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흐르는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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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흐. 시간 없다는 클럽분들 말을 듣고
뭐 제가 손해보는게 뭐있냐는 생각으로 들이댔다가 아예 박살났군요.
"저기요"
"네?"
"이번 학기까지만 도서관 스태프 하시는거에요?"
어쩌고저쩌고..
"저 며칠간 계속 여기 온게, 그쪽분한테 관심있어서 온거거든요."
"예? 하핫 ;;;; 죄송한데 제가 지금 만나는 사람이 있거든요."
"! 아,. 그러세요? 네...쿨럭... 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아무리 생각해도 저때 한번 더 매달려서 전화번호라도 딸 걸 그랬어요.
그러면 지금처럼 아쉬운느낌은 덜 들텐데...
어쨋든 조언해주신 클럽분들 덕분에 용기있게, 또 신속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못하고 속앓이하던 옛날보다는 이게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라면 죽고 못삽니다.
무난하게 잘 하셨네요. 뒤에는 좀 더 여운을 남기셨으면 더 좋았을 듯. (찐득한 느낌 말고, 아쉽지만 상대의 생각을 존중해준다는 느낌으로)
계속 그렇게만 하시면 금방 좋은 사람 생길 겁니다.
흐흠, 요즘 괜찮은 사람이면 대부분 옆에 누군가 있으니까요. 쉽지 않을 테지만, 언젠가는 인연이 닿길 바라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사서는 도서대출 때문에 여러 사람을 만나는 편이므로 그만큼 고백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도서관에서 일한다는 배경 자체도 뭔가 지적으로 보이고…. 예전에 시립도서관에서 봤던 어떤 사서 아가씨가 생각나네요.
대단하십니다. 실천하는 용기가 중요한거에요.
실패했다고 생각하실지 몰라도 용기는 더 얻으신 거 같네요.
덧)그리고 앞에서 인질극이라도 하지 않는 한 전화번호 안줬을거니까 아쉬워 마시구요^^
사냥은 사냥감이 달아나면 끝인거지요.
수고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느는거에요:)