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페이스북의 게임을 몇가지 해보고 있습니다...라고 하는데 이것저것 해 보니 정말로 웹게임과 유사하군요.

 

  심지어 웹게임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도 적지 않습니다.

 

  이를테면 제가 최근 하고 있는 Villains(빌런즈)는 슈퍼악당이 되어 활동하는 게임인데, 길드를 만들어 서로 대결하는 웹 게임과 별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페이스북과 연동해서 친구들을 초대해 그룹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지요.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에서도 가능합니다. 페이스북 게임 중에는 이처럼 안드로이드에서도 연동되는 게임도 꽤 많더군요. 물론, 플래시로 된 게임은 말고...)

   

villains_1.jpg

villains_2.jpg

(안드로이드판 빌런즈. my market을 이용해야 하지만, 페이스북을 쓴다면 꼭 필요한건 아니다.

혹시 같이 할 사람은  페이스북에서  빌런즈 같이 하기 를 선택하세요.^^ )

 

생각해보면, 이 역시 하나의 기회라고 볼 수 있겠지요. 페이스북의 사용자 숫자를 생각할때 말입니다.

 

물론, 웹게임과 마찬가지로 수익 자체는 크지 않습니다. 소셜 게임의 시장이 확장되어도 패키지 시장이나 온라인 게임 시장을 따라잡기에는 아직 멀었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렴하고 편안한 만큼 사용자가 많은 것도 부정할 수 없지요. 웹 게임이 "언제 어디서고 편하게"를 모토로 많은 이에게 사랑받듯이 소셜 게임 역시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참여합니다.

 

팜빌처럼 일상생활 분위기의 폭력성과는 '키우기 게임'도 있지만, 위의 빌런즈처럼 장르 성향이 강한 것도 있고요.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은 점점 더 늘어나는 것입니다.

 

서로간의 경쟁이 있기에 서로서로 수익을 갉아먹기도 하지만(가령 저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 이래로 PSP를 별로 들고다니지 않습니다. 거의 PS2처럼 가정용 게임기화 되어버렸지요.^^), 서로를 보완하는 역할이 되기도 하지요.

 

소셜 게임은 간단한 내용이 많아서 계속 접속하기보다는 그때그때 접속해서 살펴보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게임기를 하는 상황과는 아무래도 다릅니다.

 

게다가, 소셜 게임은 아무래도 게임으로서의 아기자기함은 한정되어 있다는 것도 문제죠. 소셜 게임으로 아무리 수준 높은 게임이라도 문명만큼 되기는 힘들지요. (아니, 그렇게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문명 같은 건 아무래도 그런 게임에 익숙한 이들을 위한 것이라서요.^^)

 

그러다보니, 소셜 게임이 기존에 했던 게임을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제 경우 <빌런즈>를 시작하니 <이블 지니어스>나 <레벨 저스티스>가 엄청나게 땡기더군요.^^

 

 

여하튼... 이래저래 시간은 줄어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뭐 재미있으면 그만이지요.

오게임 같은 웹게임을 할 때처럼 열받는 상황도 많지 않고...^^

profile

과거를 아는 이는 현재를 이끌어가고 미래를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역사와 SF... 어딘지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그럼 점에서 둘은 관련된게 아닐까요?

SF&판타지 도서관 : http://www.sflib.com/
블로그 : http://spacelib.tistory.com
트위터 : http://www.twitter.com/pyodogi  (한글)    http://www.twitter.com/pyodogi_jp (일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