요... RAFAL도 좋다고들 하는데 잘 몰르고...
독일제는 없나요? 독일도 무기제품 만드는 건 최고아닌가요?
의견좀 달아주세요.
독일이 밀린건 다른분 말처럼 영국본토 항공전을 전후해서 입은 피해를 복구하지 못한점과 그들의 항공기 생산능력과 조종사 양성 시스템의 문제 때문이었고, 이후의 연합군의 항공기 생산능력이 이미 독일은 범접할수없는 수준에 다달았기 때문이지 개발을 중단해서가 아닙니다.
대전초반부터 중반까지는 제로센이 태평양 하늘을 날라댕겼습니다. 제로센은 중량을 희생시켜서(장갑은 물론이고 연료탱크의 방루장치까지 제거) 매우 빠른 기동력을 얻습니다. 그때 싸움은 지금처럼 미사일 쏘는 싸움이 아니라 적기 뒤에 따라붙은 다음 사격하는 방식(한마디로 독파이트)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선회력, 속도가 뛰어난 제로센이 연합군 비행기를 줄줄이 떨어뜨리게 됩니다. 게다가 일본 파일럿 중 일부는 중일전쟁에서 참전했던 베테랑이었습니다. (그 당시 공중전의 가장 큰 요소는 파일럿입니다. 300킬씩이나 하는 세상은 갔습니다. )
일본은 진주만 이후로 태평양 전쟁 주도권을 잡다가 미국의 카운터펀치(미드웨이 해전)를 맞고 비틀거립니다. 그쯤에서 태평양 어느 섬(필리핀인가 알류산열도인가)에 제로센이 추락을 했는데 늪에 거꾸로 자빠졌습니다. 늪이 충격을 완화해줘서 제로센은 거의 멀쩡하게 남았고(조종사는 사망) 미국은 급히 이것을 회수해서 분석합니다.(불도저로 길을 1마일인가 새로 뚫고 별별 삽질해서) 그 결과 제로센에 대한 비밀(?)을 알아내고 거기 대항한 전술이나 전투기 설계개념에 반영합니다.(이걸로 나온게 핼캣이던가...)
또한 대전말기에는 일본의 우수한 파일럿들은 압도적인 미국의 물량에 대부분 전사합니다. 미국은 에이스가 나오면 어느 정도 전선에 복무하다가 후방으로보내 후학양성에 힘썼는데 일본은 계속 전선에 몰아붙이니 파일럿의 질이 떨어지게 됩니다. (나중에 없어지긴 하지만 일본의 파일럿 시험에는 사람 12명 뛰어넘기도 있었습니다. 여기에 발목잡힌 우수한 인재들도 몇 있었겠죠.)
일단 제로기의 경우에는 한정된 출력내에서(그러니까 엔진이요) 일본 해군이 원하는 선회력과 항속거리를 전부 만족시키려다 보니 반대로 방어력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겨버린거였습죠. 기체에서 방탄판을 제거했고, 자동봉입장치도 없앴거든요. 거기에 항속거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날개에 까지 연료를 실었고, 이때문에 방어력에서 심각한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전쟁 초기에는 아직 이런 제로기의 약점이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항속거리와 기동성을 살려서 영국군과 미군의 전투기들을 상대로 유리한 전투를 해왔습니다. 이중에는 와일드캣도 포함이 되어 있습죠.
초기에 제로기를 운용하던건 중일전쟁에서 경험을 쌓은 베테랑들이었습니다. 이 베테랑 조종사들 덕분에 제로는 심각한 약점을 가지고 있었지만 장점을 살려서 약 6개월간 태평양전역에서 활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미드웨이에서 해군항공대의 에이스 조종사들이 단체로 요단강을 건너 가셨고, 라바울 항공전에서의 소모전으로 인해 그나마 남은 베테랑들도 전부 전사했습니다. 또한 추락한 제로기를 분석해 얻은 정보로 제로기의 약점을 미군이 알게 되었고요. 이런 요소들이 합쳐져서 본격적으로 제로기는 와일드캣에게도 밀리기 시작했고, 콜세어와 헬켓이 등장하면서 이제 완전히 불쏘시개가 되어 버린거였습죠.
그리고 오스카는 일본 육군항공대의 하야부사(ki-43)를 말합니다. 제로기와 마찬가지로 방어력을 희생해서 기동성을 살린 기체입니다만. 이쪽은 제로기보다는 그래도 상태가 좀더 낫다고 하더군요. 단지 무장은 제로기보다 더욱 안습이었다고 합니다만. 전쟁말기에는 신형기체인 하야테나 해군 항공기를 타는거 보다 하야부사를 타는게 살가능성이 더 높았다는 말도 있었다는군요.
독일 항공기의 경우에는 영국 미국과 별차이 없습니다. 오히려 생산능력이나 개발 능력은 양국보다 약간 뒤쳐졌다고 봐야 한다더군요.
전쟁 말기에 독일에서 신형 항공기가 많이 나와서 독일이 가장 항공기 생산 능력이 발달했다고 보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로는 독일에서 생산하는 기체는 연합군측도 생산이 가능했고, 독일이 만든 신무기들은 악화되는 전황을 뒤집어 보자는 발상에서 나온 물건들이라고 보시면됩니다.
제로와 비교하자면 와일드캣은 방어력이 우수했고 기동성이 딸렸는데, 처음에는 기동성 위주로 싸우려다가 제로에게 많이 당했지만 극복하는 방법이 나왔죠. 소위 Thach's Weave인데요. 두 대의 와일드캣이 짝을 이뤄서 나란히 날아가다가 제로가 한 대를 공격하면 다른 한 대쪽으로 선회해서 다른 한 대가 꼬리에 붙은 제로기를 공격하는 식의 전술입니다. 제로로서는 이 상황에서 공격을 그만두고 이탈하던가, 아니면 계속 공격을 받으면서도 쏘던 놈을 계속 쏘던가 둘 중 하난데 와일드캣은 방어력 좋고 제로는 방어력이 없으니 두 번째 선택지는 고르기가 참 힘들어지죠. 이름대로 Thach라는 조종사가 개발한 이 전술은 미드웨이에서 처음 사용되어 큰 성과를 거둡니다. 그래서 에이스 파일럿 왕창 죽고, 죽 밀리다가 전쟁 말기가 되면 일본은 새 전투기 개발할 기술력이 없어서 제로기로 미국의 신형기와 맞서야 했으니 거의 학살 수준으로...
한편으로 2차 대전 말기에 MiG-15와 F-86은 존재하지 않았으므로 2차 대전 최강의 전투기라 할 수 없습니다. 이 둘이 맞붙은 건 한국전쟁 때죠. MiG-15의 스펙이 F-86에 비해 압도적이라 할 이유도 없을 것 같고요. F-86쪽 기관총이 전투기 잡는데는 더 유리하고 레이더로 조준되는 조준경도 있고...따지자면 그렇게 까지 큰 차이는 없습니다.
현대 전투기에 대해서라면 F-15C는 괜찮은 물건이지만 최신형이라고 할 수는 없고 전투기 vs 전투기의 공중전에서 가장 좋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전투기는 (논란의 여지는 있지만 편하게 가자면) 세대별로 구별되고, 소위 4.5세대로 분류되는 신형 전투기들의 경우 F-15의 최신형인 F-15E나 F/A-18E/F, MiG-35, Su-30MKI, 라팔, 유로파이터, 그리펜, MiG-29M, F-16E/F 같은 물건들을 들 수 있습니다. 신규 기체들도 있지만 냉전이 종식되어 전투기 개발 프로그램들이 상당수 지연되거나 취소되었으므로 기존 기체의 업그레이드형이 많고 때문에 4.5세대라는 애매한 이름이 붙은 것이기도 합니다. 한편으로 F-22는 5세대로 분류되며, 공중전에서 스텔스를 '제외하고' 따질 이유가 없고 다른 5세대급의 전투기들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므로 F-22가 그냥 최강이라고 해야죠.
한편 독일은 2차 대전 중에 전투기 개발을 완전히 중단한 적이 없습니다. 유명한 Bf109만 해도 첫 등장 이후로 전쟁 말엽까지 꾸준히 개량되어 가죠. 다만 최초의 제트 전투기인 Me262의 경우 전쟁 초기 독일이 승승장구하면서 신형 전투기 없이도 전쟁을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되어 개발이 지연된 적은 있고, 그 뒤로 히틀러가 이걸 전투기 대신에 폭격기로 개조하고 싶어하면서 더 지연되었던 건 있습니다. 이런 문제가 없었더라면 독일은 최초의 제트전투기를 더 빨리 전장에 투입할 수 있었을 테고 전쟁을 좀 더 유리하게 이끌어갈 수는 있었을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쟁에서 이길 수 있었을 것 같진 않지만...
이후로 단독으로 전투기 생산하지 않았고 비교적 최근에 들어서야 영국하고 몇 개 국가와 연합해서 만들고 있습니다. 일단 전쟁 후에 무기 생산산업 시작하기가 힘들었기도 하고(공군도 전후 얼마간 해체 상태였고 회사들도 없애버립니다), 전투기 개발단가가 많이 비싸졌거든요.
아무튼 꽤 방대한 분야에 걸친 질문이고 관심이 있으시다면 꾸준히 자료 찾아보시길 권합니다. 이 바닥 고전인 사이트가 몇 개 있죠.
http://airwar.hihome.com
음...본문만 봐선 뭐 어떤 의견이 필요하신지 모르겠는데..
참고로 제로 킬러라고 불릴 만한 건 와일드캣이 아니라 핼캣입니다. 기관포 수를 봐도 헬캣 얘기네요. 와일드캣은 .50구경 4문.
와일드캣이 그나마 후반전에 경험을 쌓은 파일럿들과 팀전술로 나름 선전하긴 했지만 어찌됐든 간에 미해군에선 와일드캣으론 안될거야란 고민을 했고 후계기 배치를 서두릅니다. 그게 헬캣이고 결과는 엄청난 격추교환비...뭐 말하자면 와일드캣은 좋게 봐도 제로의 라이벌 정도지만 헬캣은 넘사벽? 그야말로 제로는 추풍낙엽이었습니다.
2차대전 최강의 전투기라는 것도 아마 헬캣과 머스탱일 겁니다.
물론 이 최강이라는 타이틀은 순수한 성능보단 그 활약상에 기댄 바가 큽니다. 둘 다 미국의 전략적인 주도권 확보에 공헌한 전투기죠.
대전말기엔 스펙만으로는 더 우수한 전투기들이 좀 있었습니다. 헬캣만 해도 같은 해군항공대 콜세어가 더 성능이 좋았죠.
그 외에 자세한 건 검색하면 웬만큼 나오니까 생략하겠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독일은 기술은 있는데 자원이 없어서 전쟁에 진거고, 일본은 자원도 없고 기술도 없어서 전쟁에 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본의 전투기 엔진은 유럽에서 라이센스 해서 생산하던 것인데 문제는 이 것을 재설계 할 능력은 없었죠.
이는 단순히 엔진의 구조적인 이해능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엔진을 만드는 금속에 대한 금속공학, 금속 가공기술 등등 기초체력 자체가 부실해서 더 나은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없는 상황이었죠.
독일이 복제하라고 최신무기를 보내줘도 생산이 불가능해 못써먹었으니까요...
미그-15기는 기체의 운동성은 F-86보다 낫다고 평가되었지만 결정적으로 레이져 조준기가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제트기 시대가 열리면서 실제 승패는 전투기의 운동성능 보다는 '전자 장비'가 결정하기 시작한 거죠.
지금도 전투기의 승패는 엔진의 출력, 선회반경, 항속거리 이런 것이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탑재한 '전자장비'의 성능이 좌우합니다.
구경에 대해서 50구경은 12.7mm탄을 말하는 겁니다. 대체로 50BGM을 말하는 거죠. 단위가 다른 것뿐이지 어느 쪽도 구경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와일드 캣이 제로센의 제물이라고 하는 것은 루머입니다. 확실히 기동성이나, 속력이 달리기는 하지만 맷집이 없다시피하는 제로센과는 달리 맷집이 강하기 때문에 약간 불리하지만 파일럿의 실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범위에 있습니다. 태평양 전쟁 초반에 제로센에게 밀린 이유는 와일드 캣의 성능탓이 아니라 파일럿들이 햇병아리였던 탓입니다. 그 때문에 파일럿들이 경험을 쌓고 전술을 짜면서 상황이 바뀌게 되지요.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 와일드 캣은 제로센을 상대로 선전했고, 제로센과 와일드 캣의 공중전은 대개 숫자가 많은 쪽이 승리합니다. 베테랑 파일럿이 탄\ 제로센과 햇병아리가 탄 와일드 캣이라는 것을 비교하면 와일드 캣은 충분히 좋은 녀석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그기와 세이버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넘어가고 독일은 런던폭격한다고 영국공군이 재건될 기회를 제공해버리는 것 때문에 밀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투기의 개발이나, 개량자체는 전쟁이 끝날때까지 지속하고 있었기 때문에 개발의 중단을 해서 밀린 것은 아닙니다.
현대 전투기는 잘 모릅니다만 F-22의 무장량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들었습니다. 외부장착까지 염두해둔다면 F-15시리즈보다 많다고 하더군요. 엔진 파워가 파워다보니 더 많은 무장을 탑재하고도 날 수 있겠죠. 독일제 전투기는 2차 대전에서 패전하여 그에대한 제재로 무기개발과 같은 부분에 제한을 두고 있어서 입니다. 잠수함 보유하는데 제한도 있어서 자국용 잠수함보다 수출용 잠수함이 더 유명하죠. 그나마 레오파드가 이런 제재에 덜한편이죠. 나토에도 채용되었다고 하니까요. 음? 그러고보니 이것도 수출이 더 유명한 것 같은 느낌이?
여하튼 제가 주워듣기로는 이정도 입니다. 세세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성을 장담드리지 못하겠습니다만 그런 부분들은 이곳에 보다 자세히 아시고 계시는 분들이 계시니 좋은 답변을 들으실 수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