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묻고 답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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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 퍼온 헬마치 동영상 중 하나입니다. 김정일과 인민군이 나왔지만 결코 호의적인 의도로 올린 것이 아닙니다. 사견이나, 한국 전쟁을 일으킨 김일성을 민족의 원흉이라 단정할 만큼 북한에 대한 반감과 적개심이 큽니다.
나치나 소련군이 광장에서 행진을 할 때, 다리를 쭉뻗으면서 갑니다. 소련군에게 (일방적으로- 제 견해입니다.) 영향을 받은 인민군은 위에 나타난 동영상처럼 다리를 쭉뻗으며 나갑니다. 그 걸음이 멋이게 보이긴 하나 괜히 허세를 부리는 모습에 소련군과 인민군에 대한 경멸감을 품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이런 모습이 거위가 걸어간 듯 해서 거위걸음이라고 이름 붙인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한 여러 질문을 합니다. 누가 이런 명칭을 붙였는지, 어디에서 유래했으며,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나타났는지, 이 걸음이 운동 효과가 있는지 - 어째 부작용이 심하게 나타날 것 같지만요. - 여려 내용을 여쭙니다.
<오. 우리가 여기서 어떠한 고통을 겪고 있는지 아는 그대여, 그대의 기도 속에서 우리를 잊지 마오.>
- 출처 : 듄 우리말 번역본(출판사 : 황금가지) 제 1권 177쪽
http://en.wikipedia.org/wiki/Goose-step
자세한 역사는 영문위키에 나옵니다. (개인생각을 약간 버무려보자면)
18세기무렵, 라인배틀이 성행하던 유럽에서 부대가 대형을 유지한 채 이동하는 것의 중요성이 부각됩니다.
바야흐로 오늘날 군대 제식훈련은 모두 라인배틀에서 유래한 거죠. 몇백년 전에는 나름 실전적이었다는...
군대다녀오신 분들은 아실텐데 대형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발을 맞추는 것이죠.
발 맞추는 방법에는 몇가지가 있는데 지휘관이 외치는 구호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고,
팔을 잘 보이게 흔든다거나 다리를 높이 쳐든다거나.
그 중에 특히 다리를 높이 쳐들면서 걷는 방식은 18세기에 프러시아에서 군제 개혁을 하면서 채택했는데..
아시겠지만 당시 프러샤 군대가 군기 빡세기로 좀 유명했죠.
자연히 다리를 쫙쫙 뻗치고 걷는게 군기의 상징처럼 되었다는 그런 스토리인 것 같네요.
저도 훈련받을 때 제일 싫었던 게 분열이었습니다.
이 뭔 전투와 관계없는 미친짓...이라는 생각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훈련병이 그 따위소리 했다간 처맞는 (그때는 암암리에 처맞았으니) 상황이 벌어질까 두려워서....
언제나 그렇듯 순도 100%의 고순도 카더라 입니다.
독일도 초기에는 그렇지 않았다네요. -1940 4월. 오슬로.
누가 창안했다기 보다 멋있게 보이려 각을 잡다보니 점점점 올라갔다고 아는데... 각을 잡는 이유가 '군대는 멋있고 좋은것이다'라는걸 보이기 위해서인 만큼 우스갯소리로 '팔다리 각도는 군국주의의 척도로, 각도가 높아질수록 사회 분위기가 군국주의에 가깝다'는 얘기를 언젠가 들은적 있습니다.
우리나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