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의 몸에서 이리저리 외모를 바꾼다거나, 성전환을 시킨다는것은 일단 '변태'의 개념으로는 죽었다 깨나도 불가능합니다.

줄기세포를 DNA를 조작해서 넣으면 되지 않을까 할 수도 있지만, 그 줄기세포는 체내에 있다가 분화도 뭣도 없이 그냥 그대로 있다가 죽겠죠.

결국은 유전자 조작한 장기를 인공적으로 분화시켜서 외과적 수술로 다 들어내고 이식하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동시에 호르몬을 철저히 검사해서 외부에서 짧은 단위로 계속 조율을 해줘야 하겠지요.

성체의 몸에서 만약 한순간의 모든 세포의 DNA가 변경이 되면, 사람 외형이나 성질이 바뀔 수 있느냐... 그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세포의 DNA는  '세포가 뭉쳐서 각 장기와 그 구조가 되는 방식'이 들어있는것이 아닙니다. DNA는 단순한 단백질 설계도일 뿐입니다.

'여기에 심장 박히고, 여기에 근육박히고' 이런것들은 수정체가 자라나면서 단백질이 그런것들을 조정 해주는 것일뿐, 이미 다 자라서 태아가 되어서 '자, 여기까지 DNA조절, 장기분화 끝!' 해버리면 벌써 그걸로 끝난겁니다. 몸에 멀쩡한 장기가 있는 상태에서 DNA가 바뀐다고 새로운 장기가 자라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나마 비슷하게 해결책을 내놓는 것이 호르몬을 사용하여, 몸의 호르몬 네트워크를 무너뜨려서 개조하는 것 정도...?

  인간 몸 DNA 전체를 바꿀 수 있는 기술력이 있으면 차라리 가장 잘생긴 개체나, 자신의 성염색체 조작을 한 수정체의 복제인간 만들어서 뇌이식을 하는 편이 더 깔끔하고 문제 생길 일 도 없을것 같네요.

  그리고 '이 개체가 이렇게 생기도록 단백질 염기서열을 조절' 할 수 있다면, 아마도 그때 인류는 생김새뿐 아니라, 진짜 말 그래도 여태껏 듣도보도 못한 모든 생명체를 설계할 단계까지 간 것이겠죠.  단순히 '뿌리는 감자, 가지엔 토마토' 이런 수준이 아니라, '흰색 별 모양의 과일에 온갖 영양소는 다 들어가 있어서, 이것 하나만 먹어도 하루 밥 다 먹은데다가, 부수적으로 다 먹고 난 껍질을 말리면 공사용 자재가 되는' 이런 기상 천외한 열매도 마음대로 만들 수 있게 될겁니다.

음...너무 세밀하게 따지는것 같지만서도...변태는 외골격 시스템에서 가능한거 아닌가요?

외부 신체를 삽입하는 쪽이 훨씬 낫죠. 내부에서 뜯어고치는 건 그야말로 생명 하나를 새로 만드는 일일 겁니다.

게시판에 늑대인간의 변신(이쯤 되면 변태나 변신이나…) 문제에 관해서도 이야기한 글이 있는데, 거기 답변도 해답으로 괜찮을 듯합니다.

양서류의 경우 한쪽 성 개체(주로 수컷)이 부족하면 암컷이 수컷으로 변하는 성전환이 일어납니다.

주라기 공원에서도 나온 이야기죠.

그 정확한 기작이야 알 수 없지만, 그렇게 본다면 아주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군요.

차라리 나노머신으로 몸 구조를 변하시키는게 더 효율적일 것 같은데요.

아이언맨의 익스트리미스처럼...

(하긴 그런 능력을 발휘하는 나노머신도 아직은 오버테크놀로지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