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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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인지 자주들리는게 선제공격이라던가 보복공격이라던가. 우리는 4명이 사망했으니 저쪽은 400명은 죽어야 된다던가 하는
앞뒤생각없이 들리는 말들이 많더군요. 주변에서도 이런소리를 하는 사람이 많아서 진정하고 과연그게 옳은 건지 생각해 봐라
이런식으로 이야기 하니 북한 첩자냐고 소리를 들어서. 한번 질문해봅니다. 우리나라가 선재공격을 했다고 칩시다. 그럼 그 책임은
누가 지나요? 정말 궁금합니다. 선공격이라는 이스라엘스러운 짓을 주장하시는 분은 물론 sfwar에는 없겟지만 만약 일어난다면 책임은
어찌되는지... 대통령이 지나요?
그냥평범한 사람 대한민국먄세
1. 사람들이 휴전상태라는 사실을 잊는 것은 민간지역에 포탄 떨어지는 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사회 안정은 그런 기반을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간첩이나 무장 공비와는 격이 다릅니다. 이스라엘처럼 도시한군데에 수시로 포탄 떨어지면 이스라엘 방식 애기 안할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선제 공격 애기 나오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라고 봅니다. 실제로 중립 노선을 지향하던 많은 분들이 이번 사건으로 확 돌아선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 공격은 선을 넘었다고 봅니다.
2. 옭고 그름을 떠나서 자기 안정과 자기 목숨에 걸린 일로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의나 옭고 그름의 논리로 애기할 일은 아닙니다. 특히나 상대방이 전혀 그런 생각을 하는 이들을 배려하거나 고려조차 하지 않는다고 선언해 버린 꼴입니다. 한마디로 이성적인 세계를 그리시는 분들에게 칼을 꽃아 놓은 격입니다. 불행히도 말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고고한 척 해보았자 상대방이 뭉둥이로 대답하는 꼴이 되었습니다. 북한은 이것이 우리의 롤이다라고 외친 셈이죠.
3. 물론 남한이 할 일은 없습니다. 이성적으로 보자면.. 그러나 과연 사람들이 다음에 벌어질 일에 이성을 가질지 스스로 생각해 볼때 과연 그럴까요라는 의문이 듭니다.
최종적으로 답이겠지만, 철저하게 사견입니다. 헌법상 그건 대통령 책임입니다. 그리고 그게 잘못이라고 보기도 힘듭니다. 선제 공격의 명령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집앞에서 폭탄 들고 불 붙혔다 말다 하는 사람 총으로 쐈다고 죄가 될려나요? 라는 논쟁에 가깝다고 봅니다. 굳히 말하자면 무죄가 될터이고 판사가 말미에 이런 말은 남기겠죠. 대화를 시도해 보지 않은게 아쉽다고 뭐 이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힘의 논리 앞에서 이성적인 논리가 존재하리라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