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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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에서 11월 28일부터 영국 드라마 <셜록>을 방영하나 봅니다. 오오~, 셜록!
<셜록>은 BBC에서 코난 도일의 소설을 모델로 삼아 제작한 3부작 드라마입니다.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탐정인 그 셜록과 동료인 왓슨, 레스트레이드 형사가 나옵니다.
그런데 이들이 빅토리아 시대가 아니라 첨단 과학이 발달한 21세기에 산다는 게 포인트.
흔히 홈즈는 희미한 전등과 마차로 대표되는 구세대 캐릭터로 알려졌습니다만.
이 드라마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을 잘 해놔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정식으로 나온 적은 없는 걸로 압니다. TV 방영, DVD 판매 모두요.
이걸 케이블 TV도 아니고 공중파 방송에서 볼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네요.
총 3부작이니까 아마 일요일마다 한 편씩 방영해서 총 3주간으로 편집하나 봐요.
홈페이지에 가보니 그리 자세한 정보는 없지만, 성우가 누군지도 궁금하네요.
(영국식 발음을 듣지 못해 좀 아쉽기도 한 시청자도 있겠지만, 공중파 방송이니…)
개인적으로 셜록 홈즈 드라마는 제레미 브랫이 연기한 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겉모습부터 말투, 행동, 버릇까지 원작을 고스란히 재현하려고 애를 많이 썼죠.
피터 쿠싱이 연기한 홈즈는…. 글쎄요, 그냥 피터 쿠싱 탐정이라는 느낌 정도?
로버트 다우니 Jr.는 겉모습은 그렇다 치더라도 추리 매니아란 느낌이 전혀 없어요.
이번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원작의 홈즈를 잘 각색해서 되살렸다는 평을 받습니다.
(그저 추리 매니아가 아니라 아예 사이코패스로 간다는 게 좀 과장이지만.)
DVD가 나올 날만을 기다렸는데, TV에서 먼저 보게 생겼군요. 이야, 세상에나.
3부가 종결나는 순간 시청자가 비명을 지를 겁니다.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말입니다. 제가 본 절단 신공중 TV 물로는 최고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