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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벼운 내용 누설이 있습니다.


  만약 외국으로 여행을 갔는데 우연히 그곳에서 발행한 내란에 휩쓸리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더군다나 가진 것이라고는 남들만큼 허약한 몸과 컴퓨터 한대뿐이라면.

  우연히 다른나라의 내란에 휩쓸린 고등학생이 어찌어찌 해서 그 나라의 내란을 종결시킨다... 라는게 이 소설의 간단한 줄거리입니다. 사실 줄거리로만 본다면 작가 후기에 나온 것처럼 여타 다른 이고깽 소설들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다만 배경이 가상의 현실이고, 주인공이 무척 강해지지도 않습니다. 뒤로 갈수록 나름 어른스러워 지기는 하지만요.

 위기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가지고 있는 노트북으로 다른사람과 이야기 하고 검색해서 정보를 찾아보고 소설에서 힌트를 얻는 방식으로 누구나 할수 있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합니다. 개인적으로 작품 전체에서 이 부분이 가장 흥미로운 부분이었습니다. 천재도 아니고 능력이 높은것도 아닌 평범한 청년이 평범한 방법으로 정보를 찾아서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은 문제를 해결하는 거니까요.

  물론 이런 류의 소설이 다 그렇듯이 상대방이 강하지만 무능하고, 멍청하면서 욕심만 많은 반면에 아군은 약하지만 나름 능력있는 인물들이 주위에 모여있습니다. 더군다나 주인공은 운도 좋지요. ^^

  전체적으로 보자면 그냥 가볍게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술술 읽을 만한 소설이었습니다. 나름 생각할 만한 것도 있습니다만 그걸 작가가 주인공의 입을 빌려서 다 말해버리니 그냥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