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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좀비가 뛰어다니기 시작한게 호러계의 한 획을 그었다고 생각합니다
걸어다녀도 끔찍하고 두려운 존재들이 지치지않는 체력으로 전력질주해서 달려온다는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게임에서도 데드라이징은 좋아하지만 레포데는 좀처럼 손이 가질 않더군요
영화로는 신 시체들의 새벽이 처음 같은데 소설이나 다른 매체에서든 어떤게 제일 먼저
좀비들이 달리기 시작했나요?
1985년 댄 오베넌 작의 The Return of the Living Dead(한국 제목으로는 바탈리언)에서 최초로 뛰는 좀비가 나왔습니다.
'Night of the Living Dead'로 좀비의 시초가 된 사람이 흔히 조지 로메로만 알려져 있지만, 사실 'Night of the Living Dead'는 조지 로메로와 존 루쏘가 공동집필한 작품입니다. 조지 로메로는 Dawn of the Dead, Day of the Dead 등 공포영화를 계속 히트시키며 좀비의 시초로 이름을 떨치게 되지만. 존 루쏘는 정작 Living Dead(조지 로메로의 후속작은 Living Dead가 아니라 그냥 Dead입니다.)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소설이 인기를 영 얻지 못해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었죠.
그렇게 좌절의 시간을 보내던 루쏘가 영와 함 다시 찍어보겠다고 쓴게 The Return of the Dead입니다. 뭐 존 루쏘가 쓴 원작 갖고 영화 못만들겠다고 댄 오배넌이 거의 다시 쓰다시피 대본을 손봐서 영화 The Return of the Dead가 탄생합니다. 최초의 코믹 좀비물이라고 할까요. 지금 보면 참 분장이라던가 조잡해 보이긴 합니다만. 확실히 재밌습니다.
제일 먼저는 아니지만
잭스나이더감독이 2004년에 리메이크한 '시체들의 새벽'이 좀비영화나 콘텐츠의 뉴웨이브를 열었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원작과 달리 뛰는 좀비가 나와 논란이 있었지만 이영화의 빅히트가 논란을 잠재우고 헐리우드의 눈길을 좀비로 이끌었죠
썩어버린 시체가 전력질주한다면 엉망진창이 되버릴텐데 말이죠 .
요즘은 좀비면 뛰어다녀야한다! 라는 개념이 고착화되버린듯합니다.
왠지 무섭단말이에요 그런건
좀더 느긋하게 걸어다니는게 좀비다워서 좋았는데...
아마 '28일 후' 부터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