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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있으나 없으나 별 차이가 없을까요?
대표적인 북유럽국가인 스웨덴, 덴마크, 노르웨이는 무신론자라고 답한 비율이 80%나 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불명)
하자민 이들 나라는 대표적인 선진복지국가이자 행복율도 높은 국가로 분류됩니다.
이렇게 보면 국민들 중에서 무신론자가 많다고, 꼭 사회적 정의감이 뒤떨어지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인터넷으로 찾아보면 종교가 범죄율을 낮추는데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다시 반대로 종교가 범죄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종교를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도덕적인 것도 아니고, 오히려 비도덕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거나, 다시 반대로 종교를 가졌다고 해서 반드시 도덕적인 건 아니자만 도덕심을 키우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죠.
종교인들의 부도덕함을 설명하면서 성범죄 단일직종으로 종교인들이 1위를 기록했다는 주장도 있고, 출처가 불분명한 거짓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구요.
종교가 과연 사회 정의 실혐에 큰 도움이 될까요?
개인의 정서함양, 도덕심 배양 등에 정말 도움이 될까요?
만약 정사함양, 도덕심 배양의 효과가 정말 있다면 그건, 종교 그 자체에 원인이 있는 걸까요? 아니면 종교에서 가르치는 도덕교육 때문일까요?
종교가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나라의 상황을 상상해보면 되겠죠.
예를 들어 카톨릭 교황이 진짜 황제였던 중세의 유럽, 이슬람 율법이 사법 체계에 영향을 미치는 국가, 특정 사상 캠페인을 강제적으로 접하게 되는 국가, 성리학을 알아야 사회에서 행세할 수 있었던 국가 등을 생각해보면...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데 종교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하긴 어렵다고 봅니다. 오히려 조직이 더 타락하기 쉬운 단점이 있죠.
시대에 따라 다르다고 봅니다. 예전 사람들의 지식이 모자랄 때는 '나쁜짓을 하면 지옥에 간다'는 위협이 효과적이었습니다. 물론 그것이 '귀족에게 반항하면 지옥에 간다' 식으로 변질되곤 했습니다만, 그런 종교적 위협은 사람들을 나쁜짓(이를테면 살인, 도둑질 등)을 하지 못하게 하는 족쇄가 된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지식이 많아지고 지옥의 존재에 의문을 가지면 그러한 종교의 족쇄는 너무 쉽게 풀리게 됩니다. 그때는 종교가 도덕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오히려 성직자가 신도들을 등쳐먹는) 상황이 됩니다.
이때는 차라리 논리적인 사고력 - 나쁜짓은 사회를 좀먹고 결과적으로 자신에게 손해가 된다 - 이 더 사회정의실현에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종교가 권력과 닿으면 부패하고 변질될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최근에는 현대적 의미의 자본과 닿아도 부패하고 변질됩니다
우리 나라 역사를 보면 답이 그냥 나와 있습니다.
고려시절에 불교가 어떻게 타락했고, 또한 성리학이 조선중기 이후에 교조화 되는 과정을 보면 그렇죠..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죠. 중세 유럽의 기독교타락이라던가....
사회정의 실현은 종교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합니다. 종교를 효과적인 도구로 볼수도 있겠지만,
결국 집권층이 타락하고 피지배층이 이것을 불신하는 순간 모든게 아수라장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높은 도덕적 이상을 실현하고 왕도 정치를 표방한 조선이 망가지는게 순간인 것을 보면.... 그렇죠.
애초에 사회정의라는 것 자체가 정치가, 위정자, 통치가 만들어낸 산물에 불과할 뿐입니다...
그걸 종교로 포장했던, 도덕관이나 윤리관으로 포장했던 위정자가 만들어낸 허상입니다.
개인의 이익의 합과 사회(집단) 이익의 합이 일치 하지 않는 시점에서 사회정의라는 것은 결국
누군가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해야만 얻을수 있는 일이고
과거의 정치 격언이었던 윤리는 더 큰 죄악을 감추기 위한 도구라는 말이 증명 되었다고 밖에 할수 없는 현실입니다.
합리적 선택을 하는한 사회정의는 실현될수 없는 일이기도 한다는 것인데 어떤 면에서는
개인적으로는 불합리한 선택을 할수도 있는 종교가(이타주의 적인)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는 생각할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테레사 수녀 같은 사람들로만 세상이 이뤄진것은 아닐테니 종교도 어차피 마찬가지... 결국 개인이 문제..(해결방안 없음)
어쨋든 사회정의가 이뤄지는것 자체가 사회의 이익의 균등점의 표현중 하나 일텐데
누군가 개인의 이익이 희생되어야만 하는게 현재 상황이라는 것이죠.
종교는 지배층이 사회를 더 쉽게 통제하기 위해 도입한 도구죠. 현대 이전의 유럽, 아시아에서 종교나 그 비슷한게 없던 나라(어느정도 체계를 갖춘)는 없었던걸로 압니다. 그런 면에서 종교는 사회통제, 지배층이 생각하는 사회정의 실현에는 도움이 됬다고 봅니다. 종교의 이름으로 이걸 실시하니 지켜라고 하면, 그냥 이걸 해라보다 더 쉽게 먹힐테니까요.
하지만, 그 사회정의가 진정한 정의에 도움이 됬는냐고 묻는다면 아니라고 하고 싶네요. 기독교만 해도, 교리상으로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하지만, 실제 중세사회의 봉건제사회는 철저한 기독교 사회였죠. 그 계급체계는 평등을 주장하는 기독교를 통해 유지했습니다. 물론 그 뒤 계급타파 역시 기독교의 교리가 작용했지만, 그건 결국 사람들의 의식향상이지 종교때문은 아니었으니까요.
현대이전 국교로서의 종교의 역할은 지배층의 통제도구였습니다. 지금은 그게 아니지만, 그렇다고 종교가 사회정의 실현에 크게 도움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종교의 보수성은 사회정의로 가는 개혁을 막는 역할을 하고 있죠.
종교는 일종의 자연 발생적인 현상이라, 인위적으로 없애기가 어렵죠. 기존 종교들이 설득력을 잃자 사이언톨로지니 뉴웨이브니 하는 새로운 종교가 발생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즉 종교 없는 사회는 마치 무균실과 같아서, 자연 상태에서는 있을 수 없거나 만드는데 엄청난 비용이 들고, 그 상태에서의 효율성을 따지는 것은 무균실에서 항생제의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종교적인 어떤 고양감이 삶을 살아가는데 매우 중요한 사람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아주 종교적인 어떤 국가라고 해도 그 사회에서 도덕이 지켜지는 비율은 100%가 될 수 없다는 것이죠.
가장 종교적인 나라의 가장 부패한 모습을 떠올려 본다면 그것은 좀 더 쉬운 이야기가 되겠죠.
개인적인 견해로는 종교라는 것이 도덕적 삶을 사는데 꼭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많은 도덕적 관점은 종교적 가치관과 결합해 전해오고 있지만,
그것은 종교적 관점을 떠나 사회 문화적 측면에서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니만큼
종교에 도덕의 역할을 기대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물론 좀 더 헌신적이고 이타적인 삶을 사는 이들 중 종교인의 비중이 많음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종교의 가치를 말해준다고 보기엔 타락한 종교인의 행위도 너무 많이 눈에 띕니다.
사회의 정의를 실현함에 있어 어떤 종교를 강제하거나 하기보단 그저 자유롭게 믿음을 갖고
도덕적 삶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이 가장 바른 자세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